▶2018년 새에덴교회 30주년, 총신대에 2억원 장학금 전달 
▶2019년 총신대 발전기금 5천만원 전달

소강석 예장합동 총회장은 지난 24일 취임 감사예배를 드리면서 【총신대】발전기금으로 2억 원을 쾌척하였다. 이재서 총장은 장학금이 아닌 발전기금 2억은 단위 교회로서는 총신대 역사상 최고 금액이라고 한다. 새에덴교회는 지난 2018년 11월  총회를 통해 총신대에 2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다. 또 지난해인 2019년에도 총신대 발전기금으로 5천만원을 쾌척했다. 발전기금은 학교의 건물 수리비 등 살림살이에 쓰인다. 

2억 원이라는 발전기금을 받기까지 여러가지 스토리가 있었다. 이재서 총장은 지난 달 총회장에 취임한 소강석 목사를 찾아가서 총신 발전기금을 요청하였다. 그때 이 총장은 “ 작년도 부총회장 취임 시에 5천만 원을 발전기금으로 주셨으니, 이번 총회장 취임 시에는 일억 원은 주셔야 하지 않겠냐"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했다. 그때 소강석 총회장은 "요즘 교회가 매우 어려운데 장담은 못하지만 고민을 해보겠다"고 했었다. 

그런데 지난 19일 학생들이 정상화 추진을 반대하는 공문을 교육부에 제출하여 소강석 총회장은 대단히 실망했다. 그 전에 주변의 엄청난 만류를 무릎쓰고 달려가 학생대표들과 여러 번의 대화를 통해, 총회장 명의의 공문을 보내주면 교육부에 제출한 반대의사를 철회하겠다고 약속해서 공문을 만들어 보내는 동안, 학생들은 교육부에 총신 정상화 추진을 반대한다는 공문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정이사 체제를 반대하고 임시이사 체제를 선호하는 학생들을 향하여 총회의 많은 목사와 장로들이 소 총회장에게 주문을 하였다. ①학생들을 향하여 엄한 아버지가 되어 달라고, ②훈계할 때는 훈계해야 된다고, 그리고 ③총회에서 책정한 일체의 후원금도 끊어버리고 ④심지어는 당분간 총회에서 총신을 후원하는 운동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소 총회장도 처음에는 그러겠다고 했단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건 그것이고, 그가 총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한다고 했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총장의 간절한 장문의 문자가 결정적이었다. 그래서 "다 내 자식들이고 우리 교단을 지켜갈 후배들인데 그것은 그것이고 약속을 지켜야겠다"고 생각하고 2억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한다. 물론 총회장의 마음을 몰라주고 그를 못 믿는 학생들이 몹시 섭하게 느껴졌지만 곧 그의 약속이 믿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 

학생들을 순수하게 대하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학생대표들과 진심으로 대화했던 소 총회장은 매우 실망했고,  그 소리는 이재서 총장에게도 들려왔다. 이재서 총장은 지난 21일 소 총회장에게 학생들로 인해 크게 실망한 소 총회장을 위로하고, 계속해서 함께 총신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주면 좋겠다. 그리고 지난 번에 부탁한 발전기금을 주시면 좋겠다는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번 일로 마음이 많이 상하게 되어 송구하다. 총장으로서 문제해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으니, 넒은 아량으로 용서하시고 지난 번에 요청한 발전기금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문자를 보냈다. 이게 결정적으로 소 총회장을 감동시켰다고 한다.

한참 후에 소 총회장을부터 "학생들의 처사를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그러나 이또한 하나님의 때와 섭리적 시그널이 있음을 깨닫는다. 총신을 사랑한다."고 답신이 왔다. 그리고 이 총장에게 발전기금을 줄테니 취임 감사예배에 참석하라는 전달을 받았다. 얼마를 줄지 모르지만, 주는대로 감사히 받겠다고 마음 먹었던 이총장은 2억원이라는 금액을 듣고 엄청 놀라면서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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