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교수 "존 웨슬리 저널"을 세상에 내놓다

김영선 교수, 목원대학교, 감리교신학대학교, 런던대학교(M,Th, Ph.D), 협성대학교 교수, 영국웨슬리대학객원교수, 협성대학교대학원장,  한국조직신학회 회장, 한국개혁신학회 회장, 웨슬리신학연구소 소장,  저서로는 예수와 삼위일체 하나님, 생명과 죽음, 사진으로 따라가는 존 웨슬리, 참된 교회, 관계신학, 경건주의 이해, 조직신학 이해,  새천년을 향한 교회 신학, 세계종교이야기, 삶을 위한 죽음이해, 기독교신학입문(번역)

협성대학교 조직신학 김영선 교수를 본푸른교회 목양실에 만났다.  감신대와 런던 대학교에서 조직신학을 전공한 후 협성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한 후 퇴임했다.

그는 감리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서 감리교 목사가 되었고, 감리교 소속 신학교에서 교수로서 사명을 감당하였다. 그의 생각과 뿌리와 삶의 모든 근간을 이루는 것은 감리교로부터 배웠다. 감리교를 사랑하며 더 나아가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목회자요 신학자이다.

무엇보다 존 웨슬리의 신학과 목회자의 삶을 존중하며, 영적 거장 웨슬리를 사랑하며, 웨슬리의 정신을 세상에 널리 알리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본헤럴드 발행인 최원영목사-

 

김영선목사, 협성대학교교수, 웨슬레 신학연구소 소장,   존 웨슬리 저널이 필요하신 분은 웨슬리신학연구소로 전화하시면 됩니다(010-8324-3351)
김영선목사, 협성대학교교수, 웨슬레 신학연구소 소장, 존 웨슬리 저널이 필요하신 분은 웨슬리신학연구소로 전화하시면 됩니다(010-8324-3351)

Q1. 김영선교수가 설립한 웨슬리신학연구소에서 존 웨슬리 저널”(The Journal of John Wesley, 2020.8, 신앙과지성사)을 편역하여 5권의 대 전집을 발간했다. 이 전집의 특징은 무엇인가?

A. 존 웨슬리 저널은 웨슬리의 일기이며, 일기 전부를 완역하였다. 타국어로 번역된 세계 최초의 책이며, 웨슬리의 신학과 삶을 이해하고 지평을 넓히는데 큰 역할을 기대하며 귀중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감리교회는 웨슬리의 신학적 바탕위에 세워진 교회이다. 나는 감리교회 목사의 아들이며, 무엇보다 감리교단 산하 신학교 교수로서 웨슬리를 가르쳤다. 웨슬리 일기를 번역하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었고, 그 사명을 감당하면서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받았다. 엄청난 양의 일기를 편역하는 것은 긴 시간이 필요했고,  고달픔도 있었지만 오히려 기쁨이 더 컸다.

무엇보다 저널은 한 목회자의 일생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며, “매일 한 장 한 장 넘기며 묵상하다보면 목회자로서의 삶이 무엇인지를 발견하는 귀중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한국교계는 장로교 칼빈의 자료는 많은데 웨슬리의 자료는 빈약하다. 한국목회자에게 큰 그림으로 목회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번역하게 되었다.

웨슬리의 읽기 속에 주옥같은 감동들이 많이 들어있다. 웨슬리는 말들이 웨슬리의 설교를 알아듣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 끄덕 거리는 것을 보고 위로 받았다고 한다. 웨슬리는1700년 당시 정확한 기억력으로 사회상을 세심하게 기록했다. 나무, 지리, 돌 하나, 성의 모습 등 10년 전 마을의 모습과 생각의 변화를 꼼꼼하게 기록했다. 웨슬리 저널을 통해 덤으로 그 시대의 예술, 문화, 사회상을 엿 볼 수 있다. 웨슬리는 일생동안 성경의 사람이었고, 다방면의 독서를 즐겼던 독서광이었다. 웨슬리는 80대 후반에도 책의 사람이었다. 책을 읽고 나서 논평을 항상 남겼다. 웨슬리의 독서의 량은 무진장했고, 그는 도서에 대한 구체적인 비평을 했던 열정적인 연구가였다.

요한 웨슬리(John Wesley, 1703.6.17~1791.3.2)
요한 웨슬리(John Wesley, 1703.6.17~1791.3.2)

Q2. 웨슬리 아버지가 목회하던 교회가 대형교회였다. 웨슬리가 청빙을 받았는데, 왜 거절했는가?

A. 오늘날 교회 세습이 세상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고, 교회 분열의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더 큰 교회로 옮겨가는 것이 목회의 성공으로 알고 있는 목회자들에게 존 웨슬리로부터 영감을 받았으면 좋겠다. 존 웨슬리는 아버지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아버지가 목회하는 엡워스교회를 이어가기를 바랬다. 아버지가 담임했던 교회는 2000여명 모이는 교회였다. 그런데 웨슬리는 거절했다. 1739228일 수요일 일기에서 거절의 이유를 밝혔다. 282년 전에 웨슬리가 쓴 거절의 이유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저는 100명의 사람들도 돌보기 힘든 사람입니다. 내가 감당하기에는 한계를 초과하는 인원입니다. 나의 능력의 열배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웨슬리는 사역지를 옮길 때 더 큰 것으로 옮겨가는 것이 목표가 아니었다. 사역지 이동의 근본적인 판단의 근거로 삼은 것은, “하나님의 영광과 그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냐?” 이런 관점에서 나는 대학생 사역, 또는 교구 목사의 삶을 선호한다. “내가 하나님의 영광에 내 눈이 고정되어 있는 한,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일말의 의심도 없습니다. 한 낮의 태양이 빛나는 것을 의심할지언정”(존 웨슬리 저널 1, pp.260~261). 웨슬리는 청빙을 거절하면서, 지금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인생의 최고의 목표로 지향하고 있고, 우리 모두 성결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고 있다고 편지를 썼다.

wesley memorial methodist church epworth 오늘날 웹워즈의 웨슬리 기념교회 전경
wesley memorial methodist church epworth 오늘날 웹워즈의 웨슬리 기념교회 전경

 

John Wesley Preaching from His Father's Tomb at Epworth 웹워즈교회의 아버지 무덤 앞에서 설교하는 웨슬리 George Washington Brownlow (1835–1876)
John Wesley Preaching from His Father's Tomb at Epworth 웹워즈교회의 아버지 무덤 앞에서 설교하는 웨슬리 George Washington Brownlow (1835–1876)

내 인생에서 두 가지의 길이 제시된다면, 선택을 고려할 때, 첫째로 이 길이 과연 내 영혼을 위한 최선인가? 나를 더 성결케 할 것인가?”를 이성적으로 판단해보는 것이다. 두 번째로 내 옆에 있는 믿음의 친구들과 매일 대화를 하면서 동일한 판단을 하는가?”를 점검하는 것이다.

이런 판단 아래 웨슬리는 내가 이곳 사역지를 떠날 수 없는 이유를 아버지에게 편지로 설명했다.

첫째 내가 난관에 부딪혔을 때 많은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친구들이 옆에 있고, 협력 사역자들이 있다. 둘째는 우리가 감당해야할 가난한 사람들의 육체적 필요를 충족시키며 그들의 영혼을 지속적으로 지도해야 한다.

오늘날 목회자들은 목회지에 대한 성찰과 목회이동에 관한 지침서로서 중요한 지점을 웨슬리는 전해주고 있다. 웨슬리의 편지를 읽으며 목회가 무엇인지를 영적 거인으로부터 배우면 한국교회 목회가 좀더 성숙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Q3. 삶을 위한 죽음 이해란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가장 아름다운 죽음은 어떤 죽음인가?

A. 아름다운 죽음을 누구나 꿈을 꾼다. 라틴어에 메멘토 모리(Memento mori)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또는 너는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네가 죽을 것을 기억하라는 뜻이다. 이 말은 겸손하게 살라는 의미이다.

까르페 디엠(Carpe diem)오늘을 즐기라라는 라틴어 경구이다. “현재를 잡으라라는 말로 번역한다. ‘오늘을 성실하게 살라는 말로 이해할 수 있다.

죽음에는 아름다운 죽음, 불쌍한 죽음, 존엄한 죽음, 행복한 죽음, 거룩한 죽음, 비참한 죽음 등 마지막의 모습이 다양하다. 어디서 죽을지, 어떻게 죽을지, 언제 죽을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기에 불안하다. 그래서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 젊었을 때 죽음을 준비해야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주님이 허락한 이 땅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그 시간에 진리를 추구하며, 타인에 대한 배려를 하며 살 때 아름다운 마무리가 된다.

 

Q4. 김영선 교수는 어떤 신학자로 불리어지기를 바라는가?

김영선 교수의 '세계종교이야기'
김영선 교수의 '세계종교이야기'

A. 관계신학자로 이해해주면 좋겠다. 죽음을 깊이 묵상하다보면 관계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삼위일체를 연구하다보면 관계속에 서로 하나 되어 있다. 성부는 성자속에, 성자는 성부속에서, 성령은 성자속에 서로 깊은 한몸 공동체인 관계로 연결되어 있다.

억압의 관계, 학대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 사랑의 관계로 결속될 때 하나님의 성품을 이해하게 된다. 관계는 아가페의 관계이고, 관계속에 사랑이 나오고, 사랑속에 생명이 나온다. 하나님은 관계로 존재한다.

나의 신학은 관계의 신학이다. 모든 신학적 틀을 관계로 풀어가고 있다. 관계를 통해서 전도도 이루어진다.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세상, 인간과 피조세계,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가 사랑의 관계로 이루어지면 진정한 평화가 찾아온다.

 

Q5. 웨슬리 신학연구소에서는 어떤 사역을 하는가?

국내에 설립된 웨슬리신학연구소는 두 곳이 있다. 하나는 제가 설립한 연구소이며 또 다른 하나는  2014년 양기성박사(웨슬리교회협의회 사무총장)와 유석성교수(전 서울신대총장)가 서울신대에  세운 연구소다. 

연구소에서는 웨슬리 신학과 삶을 소개하고, 웨슬리 신학자들의 연구 활동 및 웨슬리가 걸어왔던 실천 학문을 삶의 자리에서 만들어 가고자 한다.

목포 CTS주관 양기성 박사 초청 영적 리더십 행정세미나 장면   강사 양기성 목사 / 웨슬리언 교회협의회 사무총장, 행정학박사(Ph.D), 청주신학교 교장, 청주신학교 이사장 역임, 동경 코넬신학교 객원교수, 미국 카우만 신학대학원 초빙교수, 서울신학대학교 겸임교수(전), 국내외 6개 대학에서 20년간 행정학 교수 경력, 청주우리교회 개척 37년째 담임
목포 CTS주관 양기성 박사 초청 영적 리더십 행정세미나 장면 강사 양기성 목사 / 웨슬리언 교회협의회 사무총장, 행정학박사(Ph.D), 청주신학교 교장, 청주신학교 이사장 역임, 동경 코넬신학교 객원교수, 미국 카우만 신학대학원 초빙교수, 서울신학대학교 겸임교수(전), 국내외 6개 대학에서 20년간 행정학 교수 경력, 청주우리교회 개척 37년째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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