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묵목사, 한국 최초의 다문화 아동을 위한 지구촌지역아동센터

  • 입력 2021.10.26 20:41
  • 수정 2021.10.2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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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인 사회복지 목회

사단법인글로벌행복한사람들이사장 최형묵목사는 역동성 있는 목회를 하고 있다.  그는 다변화되는 사회속에서 국가의 제도를 유용하게 활용하여 서민들 속에서 피부에 와닿는 실천 목양을 이루는 목회자이다.

그는 교회 목회뿐 아니라 NGO단체를 만들어 지역사회의 소통의 장으로 작은 도서관과 방임된 청소년들을 위한 무료 공부방과 지역아동센터, 공동생활가정을 설립하여 소외된 아동들을 섬긴다. 그뿐아니라 사회복지사를 교육하며 일반인 목양으로 서민들의 생활 속에 파고들어 사회복지를 목회와 잘 접목시켜서 생활목회를 실천하고 있다.  

최형묵목사, 예광교회(예장합동), (사)글로벌행복한사람들 이사장, 저서, "나는사회복지사로살기로했다"
최형묵목사, 예광교회(예장합동), (사)글로벌행복한사람들 이사장, 저서, "나는사회복지사로살기로했다"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행복한사람들

그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위드 코로나 시대를 향해가는 이 시기에 작은교회 목사로서 NGO로서 지나온 19년 동안 지역사회와 함께 꾸준하게 자리를 지켜 오고 있다.

 

이러한 일을 하게 된 동기는 지역사회와 깊은 관계가 있다

2002년 현재의 구로구 개봉동에 예광교회(예장 합동)를 설립하면서 지역사회에 소통의 공간으로 구청에 예광문고라는 작은도서관을 등록하고, 이듬해인 2003년에 주변에 방임되고 있는 아동들을 위하여 무료공부방을 시작하였다.

이와 같은 결정은 과거에 지방에서 목회하던 시기에 다음세대를 위하여 일꾼을 키워야 교회가 소망이 있다는 평소의 생각이 큰 작용을 하여 당시에 중국집을 운영하던 가정의 자녀들이 방임되고, 초등학교 학령기의 아동들이 거리에서, 운동장에서 방임되고 방치되던 것을 보고 조금이라도 아동들을 돕고자 스카이공부방이라는 명칭으로 10명 내외의 아동들을 돌보게 되었다.

이후 2005년 아동복지법이 법제화되면서 구로구청에 꿈의학교 지역아동센터라고 복지시설로 설치하여 구로구의 제1호 지역아동센터가 되었다. 시간이 지나 돌보아야 할 아동들도 19명에서 30여명으로 늘어났다.

공부방을 시작한 지역은 개봉2, 3동으로 주변에 고층 아파트가 있는가 하면 연립주택, 다세대단독주택이 많이 있어서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한 가정에 어린 자녀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 그러다가 조금 떨어진 곳에 제2, 그리고 임대가구가 많은 아파트 지역과 다문화 가정이 많은 지역에서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 외에도 운영한다던 공동생활가정의 상황을 살펴보면 지역아동센터 홈페이지를 보고 아동을 입소시키려는 분들의 상담이 있었다. 2007행복한사람들이라는 이름으로 비영리단체을 서울시에 등록하였다. 그리고 행복한 사람들의 목적 사업의 하나로 2008년 초에 공동생활가정 행복한 집을 설립하였다.

물론 당시에는 국가의 보조금은 받지 못한 상태에서 시작하였다처음에는 1~2명으로 시작된 공동생활가정은 나중에는 7명이 입소하였으며 시간이 흘러 국가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는 시설이 되었다.

공동생활가정은 부모님이 돌아가셨거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부모님이 함께 살 수 없게 되는 상황의 경우에 대안가정의 역할을 하는 아동복지 시설이다대상은 18세 미만의 아동들인데 자녀를 키우는 마음으로 시설장님과 생활복지사 선생님들에 의해서 현재 6명의 아종들이 양육하고 있다.

이 일을 위해서 특별히 준비한 것이 사회복지에 대해서 2~3년 동안은 세미나와 교육을 찾아 다녔다.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여 야간으로 사회복지대학원을 통해 전문지식을 쌓아 갔다. 2011년에는 단체 산하에 구로행복한지역아동센터를 설치하였다. 아동들도 서서히 늘어나면서 2년이 되어 국가의 지원을 받는 센터가 되었다.

행복한사람들2015년을 맞이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구로구청에서 공립지역아동센터의 위탁공고가 있었는데 처음으로 행복한사람들이 처음으로 위탁사업에 공모하여 위탁 운영하게 되었다.

또다시 직원들의 채용공고를 통해 사회복지사를 채용하고 최고의 지역아동센터가 되도록 직원들과 함께 혼신을 다한 결과 수개월 만에 35명의 아동들이 이용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20181월 모 법인에서 운영 중이던 다문화아동들만 이용 중이던 지역아동센터가 폐쇄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당시 구로구청의 담당공무원들과 함께 폐쇄되는 센터를 맡아 운영할 만한 법인을 연계하고자 하였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기도하면서 개인으로 특례운영의 심사를 거쳐 운영자로 선정되며 지인을 통해 건물의 보증금 8천만 원을 빌리고 건물의 사장님께 이 지역아동센터가 폐쇄하게 된다면 30여명의 다문화 가정에게 대한민국의 부끄러움과 수치임을 말씀드리며 설득하여 계약하게 되었다. 이것은 건물주 되시는 사장님과 건물관리자의 큰 은혜로서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당시 그 건물은 부동산에 보증금 2억에 전세로 나와 있었기 때문이다이렇게 한국 최초의 다문화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기에 이르렀다결과적으로 공동생활 가정 1개소, 지역아동센터 4개소를 통해 140명의 초등, 중등, 고등학생들이 성장해가고 있다.

사단법인 글로벌 행복한사람들은 2007행복한사람들이라는 단체가 서울시에 등록이 되어 있음에도 법인이 필요하였기에 새롭게 법인을 만들게 되었다.

단체보다는 법인을 우선하기 때문에 202036사단법인글로벌행복한사람들이라는 이름의 사단법인 허가를 서울시로부터 받았다금년 6월에는 노인복지를 포함하여 주무관청이 보건복지부로 이관이 되었다. 작은도서관 공부방을 시작한지 약 20년이 되면서 맺혀진 결실이라고 생각된다.

지금은 법인이 아직 청소년 수준이라고 생각한다지금은 미약하지만 아동복지는 물론 노인복지 영역까지 포함하여 돌봄이 필요한 모든 분들에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나가는 법인이 되었으면 한다.

그 외에도 중점적으로 한일은 공부방을 시작하고 국가정책의 흐름에 따라 아동복지법이 시행되면서 행정과 정책에 대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래서 사회복지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에게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을 알려주게 되었다.

특히 사회복지와 관련된 상담을 인터넷이나 전화 상담을 통해 안내해 주었다그 상담 건수는 약 3,000건이다. 이 결과물이 수년전에 발간된 나는 사회복지사로 살기로 했다, 도서출판 하야이다. 그리고 사회복지 실습을 통해 후배 사회복지사 양성에도 매진하고 있다.

내가 사회복지 현장에서 경험한 내용을 정리해서 나는사회복지사로 살기로 했다책을 저술한 특별한 동기가 있다

‘ IMF 당시 건물을 건축하고 불황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경제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당한 일이었다. 그래서 나와 같은 일을 다른 사람들이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최근에 줌으로 강의를 하였는데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강의를 신청해주신 분들이 대부분 목회자였다. 목사님들이 의외로 사회복지에 대해서 크게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분들이 많으나 우리는 이미 복지사회에 들어섰다고 생각한다.

크게 세 가지 예를 들자면 첫째는 보육시설이다이전에는 가정보육시설, 민간보육시설, 법인보육시설, 국공립보육시설이 있었으나 이제는 크게 두 가지로 재편되고 있다. 법인시설 · 개인시설로 운영되는 보육시설보다 국공립보육 시설중심의 관주도로 변화되고 있다

둘째는 주민센터의 공무원들의 업무 변화이다. 그 예가 찾동사업이다.복지관에서 복지사들이 주민들을 찾아 서비스를 제공했던 사업들을 관에서 가지고 와 서 공무원들에게 그 사업을 담당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세 번째는 지역아동센터의 환경변화로 지금까지는 돌봄사업을 지역아동센터가 중점적으로  역할을 해왔다면 앞으로는 초등학교 돌봄 확대, 작은 도서관에서 부분적 돌봄, 서울시의 경우 키움센터의 등장으로 재편되고 있다.

마지막 바람이 있다면 안타깝게도 코로나19를 맞이하면서 저희교회를 포함하여 모든 교회가 예배를 대면으로 드리지 못하고 비대면 또는 온라인 등의 형태로 예배를 드려 왔다. 그러다 보니 교회 공동체의 결속력이 갈수록 약화되어 가리라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교회 재정도 매우 불안정하게 되어 가고 있다.

앞으로의 교회는 더욱더 적극적으로 세상속으로 들어가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수이면서 목사님이나, 의사이면서 목사님들처럼 사회복지사이면서 목사님도 필요하다고 본다. 꼭 우리교회에 등록하고 들어오는 성도만을 대상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를 하나님의 나라로 만들어 가고자 하는 인식의 대 전환이 필요하고 본다.

작은 교회들로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과 달란트를 잘 활용한다면 주님 앞에 칭찬 받는 교회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저의 복지 목회에 귀한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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