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나약하다. 바로 이 점이 인간을 위대하게 만든다.”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 본헤럴드대표. 등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 본헤럴드대표. 등

샤를 가르두가 저서『약점이 힘이 될때 인생의 기적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목을 끌기에 충분한 제목이다. 저자는 약점을 극복하여 자신의 인생을 반전시킨 8명의 인물들을 깊이있게 소개했다. 8명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인생의 어둠속에 갇혀서 고생했던 분들인데,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여 자신의 분야에서 인정받은 분들이 되었다.

도스트옙스키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이다. 이분의 일생을 보면, 늘 죄의식에 사로잡혔고, 평생간질 발작의 공포와 폐기종으로 고통받았다. 늘 가난에 시달렸던 삶이었고, 가난을 뚫고 나가기 위해 때로는 도박을 하기도하면서 인생의 밑바닥을 경험하기도 했다. 숨막히는 삶의 여정속에서 그는 글을 썼고 그 환경을 세밀하게 묘사하여 그의 문학의 모티브로 삼았다.

프라다 갈로는 고난의 삶을 예술로 극복한 여류화가이다. 소아마비에 교통사고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온몸이 부서진 여인으로서, 여자로서 모든 기능을 상실하고 자신의 쇠약한 육체를 피와 다양한 색깔의 멋진 그림으로 바꿔놓았다.

조에 부스케는 오직 글을 통해서 세상과 소통한 시인이었다. 전쟁의 부상으로 20살 이후 평생을 병석에 누워 지내면서 시를 통해 걸었고, 마법같은 말들을 만들어내었다.

로버트 슈만은 음악 그 이상의 음악을 열망한 작곡가이다. 정신질환으로 몹시 쇠약했던 그는 질병의 고통속에서도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냈다.

블레즈 파스칼은 나약한 육체속에 갇힌 무시무시한 천재이다. 평생을 질병과 죽음의 기운에 감싸여 끊임없이 고독에 시달렸던 발병가요 학자요 비범한 사상가였다.

장 자크 루소는 천재성과 광기를 동시에 지닌 개척자이다. 여러 가지 질병과 싸우며 방황했던 그는 사상과 감정 표현의 분야에서 놀라운 작품들을 남겼다.

헬렌켈레는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위대한 승리자이다. 귀머거리, 장님, 벙어리의 3중고와 맞서 싸우면서 포기하지 않고 결국 훌륭한 강연자가 되었다.

데모스테네스는 청중의 마음을 울리는 웅변의 일인자이다. 그는 안간힘을 다해 말더듬기와 싸웠고 결국 웅변의 대가가 되었다.

책에서 저자는 이런 말을 남겼다.


인간은 나약하고 초라하다. 때로는 비참할 만큼 바닥으로 내려앉기도 한다. 인간은 상처받기 쉬운 존재이며, 작은 충격에도 산산이 깨질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인간이 위대해지는 순간이 있다.” 바로 약점이 힘이 될 때이다.


8명의 사람들은 때로는 질병이, 사랑이, 끔찍한 사고가 그들을 벼랑끝으로 몰고갔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의 약점을 외면하거나 피하지 않았다. 약점에 당당히 맞섰고. 그 순간 놀라운 힘이 인생을 뒤바꾸어 놓았다.


저자가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던지는 메시지가 있다.

인간은 나약하다. 바로 이 점이 인간을 위대하게 만든다.”

약점을 외면하지 마라. 숨기지 마라. 부끄럽게 여기지 마라. 약점을 사랑하라.

그리고 당당히 마주하라. 그 순간, 당신의 인생은 달라질것이다.


역대 서양의 천재 78명에 대한 정신분석을 한 독일학자 란게아이하바움은 그중 83%가 육체의 결함이나 가족관계, 성에 대한 콤플렉스의 소유자로 나타났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은 열등감을 극복하여 자기를 창조하였다.

 

누가복음 19장에 예수님과 삭개오가 등장한다. 역사가이며 의사인 누가는 삭개오의 개인신상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삭개오는 키가 작고, 부자이고, 로마의 세무공무원이었다그런데 삭개오가 누리고 있는 것이 그의 약점이었다.

세무공무원으로서 민족의 반역자로 낙인 찍혔던 인물이다. 돈이 있어도, 직장이 있어도 함께 나눌 친구가 없다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것이다. 삭개오는 마음에 깊은 상처와 아픔을 가지고 있었다.

예수님은 지독한 마음의 상처와 외로움를 가지고 어둠속에 갇혀있는 삭개오를 만나기 위해서 여리고에 갔다. 예수님은 세리와 창녀와 가난한자와 병든자의 친구라는 소문을 듣고,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길옆에 있는 돌감람나무로 올라갔다. 군중들이 많고 키가 작아서 지나가시는 예수님을 볼 수 가 없어 돌감람나무에 올라간것이다. 이것은 그의 마음의 간절함과 외로움과 아픔을 보여주는 단적인 행동인것이다.

예수님은 돌감람나무 아래에서 삭개오를 부르시며 내가 오늘 네집에 유하여야겠다고 하셨다. 이것은 너의 친구가 되어주겠다는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은 삭개오의 마음의 설움과 어둠과 아픔과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주셨다. 그리고 오늘 구원이 이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민족의 반역자를 향해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인정해주셨다. 삭개오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의 지친 영혼의 쉼을 얻고 생기를 얻고 삶의 소망을 얻었다. 예수님을 통해 모든 약점들이 극복되었다.

누구에게나 약점이 있다. 약점은 반드시 극복되어져야 한다. 세상의 주인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믿고 받아들이고 그분과 하나가 되면 인간의 모든 영적,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관계적인 모든 약점들을 극복하여 하나님의 사명으로 승화되어지는 계절이 되기를 소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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