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찬송기도 / 기대하면서 기다리는 기도 / 시편 63:1~8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곤핍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망하나이다.

내가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려하여

이와 같이 성소에서 주를 바라보았나이다.

 

주의 인자가 생명 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 할 것이라

이러므로 내 평생에 주를 송축하며

주의 이름으로 인하여 내 손을 들리이다.

골수와 기름진 것을 먹음과 같이

내 영혼이 만족할 것이라

 

내 기쁜 입술로 주를 찬송하되

내가 나의 침상에서 주를 기억하며

밤중에 주를 묵상할 때에 하오리니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음이라

내가 주의 날개 그늘에서 즐거이 부르리이다.

나의 영혼이 주를 가까이 따르니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거니와

 

성경본문 / 창세기 22

1.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2.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3.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종과 그의 아들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가지고 떠나 하나님이 자기에게 일러 주신 곳으로 가더니

4.제삼일에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그 곳을 멀리 바라본지라

5.이에 아브라함이 종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서 기다리라 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예배하고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하고

6.아브라함이 이에 번제 나무를 가져다가 그의 아들 이삭에게 지우고 자기는 불과 칼을 손에 들고 두 사람이 동행하더니

7.이삭이 그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하니 그가 이르되 내 아들아 내가 여기 있노라 이삭이 이르되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

8.아브라함이 이르되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하고 두 사람이 함께 나아가서

9.하나님이 그에게 일러 주신 곳에 이른지라 이에 아브라함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 놓고 그의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제단 나무 위에 놓고

10.손을 내밀어 칼을 잡고 그 아들을 잡으려 하니

11.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그를 불러 이르시되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시는지라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12.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13.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펴본즉 한 숫양이 뒤에 있는데 뿔이 수풀에 걸려 있는지라 아브라함이 가서 그 숫양을 가져다가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렸더라

14.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

15.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두 번째 아브라함을 불러

16.이르시되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도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17.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18.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

19.이에 아브라함이 그의 종들에게로 돌아가서 함께 떠나 브엘세바에 이르러 거기 거주하였더라

20.이 일 후에 어떤 사람이 아브라함에게 알리어 이르기를 밀가가 당신의 형제 나홀에게 자녀를 낳았다 하였더라

21.그의 맏아들은 우스요 우스의 형제는 부스와 아람의 아버지 그므엘과

22.게셋과 하소와 빌다스와 이들랍과 브두엘이라

23.이 여덟 사람은 아브라함의 형제 나홀의 아내 밀가의 소생이며 브두엘은 리브가를 낳았고

24.나홀의 첩 르우마라 하는 자도 데바와 가함과 다하스와 마아가를 낳았더라

 

본문묵상

창세기 22~23장은 언약에 대한 확신을 주는 내용이다. 사람은 언약을 하나님과 맺지만 그 언약에 충실하기 쉽지 않다. 하나님은 한번 맺은 언약에 대해 끝까지 충실하지만 인간은 언약을 배반하고 스스로 저버린다. 이것이 인간이다. 하나님은 인간의 이런 연약함을 아시기에 한번 맺은 언약을 재확인하고 또 다시 언약을 채결 한다, 아브라함이 이런 과정을 계속 거치고 있다. 이것은 아브라함이 언약을 지킨다기보다는 하나님이 힘을 얻어 언약을 지키게 한다고 말하는 편이 옳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마지막 시험문제

지금까지 아브라함은 수많은 실패의 과정을 거쳐 믿음이 다져가고 있는 중이다. 이제 드디어 믿음의 결승점이 다가왔다. 마지막 기말고사를 보면서 아브라함의 믿음을 결산하는 순간이다. 아브라함은 지금까지 시험 중에 가장 큰 시험을 맞이한다. 이것은 시간과 공간적인 것을 뛰어넘는 시험으로 우리의 믿음이 단순히 공간적인 장소를 넘어 그 이상이 되어야 함을 말하고 있다. 처음에 약속을 받은 내가 지시할 땅으로 가라는 말씀과 지금 네 아들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라는 말씀은 또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전자는 희망이지만 후자는 절망이다. 전자는 출생의 의미이지만 후자는 죽음의 의미이다. 믿음이 한 단계 성숙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진정한 믿음의 단계로 나아가려면 가진 것을 다 버리는 결단의 행동까지 이어져야 한다.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어야 하는 믿음이다. 그동안 하나님에 대한 응답으로 제단을 쌓으면서 믿음의 결단을 했듯이 지금도 같은 맥락에서 제단을 쌓으면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드려야 하는데 지금의 제단은 아들을 바치는 제사라는 것이 우리에게 큰 충격을 준다. 철저히 온전한 예배로 아브라함을 이끄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된다.

아브라함의 믿음을 한 마디로 보여주는 내용이 본문에서 나온다. 그것은 이삭과 함께 모리아 산을 올라가는 중에 이삭이 아브라함에게 묻는 내용이다. “아버지 불과 나무는 있는데 번제할 어린양이 어디 있습니까?” 이때 아브라함은 아들아 번제할 어린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셨다라고 말한 데서 아브라함의 시험 보는 지금의 자세를 발견할 수 있다. 아브라함은 자기를 위해 가장 좋은 제물을 준비하셨다는 믿음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모습을 본다.

 

-하나님은 왜 이런 시험을 하셨을까?

지금 아브라함은 하나님으로부터 시험을 받고 있다. 사실 처음에 아브라함의 입장에서 보면 시험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하나님의 명령에 , 여기 있습니다.’하고 응답하는 데서 볼 수 있다. 이미 우리는 이것이 시험인 줄 알지만 아브라함 자신은 시험인 줄 모르고 그것에 온전히 순종하는 것에서 아브라함의 믿음은 새롭게 보인다. 이것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경건에서 나온 행동이다. 정말 하나님을 경외한다면 하나님의 어떤 명령에도 순종할 수 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분을 위해 무엇이든지 바칠 수 있다. 이것을 획인해주는 구절이 12절이다. “네가 네 아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확인하고픈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가이다. 이것이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확인하고픈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절대적이냐 상대적이냐를 묻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자기가 사랑하고 있는 것을 내놓고 하나님만 주인으로 섬길 수 있느냐는 질문이다. 이것에 대한 답을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마음에 만족한 답을 했다. 이렇게 순종한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마지막으로 언약을 재확인하면서 그를 세상 모든 민족의 복의 근원으로 삼겠다고 말씀하신다. 이 사건을 통하여 아브라함은 모든 사람의 아버지가 될 만한 자격을 가졌음을 확인하고 있다. 히브리서 1119절에는 이런 아브라함의 믿음은 죽은 자도 살리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믿음은 죽어도 산다는 사실을 믿는 것이다.

 

기도

오직 하나님만 사랑하는 주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통찰의 삶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나의 모든 것을 하나님으로 통일되는 것이다. 그는 만유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집필자_이대희 목사

장로회신학대학원 M.Div/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Th.M./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성경학박사과정 D.itt 졸업/꿈을주는교회 담임목사/예즈덤성경교육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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