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편찬송기도 / 죄를 회개 할 때 / 6:6~10

나는 탄식만 하다가 지치고 말았습니다

밤마다 짓는 눈물로 침상을 띄우며

내 잠자리를 적십니다

사무친 울화로

내 눈은 시력까지 흐려지고

대적들 등쌀에 하도 울어서

눈이 침침합니다

 

악한 일을 하는 자들아. 모두다

내게서 물러가거라

주께서 내 울부짖는 소리를 들어 주셨다

주께서 내 탄원을 들어 주셨다

주께서 내 기도를 받아 주셨다

내 원수가 모두 수치를 당하고

벌벌 떠는구나

낙담하며, 황급히 물러가는구나

 

성경본문 / 창세기 25:19-34

19.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았고

20.이삭은 사십 세에 리브가를 맞이하여 아내를 삼았으니 리브가는 밧단 아람의 아람 족속 중 브두엘의 딸이요 아람 족속 중 라반의 누이였더라

21.이삭이 그의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그의 간구를 들으셨으므로 그의 아내 리브가가 임신하였더니

22.그 아들들이 그의 태 속에서 서로 싸우는지라 그가 이르되 이럴 경우에는 내가 어찌할꼬 하고 가서 여호와께 묻자온대

23.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

24.그 해산 기한이 찬즉 태에 쌍둥이가 있었는데

25.먼저 나온 자는 붉고 전신이 털옷 같아서 이름을 에서라 하였고

26.후에 나온 아우는 손으로 에서의 발꿈치를 잡았으므로 그 이름을 야곱이라 하였으며 리브가가 그들을 낳을 때에 이삭이 육십 세였더라

27.그 아이들이 장성하매 에서는 익숙한 사냥꾼이었으므로 들사람이 되고 야곱은 조용한 사람이었으므로 장막에 거주하니

28.이삭은 에서가 사냥한 고기를 좋아하므로 그를 사랑하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더라

29.야곱이 죽을 쑤었더니 에서가 들에서 돌아와서 심히 피곤하여

30.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피곤하니 그 붉은 것을 내가 먹게 하라 한지라 그러므로 에서의 별명은 에돔이더라

31.야곱이 이르되 형의 장자의 명분을 오늘 내게 팔라

32.에서가 이르되 내가 죽게 되었으니 이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33.야곱이 이르되 오늘 내게 맹세하라 에서가 맹세하고 장자의 명분을 야곱에게 판지라

34.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 갔으니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

출처 : freebible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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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묵상

창세기에 소개되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의 족장 이야기는 서로 오버랩이 되어 전개된다. 이야기가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 그런 이유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이야기는 함께 읽도록 되어있다. 이제 아브라함 이야기는 마치고 이삭 이야기로 들어가지만 사실은 야곱 이야기가 서론으로 등장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삭은 족장 인물 중에 가장 덜 알려진 인물이다. 그에 대해 기록된 기사도 적다. 이삭은 아브라함이나 야곱, 요셉과 달리 특별한 행적이 없이 평이하다. 거의 아브라함의 복사판 같은 느낌을 준다. 그럼에도 성경에서는 다른 족장과 동등하게 평가하고 있다. 이삭 이야기는 오히려 26~27장에서만 독립적인 성격을 가질 뿐 다른 곳에서는 야곱 이야기에 속해서 이삭 이야기가 진행된다.

 

-에서와 야곱의 출생 미스터리

큰 고목 아래에서는 큰 나무가 되지 못한다. 이삭은 위대한 믿음의 소유자인 아브라함의 그늘에서 자기 역할을 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행동적인 아브라함에 비해 조용한 성격이었다. 이삭은 아브라함과 야곱을 이어주는 허브 역할을 한 순종의 인물이다. 그런 이유로 이삭의 내용은 다른 족장의 이야기와 비교할 때 내용이 적다.

아버지 아브라함은 25년 기다려서 아들을 얻었고 이삭도 비슷하게 20년이 지나서 야곱과 에서를 얻었다. 사라와 마찬가지로 리브가도 잉태하지 못하는 문제를 안고서 고통의 삶을 지낸다. 이삭은 아내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여(25:21) 드디어 아들을 얻었는데 쌍둥이가 태어난다. 그런데 에서와 야곱의 출생 과정이 예사롭지 않다. 쌍둥이는 태속에서부터 서로 싸운다. 이것은 우리에게 인간의 악함을 실제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그래서 다윗은 자기가 어머니 태속에서부터 죄인이라고 고백한다(51). 이 고백은 인간은 뼛속 깊게 태어날 때부터 죄인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아무리 겉보기에는 착하게 보여도 그 본질은 하나님을 거부하는 악한 속성이 있다. 이것은 모든 인간이 힘들어 하는 이유다. 하나님을 거부하는 악한 속성이 인간 안에 잠재 해 있기에 환경과 조건이 갖추어지면 언제라도 자기 의가 들어난다. 이것을 실제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 에서와 야곱이 경쟁하며 서로 이기려고 하는 모습이다. 아직 태어나 형질이 갖추기 전에도 인간은 자기 의를 주장하며 상대방을 죽이거나 핍박한다. 이것이 인간이다. 그래서 모든 인간은 죄인이라고 말한다. 아무리 선한 행동을 해도 본질적으로 죄악 중에 태어난 모습을 에서와 야곱의 태속에서 싸움이 잘 표현하고 있다.

 

-누가 큰 자인가?

리브가가 이렇게 둘이 싸울 때는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하나님께 질문하자 이 신비한 상황에 대해서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이것은 두 국민이 태중에서 있는데 두 민족이 나누인다. 그런데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길 것이다그렇다면 누가 큰 자일까? 지금 상황에서는 아무도 모른다. 싸움 중이니 결과를 보면 알 것이다. 이것은 보통 임신이 아닌 앞으로 열국을 예언하는 보기 드문 사건이다. 결국 먼저 나온 자가 큰 자가 되고 나중에 나오나 작은 자가 된다. 태중에 서로 먼저 나오려고 힘쓰고 경쟁에서 이긴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큰 자가 된다. 이것은 결국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고 이 땅에서 어린아이 같이 지극히 작은 자가 천국에서는 큰 자가 되는 하나님의 원리를 보여주고 있다. 결국 뒤에 나온 자가 보니 야곱이다. 발꿈치를 잡고 나왔으니 거의 1-2초 차이로 우승이 에서로 결정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는 세상에서 큰 자가 작은 자가 작은 자가 큰 자가가 되는 역설의 원리는 오늘 우리에게 복음을 분명하게 전한다. 왜 우리가 세상에서 작은 자가 되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 이후의 이야기

두 아이가 장성하여 이제는 자기가 생활을 책임지는 성인이 되었다. 에서는 사냥꾼으로. 야곱은 장막에 거주하면 집안일을 돕고 있었다. 리브가는 복중에서 예언을 들었기에 자기가 난 두 아들이지만 야곱에게 마음이 더 들었다. 반면에 이삭은 에서의 사냥한 고기를 좋하면서 에서를 더 사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에서가 사냥하고 돌아오는 길에 야곱이 죽을 쑤는 것을 보고, 에서는 내가 피곤하니 붉은 죽을 먹게 요구하자 야곱은 그냥 줄 수 없고 장자의 명분을 내게 팔라고 말한다. 그러자 에서는 지금 죽게 된 마당에 장자의 명분이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 생각하고 장자의 명분을 야곱에게 아무생각 없이 판다, 성경은 이런 에서의 행동에 대해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겼다고 말한다. 순간의 만족을 위해 육신적인 즐거움에 사로잡힌 에서는 팥죽 한 그릇에 중요한 장자의 명분을 팔았다. 여기서 장자의 명분은 하나님의 질서와 축복을 의미한다. 나중에 에서는 아버지 이삭에게 축복을 해 달라고 간구하는 모습과 비교된다. 장자의 명분을 소흘히 여긴다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것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의미다. 장자가 되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다. 그래서 처음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이런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기는 에서의 행동은 본인은 모르지만 결국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긴다는 하나님의 예언을 이루는 것이 되었다. 정말 복을 받고 싶으면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나의 삶의 우선으로 두어야 한다.

 

기도

주님, 뿌리 속에 깊게 박힌 인간의 죄악 된 모습을 바라보는 영적 힘을 주시고 회개하는 통회의 마음을 갖게 하여 정직한 영으로 새롭게 하소서.

 

통찰의 삶

우리가 하나님의 축복에 우선을 두고 마음을 향할 때 뜻하지 않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한다.

집필자_이대희 목사

장로회신학대학원 M.Div/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Th.M./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성경학박사과정 D.itt 졸업/꿈을주는교회 담임목사/예즈덤성경교육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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