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찬송기도 / 공정하신 재판장이신 주님 / 시편 7:8~13,17

 

주께서는 민족들을 재판하시는 분이시오니

내 의와 내 성실함을 따라

나를 판단해 주십시오

 

악한 자의 악행을 뿌리 뽑아 주시고

의인에게는 마땅한 보상을 해 주십시오

주님은 의로우신 하나님

사람의 마음속과 뱃속까지 낱낱이

살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나를 지키시는 방패시요

마음이 올바른 사람에게

승리를 안겨다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공정하신 재판장이시요

언제라도 악인을 벌하기는 분이십니다

 

뉘우치고 돌아오지 않으면

칼을 갈고 활을 당기셔서

심판을 준비하십니다

살상 무기를 준비하시고

화살 끝에 불을 붙이십니다

 

나는 주께서 행하시는 의를 감사하고

가장 높으신

주의 이름을 노래하렵니다.

 

성경본문 / 창세기 28

1.이삭이 야곱을 불러 그에게 축복하고 또 당부하여 이르되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고

2.일어나 밧단아람으로 가서 네 외조부 브두엘의 집에 이르러 거기서 네 외삼촌 라반의 딸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라

3.전능하신 하나님이 네게 복을 주시어 네가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가 여러 족속을 이루게 하시고

4.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복을 네게 주시되 너와 너와 함께 네 자손에게도 주사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땅 곧 네가 거류하는 땅을 네가 차지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5.이에 이삭이 야곱을 보내매 그가 밧단아람으로 가서 라반에게 이르렀으니 라반은 아람 사람 브두엘의 아들이요 야곱과 에서의 어머니 리브가의 오라비더라

6.에서가 본즉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하고 그를 밧단아람으로 보내어 거기서 아내를 맞이하게 하였고 또 그에게 축복하고 명하기를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라 하였고

7.또 야곱이 부모의 명을 따라 밧단아람으로 갔으며

8.에서가 또 본즉 가나안 사람의 딸들이 그의 아버지 이삭을 기쁘게 하지 못하는지라

9.이에 에서가 이스마엘에게 가서 그 본처들 외에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의 딸이요 느바욧의 누이인 마할랏을 아내로 맞이하였더라

10.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11.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 곳의 한 돌을 가져다가 베개로 삼고 거기 누워 자더니

12.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13.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14.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15.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16.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17.이에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렵도다 이 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하고

18.야곱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베개로 삼았던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19.그 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더라 이 성의 옛 이름은 루스더라

20.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21.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22.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본문 묵상

하나님의 복을 받으려면 복을 받을 만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에서는 아버지가 야곱에게 축복한 그 축복으로 인하여 에서는 야곱을 미워하여 마음에 생각하기를 내가 야곱을 죽이리라 마음을 정한다. 이야기가 리브가에게 들리자 리브가는 야곱을 불러 말했다. 에서가 너를 죽이려고 하니 네 오라비라 라반에게 피신하여 형의 노가 풀리기 까지 몇 날 동안 기다리면 형이 노가 풀리는 때에 너를 부를테니 잠깐 동안만 피해 있으라고 말했다.

아버지의 복을 먼저 받으려고 하다가 그만 형제 사이가 원수가 되었다. 축복이 형제를 서로 원수 관계가 되었다. 복은 거저주시는 은혜로 받지만 복을 받은 자는 복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야곱은 복을 받았다 이제 복을 감당할 사람으로 훈련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제 야곱의 복된 사람으로 만드는 여정길이 시작된다.

 

-부모로부터 복된 말씀을 받고 출발하는 야곱

야곱은 집을 떠날 때 아버지 이삭의 축복을 받고 라반의 집을 향해 떠난다. 야곱의 좋은 점은 하나님의 복을 사모한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에게 말씀이 임한다, 아브라함의 출발은 말씀이 먼저였다, 이것이 하나님의 자녀의 인생길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은 내가 사는 것이 아닌 말씀이 먼저 앞서가고 나는 그 길을 따라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야곱은 집을 떠나기 전에 이삭이 불러 말씀을 주신다. 이것은 야곱의 앞으로 인생을 보여주는 비전을 받는 시간이다. 그것은 가나안 이방인과 결혼하지 말고 라반의 딸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는 일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너를 번성하게 하실 것이다. 그런데 이 복은 아브라함에게 허락한 복을 네게 주신다는 것이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땅을 네가 차지하리라는 말씀이다. 우리는 비전을 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을 비전으로 오해를 한다. 그렇지 않다. 우리의 비전은 이미 주어졌다. 선진들의 꿈을 이루는 것이 곧 나의 꿈이다. 우리는 나의 꿈을 새롭게 찾아가는 것이 아닌 선진들이 이룬 꿈을 오늘 현장에서 이루는 것이다. 예수님의 꿈도 구약의 말씀을 이루는 것이었다.

 

-부모에게 순종해야 하는가?

이런 점에서 우리는 이미 복을 받았다. 우리는 아브라함에게 주신 복을 이어가는 것이다. 새로운 비전이 아닌 선진들에게 주신 비전이 곧 오늘 우리의 비전이다. 비전은 이어달리기와 같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이스라엘에게 주신 비전을 붙잡고 이어달리기를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야곱은 이삭의 말을 들어야 하고 아버지 이삭에게 복을 받아야 한다. 복은 이어서 온다. 복이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성경 속에 우리가 받을 복들이 숨겨져 있다. 그것을 찾아 이어가면 우리도 복을 받을 수 있다.

그중에서 중요한 것은 아버지를 통해 복이 온다는 점이다. 아버지 말에 순종하는 자에게 복이 임한다. 그래서 부모의 말에 순종하는 것이 복 받는 길이요 땅에서 장수하는 길이다.(6:1~3) 세상에서 가장 축복받는 길은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하는 일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복을 주시는 통로가 부모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하나님이 정하신 복의 질서다.

이어달리기를 하는 주자가 바로 앞의 주자를 거부하면 달리는 것이 무의미하다. 이런 점에서 부모의 말을 순종하는 것은 중요한 복 받는 비결이다.

반면에 28:6~9절에 나오는 에서의 이야기는 부모의 말을 불순종한 사람의 예를 말하고 있다. 야곱은 부모의 말에 순종하여 바산 아람으로 가서 아내를 얻었다. 하지만 에서는 부모의 말을 듣지 않고 이스마엘의 딸과 결혼하면서 부모를 근심하게 만들었다. 하나님의 복을 거절함으로 들나귀처럼 길에서 유리하는 자가 되었다. 부모를 통해서 오는 아브라함- 이삭으로 이어지는 복을 무시함으로 저주를 받은 그 후예들이 되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영적 독립 선언

진정한 신앙은 떠남에서 이루어진다, 야곱은 나이가 77세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어머니 리브가의 신앙으로 지낸 어린아이 상태였다. 어머니가 시키는 대로 하는 자립하지 못한 신앙 상태였다. 그렇게 부모를 의존상태에서 집에서 보내면 하나님의 꿈을 이룰 수 없다. 거기를 떠나야 한다. 하지만 야곱은 집에 머물러 있었다. 약속의 사람은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이다. 그렇게 하려면 본토 친척을 떠나야 하고 익숙한 것과 결별해야하는데 지금 야곱은 에서에 떠밀려 살고 있다. 이제 야곱은 인간적인 끈을 벗고 나를 만드신 하나님과 단독적으로 만나는 체험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집을 떠나야한다. 그래야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만나야 한다. 이것이 꿈을 받은 자의 모습이다. 하나님만 의지할 수 있다면 그곳이 광야다.

야곱 밤에 유숙하다가 꿈에 천사를 만나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받는다. 이것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맺은 최초 언약의 재확인이라 할 수 있다. 야곱이 누운 땅을 주시며 야곱의 자손을 통하여 하나님이 모든 민족을 축복하신다는 약속이다. 특히 허락한 약속을 이루기까지는 하나님이 결코 떠나지 않으리라는 말씀은 야곱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서게 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것에 대한 반응으로 야곱은 돌베개로 단을 쌓고 십일조 서원을 하게 된다. 야곱은 아버지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지만 이제 하나님이 야곱에게 직접 나타나 자신을 야곱에게 보이셨다. 야곱은 77세 되기까지 어머니 품속의 유아기적 신앙이었지만 홀로 떠나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만나는 체험을 통하여 한 단계 믿음이 성숙하고 있다. 하나님은 어디나 계시고 야곱의 인생 속에 함께 한다는 믿음을 연단하는 하나님의 영적훈련이 시작이 되었다. 하나님의 꿈을 받은 사람은 그다음은 그 꿈에 맞는 사람이 되는 과정이 필요하다.

 

● 기도 

나의 비전을 주님의 말씀안에서 찾아 그것을 따라 사는 약속을 이어가는 복음의 주자가 되게 하소서.

 

통찰의 삶

그리스도인은 약속이 먼저 가고 믿음을 갖고 그 말씀을 따라가는 사람이다.

 

집필자_이대희 목사
장로회신학대학원 M.Div/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Th.M./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성경학박사과정 D.itt 졸업/꿈을주는교회 담임목사/예즈덤성경교육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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