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찬송기도 / 공정하신 재판장이신 주님 / 시편 7:8-13,17

주께서는 민족들을 재판하시는 분이시오니

내 의와 내 성실함을 따라

나를 판단해 주십시오

 

악한 자의 악행을 뿌리 뽑아 주시고

의인에게는 마땅한 보상을 해 주십시오

주님은 의로우신 하나님

사람의 마음속과 뱃속까지 낱낱이

살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나를 지키시는 방패시요

마음이 올바른 사람에게

승리를 안겨다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공정하신 재판장이시요

언제라도 악인을 벌하기는 분이십니다

 

뉘우치고 돌아 오지 않으면

칼을 갈고 활을 당기셔서

심판을 준비하십니다

살상 무기를 준비하시고

화살 끝에 불을 붙이십니다

 

나는 주께서 행하시는 의를 감사하고

가장 높으신

주의 이름을 노래하렵니다

성경본문 / 창세기 26

1.아브라함 때에 첫 흉년이 들었더니 그 땅에 또 흉년이 들매 이삭이 그랄로 가서 블레셋 왕 아비멜렉에게 이르렀더니

2.여호와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주하라

3.이 땅에 거류하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고 내가 이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내가 네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것을 이루어

4.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하게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5.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을 순종하고 내 명령과 내 계명과 내 율례와 내 법도를 지켰음이라 하시니라

6.이삭이 그랄에 거주하였더니

7.그 곳 사람들이 그의 아내에 대하여 물으매 그가 말하기를 그는 내 누이라 하였으니 리브가는 보기에 아리따우므로 그 곳 백성이 리브가로 말미암아 자기를 죽일까 하여 그는 내 아내라 하기를 두려워함이었더라

8.이삭이 거기 오래 거주하였더니 이삭이 그 아내 리브가를 껴안은 것을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창으로 내다본지라

9.이에 아비멜렉이 이삭을 불러 이르되 그가 분명히 네 아내거늘 어찌 네 누이라 하였느냐 이삭이 그에게 대답하되 내 생각에 그로 말미암아 내가 죽게 될까 두려워하였음이로라

10.아비멜렉이 이르되 네가 어찌 우리에게 이렇게 행하였느냐 백성 중 하나가 네 아내와 동침할 뻔하였도다 네가 죄를 우리에게 입혔으리라

11.아비멜렉이 이에 모든 백성에게 명하여 이르되 이 사람이나 그의 아내를 범하는 자는 죽이리라 하였더라

12.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 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13.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14.양과 소가 떼를 이루고 종이 심히 많으므로 블레셋 사람이 그를 시기하여

15.그 아버지 아브라함 때에 그 아버지의 종들이 판 모든 우물을 막고 흙으로 메웠더라

16.아비멜렉이 이삭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보다 크게 강성한즉 우리를 떠나라

17.이삭이 그 곳을 떠나 그랄 골짜기에 장막을 치고 거기 거류하며

18.그 아버지 아브라함 때에 팠던 우물들을 다시 팠으니 이는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 블레셋 사람이 그 우물들을 메웠음이라 이삭이 그 우물들의 이름을 그의 아버지가 부르던 이름으로 불렀더라

19.이삭의 종들이 골짜기를 파서 샘 근원을 얻었더니

20.그랄 목자들이 이삭의 목자와 다투어 이르되 이 물은 우리의 것이라 하매 이삭이 그 다툼으로 말미암아 그 우물 이름을 에섹이라 하였으며

21.또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이 또 다투므로 그 이름을 싯나라 하였으며

22.이삭이 거기서 옮겨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이 다투지 아니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르호봇이라 하여 이르되 이제는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넓게 하셨으니 이 땅에서 우리가 번성하리로다 하였더라

23.이삭이 거기서부터 브엘세바로 올라갔더니

24.그 밤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나는 네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 종 아브라함을 위하여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이 번성하게 하리라 하신지라

25.이삭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거기 장막을 쳤더니 이삭의 종들이 거기서도 우물을 팠더라

26.아비멜렉이 그 친구 아훗삿과 군대 장관 비골과 더불어 그랄에서부터 이삭에게로 온지라

27.이삭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미워하여 나에게 너희를 떠나게 하였거늘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

29.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 우리의 사이 곧 우리와 너 사이에 맹세하여 너와 계약을 맺으리라 말하였노라

30.너는 우리를 해하지 말라 이는 우리가 너를 범하지 아니하고 선한 일만 네게 행하여 네가 평안히 가게 하였음이니라 이제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

31.이삭이 그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매 그들이 먹고 마시고

32.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서로 맹세한 후에 이삭이 그들을 보내매 그들이 평안히 갔더라

33.그 날에 이삭의 종들이 자기들이 판 우물에 대하여 이삭에게 와서 알리어 이르되 우리가 물을 얻었나이다 하매

34.그가 그 이름을 세바라 한지라 그러므로 그 성읍 이름이 오늘까지 브엘세바더라

35.에서가 사십 세에 헷 족속 브에리의 딸 유딧과 헷 족속 엘론의 딸 바스맛을 아내로 맞이하였더니

36.그들이 이삭과 리브가의 마음에 근심이 되었더라

본문묵상

이삭은 전체적인 삶이 소극적인 사람으로 정리될 수 있다. 초기의 생을 보면 아버지에 의하여 지배를 받았고 아버지의 거대한 믿음 속에 감추어진 은둔 신앙의 모습을 보였다. 아내 선택도 아버지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그것에 순종했다. 성격으로 보면 온유한 성품을 지니고 있었다. 20년을 기다리면서도 아이를 가질 때까지 하나님을 계속 믿는 모습을 보였고 희생 제단 위 아버지의 칼 앞에서도 순순히 응했다. 이처럼 이삭은 순종의 사람이었다. 언약을 이어가는 핵심은 순종이다. 언약을 이루는데 가장 중요한 자세는 순종이다. 이삭의 생애의 기록이 작지만 순종을 통해 아브라함의 약속의 믿음을 다음으로 연결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랄에 거주한 이삭

그랄의 블레셋 족속(26:1)은 해양 민족으로 가나안 지역에 대한 이집트 통제가 무너지면서 많은 블레셋 족속이 가나안에 들어왔다. 그들은 남부 해안가 평야를 따라 다섯 개의 주요 도시를 세웠다(가사, , 아스돗, 에그론, 아스글론). 가나안 땅에 정착한 초기 집단이다. 이삭은 가나안 땅에 흉년이 들자 그랄의 블레셋 왕 아비멜렉에게 갔다. 이때 하나님은 이삭에게 나타나서 이집트에 가지 말고 이 땅에 거하라고 하시며 약속을 주셨다. 이 땅에서 거할 때 하나님이 보살펴 주고 자손에게 복을 주며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약속을 이루게 한다고 말씀하신다. 약속에 순종할 때 모든 민족이 이삭으로 인하여 복을 받게 된다는 하나님의 약속이다. 이삭은 그 말씀대로 순종하여 그랄에 그대로 머문다. 이 약속은 르호봇의 우물 사건 후에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네게 복을 주어 자손을 번성하게 하리라는 말씀으로 다시 한번 확인된다.(26:24) 순종은 하나님의 복을 얻는 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언제나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를 통하여 역사를 이루신다. 순종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그랄에서 리브가가 아내임을 속임

애굽으로 가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이삭은 그랄에서 체류하게 된다. 여기서 이삭은 아버지처럼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속인다. 자기 목숨을 건지기 위한 그의 행동은 약속을 받은 자답지 않게 비겁하다. 얼마 후 아비멜렉은 이삭을 책망하고 백성에게 리브가를 가까이하지 말라고 경고한 후 이삭을 그 땅에 거하게 한다. 물론 불신앙적인 모습도 여전히 드러나고 있어서 이삭 역시 행위가 아닌 믿음의 신앙임을 알려주고 있다. 아버지의 거짓말을 그대로 닮아 아비멜렉에게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는 인간의 연약함을 가진 이삭을 발견한다. 이삭 역시 대단한 순종의 사람이지만 일상 속에서는 여전히 연약한 인간임을 보여준다. 우리는 여전히 죄인이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는 믿음을 가질때는 의인으로서 상을 주신다.

-르호봇의 축복

이삭이 농사를 지어서 번성하면서 아비멜렉의 백성이 시기함으로 샘을 내어 목자들의 다툼이 생기자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처럼 양보하면서 문제를 해결한다. 계속 양보하다 마지막에 판 르호봇의 우물(뜻은 하나님이 우리의 장소를 넓게 하셨으니 이 땅에서 우리가 번성하리로다’)을 얻게 된다. 우물을 계속 양보하다가 나중에는 르호봇의 영광을 맛본다. 인간관계는 욕심이 잉태하여 죄를 낳는 결과로 다툼, 시기, 질투 등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다. 여기서 모든 인간관계는 발생한다. 이 문제를 해결나는 방법은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잠시는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지만 근원의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또 문제가 발생한다.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만이 이 문제를 풀 수 있다. 하나님으로 만족할 때 우리는 그 힘으로 다른 사람에게 기꺼이 양보할 수 있다.

 

-이삭과 아비벨렉의 계약

믿음은 보이는 실상으로 드러나야 진정한 믿음이다. 그것으로 우리는 그가 믿음의 사람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삭 역시 아브라함처럼 동일한 경우를 거친다. 이것이 믿음의 원리다. 이방인의 아비멜렉을 통하여 이삭은 진정 하나님께 복을 받은 자라는 사실을 인정받으면서 그들과 평화의 조약을 갱신한다. 이방 사람을 통하여 이삭이 하나님 언약의 축복을 받은 사람임을 증명받은 의미가 있다.

우리는 이웃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사는가? 이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특히 불신자에게 내가 믿는 믿음을 삶으로 증명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없다.

 

기도

주님. 하나님과 약속을 신뢰하며 이웃에게 사랑과 양보와 풍성함을 나누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통찰의 삶

하나님과 언약의 순종과 이웃에게 양보와 평화는 믿음을 점검하는 리트머스지와 같다.

집필자_이대희 목사

장로회신학대학원 M.Div/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Th.M./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성경학박사과정 D.itt 졸업/꿈을주는교회 담임목사/예즈덤성경교육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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