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찬송기도 / 시편 8

 

하나님의 위엄을 찬양합니다

오 우리 하나님

주의 이름이 온 땅에서

어찌 그리 위엄이 넘치시는지요?

 

저 하늘 높이까지 주의 위엄 가득합니다

어린이와 젖먹이들까지도 그 입술로

주의 위엄을 찬양합니다

 

주께서는

원수와 복수하는 무리를 꺾으시고

주께 맞서는 자들을 막아 낼

튼튼한 요새를 세우셨습니다

 

주께서 손수 만드신 저 하늘과

주께서 친히 달아 놓으신

저 달과 별들을 봅니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이렇게까지 생각하여 주시며

사람의 아들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이렇게 까지 돌보아 주십니까?

 

주께서는 사람을

하나님 보다 조금 못하게 지으시고

그에게 영광과 존귀와 왕관을

씌워 주셨습니다

 

주께서 손수 지으신 만물을

사람이 다스리게 하시고

모든 것을 사람의 발아래에 주셨습니다

크고 작은 온갖 집짐승과 들짐승까지도

하늘에서 나는 새들과

바다에서 노니는 물고기와

물길 따라 움직이는 모든 것을

사람이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주 우리의 하나님

주의 이름이 온 땅에서

어찌 그리 위엄이 넘치는지요?

 

성경본문 / 창세기 33

1 야곱이 눈을 들어 보니 에서가 사백 명의 장정을 거느리고 오고 있는지라 그의 자식들을 나누어 레아와 라헬과 두 여종에게 맡기고

2 여종들과 그들의 자식들은 앞에 두고 레아와 그의 자식들은 다음에 두고 라헬과 요셉은 뒤에 두고

3 자기는 그들 앞에서 나아가되 몸을 일곱 번 땅에 굽히며 그의 형 에서에게 가까이 가니

4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이하여 안고 목을 어긋맞추어 그와 입맞추고 서로 우니라

5 에서가 눈을 들어 여인들과 자식들을 보고 묻되 너와 함께 한 이들은 누구냐 야곱이 이르되 하나님이 주의 종에게 은혜로 주신 자식들이니이다

6 그 때에 여종들이 그의 자식들과 더불어 나아와 절하고

7 레아도 그의 자식들과 더불어 나아와 절하고 그 후에 요셉이 라헬과 더불어 나아와 절하니

8 에서가 또 이르되 내가 만난 바 이 모든 떼는 무슨 까닭이냐 야곱이 이르되 내 주께 은혜를 입으려 함이니이다

9 에서가 이르되 내 동생아 내게 있는 것이 족하니 네 소유는 네게 두라

10 야곱이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내가 형님의 눈앞에서 은혜를 입었사오면 청하건대 내 손에서 이 예물을 받으소서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 형님도 나를 기뻐하심이니이다

11 하나님이 내게 은혜를 베푸셨고 내 소유도 족하오니 청하건대 내가 형님께 드리는 예물을 받으소서 하고 그에게 강권하매 받으니라

12 에서가 이르되 우리가 떠나자 내가 너와 동행하리라

13 야곱이 그에게 이르되 내 주도 아시거니와 자식들은 연약하고 내게 있는 양 떼와 소가 새끼를 데리고 있은즉 하루만 지나치게 몰면 모든 떼가 죽으리니

14 청하건대 내 주는 종보다 앞서 가소서 나는 앞에 가는 가축과 자식들의 걸음대로 천천히 인도하여 세일로 가서 내 주께 나아가리이다

15 에서가 이르되 내가 내 종 몇 사람을 네게 머물게 하리라 야곱이 이르되 어찌하여 그리하리이까 나로 내 주께 은혜를 얻게 하소서 하매

16 이 날에 에서는 세일로 돌아가고

17 야곱은 숙곳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집을 짓고 그의 가축을 위하여 1)우릿간을 지었으므로 그 땅 이름을 2)숙곳이라 부르더라

18 야곱이 밧단아람에서부터 평안히 가나안 땅 세겜 성읍에 이르러 그 성읍 앞에 장막을 치고

19 그가 장막을 친 밭을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아들들의 손에서 백 3)크시타에 샀으며

20 거기에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4)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 불렀더라

본문묵상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 에서가 야곱을 무조건 받아들이는 일은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도와주셔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20년 동안 기다려온 에서와 야곱과 만남은 인간이 이룰 수 없는 하나님이 이루신 사건입니다. 사람은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모든 일도 가능합니다.

 

-20년 원수를 외나무다리에서

이제 야곱은 에서를 만나게 됩니다. 이제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습니다. 20년 동안 원한을 품고 기다려온 에서의 분노 앞에 야곱은 아무것도 할 것이 없습니다. 야곱이 사용할 수 있는 이 방법 저 방법을 다 사용했지만 통하지 않았습니다. 인간의 방법으로는 안 되는 일이 있습니다. 특히 원수 관계를 회복하는 길은 인간의 노력으로 안 됩니다. 야곱이 축복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형과의 관계를 해결해야 합니다. 가족의 문제를 풀지 않고는 한걸음 나갈 수 없습니다. 모든 문제는 가족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야곱은 이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눈을 들어 보니 에서가 400명의 장정을 가느리고 오고 있습니다 처와 자녀들을 앞서 보내는데 여기서도 종들과 자녀들이 먼저 가고 그 다음 레아와 마지막에는 라헬과 요셉을 세웠습니다. 여전히 인간적인 야곱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있던 야곱이 일곱 번씩 땅에 굽히며 형 앞에 가까이 다가섭니다.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20년 만에 만나는 야곱에 대한 분노가 한 번에 폭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기적이 일어납니다. 에서가 야곱에게 달려 나와 야곱을 맞이했습니다. 목을 어긋맞추고 그와 입 맞추고 서로 울었다.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 감동의 장면이 일어났습니다. 어떻게 해서 이렇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이것은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일입니다. 하나님이 에서의 마음을 움직여 주신 것입니다.

 

-약함이 강함이다

어떻게 해주셨을까? 그것은 강함이 아닌 약함을 통해서 에서의 마음을 움직인 것입니다. 지금 앞에 있는 야곱을 20년 만에 보았는데 다리를 절룩거리며 일곱 번 엎드려 절하는 야곱의 모습을 보고 분노가 사라지고 갑자기 불쌍히 여겼습니다. 속이고 도망간 20년간 삶이 겨우 이런 모습이었는가? 갑자기 원수를 갚고자 하는 마음이 사라진 것입니다. 이것은 약함을 통해 하나님의 일하신 사건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의 연약함을 찾고 있습니다. 야곱이 얍복강에서 허리를 다치지 않았다면 오늘 이런 역사가 일어나기 어렵습니다

이후에 야곱은 에서와 화해를 하고 서로 자기 갈일을 갔습니다. 에서가 야곱에게 같이 가고자 하지만 야곱은 거절합니다. 야곱은 자기가 갈 길이 있습니다. 이제 아버지 집으로 가야합니다. 처음 주님을 만났던 벧엘로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에서는 약속이 없는 세일산으로 가지만 아버지가 있는 약속의 장소로 가야 합니다.

 

기도

주 앞에서 자기를 낮추면 하나님이 높여주심을 믿습니다. 약함으로 강함을 이기게 하소서.

 

통찰의 삶

하나님은 강함 자를 약하게 하여 기적이 도구로 사용하신다.

 

집필자_이대희 목사

장로회신학대학원 M.Div/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Th.M./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성경학박사과정 D.itt 졸업/꿈을주는교회 담임목사/예즈덤성경교육연구소 소장

 

 

관련기사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