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찬송기도 / 4:1,3

나의 옳음을 변호해 주시는 하나님!

내가 부르짖을 때 응답해 주십시오.

내가 곤궁에 빠졌을 때에

주께서 나를 너그럽게 보아 주십시오

나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나의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주께서는 주께 헌신하는 사람을

각별히 돌보심을 기억하여라.

주께서는 내가 부르짖을 때에 들어 주신다

 

성경본문 / 창세기 38

1 그 후에 유다가 자기 형제들로부터 떠나 내려가서 아둘람 사람 히라와 가까이 하니라

2 유다가 거기서 가나안 사람 수아라 하는 자의 딸을 보고 그를 데리고 동침하니

3 그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매 유다가 그의 이름을 엘이라 하니라

4 그가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오난이라 하고

5 그가 또 다시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셀라라 하니라 그가 셀라를 낳을 때에 유다는 거십에 있었더라

6 유다가 장자 엘을 위하여 아내를 데려오니 그의 이름은 다말이더라

7 유다의 장자 엘이 여호와가 보시기에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신지라

8 유다가 오난에게 이르되 네 형수에게로 들어가서 남편의 아우 된 본분을 행하여 네 형을 위하여 씨가 있게 하라

9 오난이 그 씨가 자기 것이 되지 않을 줄 알므로 형수에게 들어갔을 때에 그의 형에게 씨를 주지 아니하려고 땅에 설정하매

10 그 일이 여호와가 보시기에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도 죽이시니

11 유다가 그의 며느리 다말에게 이르되 수절하고 네 아버지 집에 있어 내 아들 셀라가 장성하기를 기다리라 하니 셀라도 그 형들 같이 죽을까 염려함이라 다말이 가서 그의 아버지 집에 있으니라

12 얼마 후에 유다의 아내 수아의 딸이 죽은지라 유다가 위로를 받은 후에 그의 친구 아둘람 사람 히라와 함께 딤나로 올라가서 자기의 양털 깎는 자에게 이르렀더니

13 어떤 사람이 다말에게 말하되 네 시아버지가 자기의 양털을 깎으려고 딤나에 올라왔다 한지라

14 그가 그 과부의 의복을 벗고 너울로 얼굴을 가리고 몸을 휩싸고 딤나 길 곁 에나임 문에 앉으니 이는 셀라가 장성함을 보았어도 자기를 그의 아내로 주지 않음으로 말미암음이라

15 그가 얼굴을 가리었으므로 유다가 그를 보고 창녀로 여겨

16 길 곁으로 그에게 나아가 이르되 청하건대 나로 네게 들어가게 하라 하니 그의 며느리인 줄을 알지 못하였음이라 그가 이르되 당신이 무엇을 주고 내게 들어오려느냐

17 유다가 이르되 내가 내 떼에서 염소 새끼를 주리라 그가 이르되 당신이 그것을 줄 때까지 담보물을 주겠느냐

18 유다가 이르되 무슨 담보물을 네게 주랴 그가 이르되 당신의 도장과 그 끈과 당신의 손에 있는 지팡이로 하라 유다가 그것들을 그에게 주고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그가 유다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더라

19 그가 일어나 떠나가서 그 너울을 벗고 과부의 의복을 도로 입으니라

20 유다가 그 친구 아둘람 사람의 손에 부탁하여 염소 새끼를 보내고 그 여인의 손에서 담보물을 찾으려 하였으나 그가 그 여인을 찾지 못한지라

21 그가 그 곳 사람에게 물어 이르되 길 곁 에나임에 있던 1)창녀가 어디 있느냐 그들이 이르되 여기는 1)창녀가 없느니라

22 그가 유다에게로 돌아와 이르되 내가 그를 찾지 못하였고 그 곳 사람도 이르기를 거기에는 창녀가 없다 하더이다 하더라

23 유다가 이르되 그로 그것을 가지게 두라 우리가 부끄러움을 당할까 하노라 내가 이 염소 새끼를 보냈으나 그대가 그를 찾지 못하였느니라

24 석 달쯤 후에 어떤 사람이 유다에게 일러 말하되 네 며느리 다말이 행음하였고 그 행음함으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느니라 유다가 이르되 그를 끌어내어 불사르라

25 여인이 끌려나갈 때에 사람을 보내어 시아버지에게 이르되 이 물건 임자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나이다 청하건대 보소서 이 도장과 그 끈과 지팡이가 누구의 것이니이까 한지라

26 유다가 그것들을 알아보고 이르되 그는 나보다 옳도다 내가 그를 내 아들 셀라에게 주지 아니하였음이로다 하고 다시는 그를 가까이 하지 아니하였더라

27 해산할 때에 보니 쌍태라

28 해산할 때에 손이 나오는지라 산파가 이르되 이는 먼저 나온 자라 하고 홍색 실을 가져다가 그 손에 매었더니

29 그 손을 도로 들이며 그의 아우가 나오는지라 산파가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터뜨리고 나오느냐 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2)베레스라 불렀고

30 그의 형 곧 손에 홍색 실 있는 자가 뒤에 나오니 그의 이름을 세라라 불렀더라

 

본문묵상

-탁월한 성경 내러티브

성경의 이야기는 탁월한 플롯을 통하여 이야기가 전개된다. 세상의 이야기에서 볼 수 없는 플롯이 성경 속에 들어 있다. 우리가 보기에 상식을 벗어난 경우가 대부분 복선을 담고 있다. 창세기의 족장 이야기는 인물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그 인물이 명확하게 분리되지 않고 서로 겹쳐서 이야기가 이어간다. 특히 요셉 이야기에서는 야곱과 요셉이 모두 나온다. 특히 요셉 이야기는 엄밀히 보면 야곱 이야기 속에 포함되었다. 요셉 이야기 끝에 나오는 48장은 야곱이 요셉의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축복한 이야기와 49장은 야곱이 열두 아들을 축복한 유언장이다. 이것은 출애굽기 서문에 다시 등장한다.

-유다와 다말 이야기가 주는 의미

이런 창세기 요셉 이야기가 진행되다가 갑자기 나타난 유다와 그의 며느리 다말에 관한 이야기는 전체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요셉이 바로의 신하 보디발에게 팔려간 이야기를 진행하다가 갑자기 유다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것은 야곱 가족의 부끄러운 사건의 내용을 담고 있다. 왜 갑자기 유다가 등장하는 것일까? 이것은 유다로 이어지는 이스라엘 자손의 이야기의 연결성 때문이다. 요셉으로 다윗의 족보가 이어지지 않고 유다로 이어지는 것을 이야기하기 위한 복선 기사임을 알 수 있다. 유다에게 불행한 일이 계속된다. 그의 첫아들은 죽었고 유다의 둘째 아들도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의도적으로 어김으로 죽임을 당했다. 이렇게 연이어서 가족에 불행한 일이 일어나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그일로 인하여 유다는 며느리와 약속을 스스로 어긴다. 약속 하나를 믿고 결혼하지 않고 형사취수법(兄死娶嫂法)을 믿고 견디어온 다말은 속임을 당하여 버림을 당할 상황이 되었다.

Judah and Tamar, school of Rembrandt van Rijn, ca. 1640-1650. Rijksmuseum
Judah and Tamar, school of Rembrandt van Rijn, ca. 1640-1650. Rijksmuseum

이때 다말은 언약을 따르느냐 아니면 자기 살길을 찾느냐의 갈림길에서 언약을 선택한다. 그런데 유다가 이 약속을 파기한다. 며느리 다말은 그것을 이루기 위한 차선책으로 시아버지와 관계를 갖는 방법을 통하여 며느리 다말과 관계를 가지게 된다. 목숨을 걸고 언약을 지킨 다말이 어려움에 처할 상황에서 하나님은 유다를 움직여 다말을 아내로 맞아들이는 초유 상황이 생기는 결단을 한다. 그로 인하여 유다와 다말 사이에서 쌍둥이가 태어나는데 동생 베레스가 남유다 왕국의 설립자인 다윗의 혈통이 되면서(4:18-22)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들어가는 축복을 얻는다. 38장의 성적인 문제는 39장에서 요셉이 보디발의 아내 유혹을 이기는 성적인 문제와 비교된다.

 

-믿음으로 얻은 구원은 전부를 드리는 것이다

여기에서 발견되는 일관된 특징은 속이는 야곱을 통해서 시작되는 야곱 아들들의 이야기 속에서 속임수는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다말의 속임수가 역시 동일하게 나타난다. 그런데 그 속임수를 통하여 하나님의 언약의 대열에 들어가는 축복을 얻는다. 이것은 인간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그런 행동 자체 보다 무엇을 위해서 그런 행동했는지 그 중심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이해하기 힘든 다말 이야기를 윤리적인 접근으로 문제를 해결하면 이해가 힘들다. 다말의 그 중심에 의미를 두고 자기가 화형을 당해 죽을지라도 언약을 소중히 여기는 이스라엘 백성의 언약 관계 관점에 다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앞으로 가장 소중한 언약을 파기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큰 도전을 주고 있다. 복음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구원은 행위가 아닌 하나님의 언약을 믿는 것으로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진다. 자기의 모든 것을 던진 다말처럼 예수를 그렇게 믿어야 할 것이다.믿음은 뿐이 아닌 전부와의 싸움이다. 그것이 예수를 주인으로 섬긴다는 의미다.

 

적용 질문

나는 예수를 나의 전부로 믿는가? 아니면 많은 것 중에 하나인가?

 

기도

나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언약을 붙잡고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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