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찬송기도 / 행복의 초대 / 67:1~7

하나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 복을 주시고

그 얼굴 빛으로 우리에게 비취사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만방 중에 알리소서

 

하나님이여 민족들로 주를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으로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

열방은 기쁘고 즐겁게 노래할지니

주는 민족들을 공평히 판단하시며

땅위에 열방을 치리하실 것임이니이다

 

하나님이여 민족들로 주를 찬송케 하시며

모든 민족으로 주를 찬송케 하소서

땅이 그 소산을 내었도다

하나님 곧 우리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니

땅의 모든 끝이 하나님을 경외하리로다

성경본문 / 창세기 17

1.아브람이 구십구 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2.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 사이에 두어 너를 크게 번성하게 하리라 하시니

3.아브람이 엎드렸더니 하나님이 또 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4.보라 내 언약이 너와 함께 있으니 너는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될지라

5.이제 후로는 네 이름을 아브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아브라함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너를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함이니라

6.내가 너로 심히 번성하게 하리니 내가 네게서 민족들이 나게 하며 왕들이 네게로부터 나오리라

7.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 및 네 대대 후손 사이에 세워서 영원한 언약을 삼고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

8.내가 너와 네 후손에게 네가 거류하는 이 땅 곧 가나안 온 땅을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9.하나님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그런즉 너는 내 언약을 지키고 네 후손도 대대로 지키라

10.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

11.너희는 포피를 베어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의 언약의 표징이니라

12.너희의 대대로 모든 남자는 집에서 난 자나 또는 너희 자손이 아니라 이방 사람에게서 돈으로 산 자를 막론하고 난 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을 것이라

13.너희 집에서 난 자든지 너희 돈으로 산 자든지 할례를 받아야 하리니 이에 내 언약이 너희 살에 있어 영원한 언약이 되려니와

14.할례를 받지 아니한 남자 곧 그 포피를 베지 아니한 자는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니 그가 내 언약을 배반하였음이니라

15.하나님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네 아내 사래는 이름을 사래라 하지 말고 사라라 하라

16.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가 네게 아들을 낳아 주게 하며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를 여러 민족의 어머니가 되게 하리니 민족의 여러 왕이 그에게서 나리라

17.아브라함이 엎드려 웃으며 마음속으로 이르되 백 세 된 사람이 어찌 자식을 낳을까 사라는 구십 세니 어찌 출산하리요 하고

18.아브라함이 이에 하나님께 아뢰되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 살기를 원하나이다

19.하나님이 이르시되 아니라 네 아내 사라가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우리니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언약이 되리라

20.이스마엘에 대하여는 내가 네 말을 들었나니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를 매우 크게 생육하고 번성하게 할지라 그가 열두 두령을 낳으리니 내가 그를 큰 나라가 되게 하려니와

21.내 언약은 내가 내년 이 시기에 사라가 네게 낳을 이삭과 세우리라

22.하나님이 아브라함과 말씀을 마치시고 그를 떠나 올라가셨더라

23.이에 아브라함이 하나님이 자기에게 말씀하신 대로 이 날에 그 아들 이스마엘과 집에서 태어난 모든 자와 돈으로 산 모든 자 곧 아브라함의 집 사람 중 모든 남자를 데려다가 그 포피를 베었으니

24.아브라함이 그의 포피를 벤 때는 구십구 세였고

25.그의 아들 이스마엘이 그의 포피를 벤 때는 십삼 세였더라

26.그 날에 아브라함과 그 아들 이스마엘이 할례를 받았고

27.그 집의 모든 남자 곧 집에서 태어난 자와 돈으로 이방 사람에게서 사온 자가 다 그와 함께 할례를 받았더라

 

본문 묵상

창세기 17~21장은 아브라함의 언약을 재확인하는 내용이다. 할례는 이스라엘의 남자들이 받는 것으로 내가 누구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정체성을 지키는데 유익하다. 늘 마음으로만 믿다보면 행함이 없는 믿음이 될 수 있다. 믿음과 행함은 늘 같이 간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표징까지 보여주면서 자손과 땅이 번성할 것을 확신시켜주셨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그 언약을 망각하고 인간의 방법을 사용한다. 하갈과 동침하여 아들을 낳는 행동은 그동안 아브라함의 모습이 아니다. 하지만 이런 불신앙을 가진 아브라함을 책망하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아브라함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긴다. 그때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푼다. 그리고 다시 언약을 체결하신다.

 

-아브라함과 할례

아브라함의 인생은 언약과 관계가 있다. 하나님과 맺은 아브라함의 언약은 아브라함이 포기하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신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언약을 재확인하는 모습에서 하나님이 얼마나 아브라함을 사랑하시는 알 수 있다. 아브라함에게는 이 순간이 또 다른 삶의 전환점이 된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고 14년을 더 기다려 드디어 99세 되던 해에 이삭이 태어날 소식을 듣는다. 이때 하나님은 약속을 기념하여 아브람을 아브라함으로 사래를 사라로 이름을 바꿔주셨다. 또한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은 징표로 아브라함 집안의 남자들은 할례를 받을 것을 지시하신다. 남자가 할례를 받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할례를 받지 않으면 하나님의 언약을 거부한 것이므로 하나님의 백성에게서 끊어진다. 할례는 믿음을 확인하는 표징이다. 아브라함의 믿음을 굳게 하는 훈련 도구다.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은 인간의 힘으로는 더 이상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를 때 응답된다. 이런 면에서 이삭은 사라에게서 태어났지만 알고 보면 하나님에 의하여 태어난 하나님의 약속의 자녀다.

 

-왜 할례인가?

아브라함이 99세 나이가 되어서 할례를 받는다. 이미 구원을 받았는데 왜 다시 할례를 받는가? 금방 이해가 안된다. 할례는 외적으로 보이는 것이다. 인간의 행위에 해당된다. 구원은 믿음으로 얻지 행위로 되는 것이 아니다. 구원은 하나님이 행하시는 사건이다. 그것을 인간이 받아들임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선한 행위를 통하여 구원에 이르는 일은 무의미하다. 그렇다면 아브라함에게 할례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그것은 아브라함이 얻은 구원을 인치고 눈으로 재확인하는 것이다. 인간은 육신적인 존재이기에 구원받은 사실을 망각하고 아브라함처럼 인간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어리석음이 나타날 수 있다. 이것은 육신을 입은 어쩔 수 없는 한계 때문이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자기를 죽이며 하나님을 바라보는 표로써 할례를 받아야 한다. 할례는 인간의 포피를 자르는 것이다. 이것은 자기 죽음을 의미한다. 날마다 살아나는 인간을 죽이는 길로써 하나님은 할례를 행하게 하셨다. 할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직 하나님 앞에서 자기 죽음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뜻한다. 할례는 언약을 살에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할례를 행한 가시적인 모습은 아브라함은 하나님 앞에 죽은 자임으로 보여준다. 이런 구원의 사실을 기억하기 위해 절기를 지킨다. 할례 자체가 구원을 이루는 것은 아니지만 할례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확인하게 하는 유익이 있다. 이런 면에서 이스라엘의 남자와 아브라함과 이스마엘 모두 할례를 받는다.

 

기도

나는 하나님의 언약의 자녀입니다. 십자가 사랑의 언약을 기억하며 언약의 백성답게 살게 하소서. 영원한 언약을 주심에 감사하며 예배하게 하소서.

 

● 통찰의 삶

믿음은 행함으로 온전하게 된다. 보이지 않는 믿음은 보이는 행동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증거가 된다.

 

집필자_이대희 목사

장로회신학대학원 M.Div/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Th.M./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성경학박사과정 D.itt 졸업/꿈을주는교회 담임목사/예즈덤성경교육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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