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찬송기도 / 주님, 이렇게 해 주십시오 / 시편 9:13~14,19~20

주님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죽음의 문에서 나를 이끌어 내신 주님

나를 미워하는 자들이 나에게 주는

고통을 살펴 주십시오

 

그렇게 하시면

주께서 찬양 받으실 모든 일을

주께서 베푸신 그 구원을

딸 시온의 성문에서

크게 기뻐하며 외치겠습니다

 

주님

일어나십시오

사람이 주께 맞서지 못하게 하십시오

주께서 저 이방 나라들을 심판하십시오

 

주님

그들을 두려움에 덜게 하시며

자신들이 한낱 사람에 지나지 않음을

스스로 알게 하여 주십시오

 

성경본문 / 창세기 16

1.아브람의 아내 사래는 출산하지 못하였고 그에게 한 여종이 있으니 애굽 사람이요 이름은 하갈이라

2.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내 출산을 허락하지 아니하셨으니 원하건대 내 여종에게 들어가라 내가 혹 그로 말미암아 자녀를 얻을까 하노라 하매 아브람이 사래의 말을 들으니라

3.아브람의 아내 사래가 그 여종 애굽 사람 하갈을 데려다가 그 남편 아브람에게 첩으로 준 때는 아브람이 가나안 땅에 거주한 지 십 년 후였더라

4.아브람이 하갈과 동침하였더니 하갈이 임신하매 그가 자기의 임신함을 알고 그의 여주인을 멸시한지라

5.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내가 받는 모욕은 당신이 받아야 옳도다 내가 나의 여종을 당신의 품에 두었거늘 그가 자기의 임신함을 알고 나를 멸시하니 당신과 나 사이에 여호와께서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

6.아브람이 사래에게 이르되 당신의 여종은 당신의 수중에 있으니 당신의 눈에 좋을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매 사래가 하갈을 학대하였더니 하갈이 사래 앞에서 도망하였더라

7.여호와의 사자가 광야의 샘물 곁 곧 술 길 샘 곁에서 그를 만나

8.이르되 사래의 여종 하갈아 네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느냐 그가 이르되 나는 내 여주인 사래를 피하여 도망하나이다

9.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네 여주인에게로 돌아가서 그 수하에 복종하라

10.여호와의 사자가 또 그에게 이르되 내가 네 씨를 크게 번성하여 그 수가 많아 셀 수 없게 하리라

11.여호와의 사자가 또 그에게 이르되 네가 임신하였은즉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네 고통을 들으셨음이니라

12.그가 사람 중에 들나귀 같이 되리니 그의 손이 모든 사람을 치겠고 모든 사람의 손이 그를 칠지며 그가 모든 형제와 대항해서 살리라 하니라

13.하갈이 자기에게 이르신 여호와의 이름을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이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어떻게 여기서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뵈었는고 함이라

14.이러므로 그 샘을 브엘라해로이라 불렀으며 그것은 가데스와 베렛 사이에 있더라

15.하갈이 아브람의 아들을 낳으매 아브람이 하갈이 낳은 그 아들을 이름하여 이스마엘이라 하였더라

16.하갈이 아브람에게 이스마엘을 낳았을 때에 아브람이 팔십육 세였더라

 

본문묵상

구원받은 사람일지라도 다시 육신의 모습에 미혹될 수 있다. 하나님이 도와주지 않으면 누구든지 다시 육신의 사람이 될 수 있다. 아브라함은 약속의 사람이다. 그럼에도 시간이 지나면 약속이 희미해지면서 다시 세상과 인간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연약함은 인간 모두가 경험하고 있다. 목적은 하나님인데 방법은 인간의 방법이 된다면 그것으로는 하나님의 의를 이룰 수 없다. 그리스도인은 느리더라도 하나님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원리에 맞는 방법인가? (16:1-5 )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고 하나님과 언약 체결를 하면서 표징도 보았다. 그렇다면 아브라함은 그 이후에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 아브라함은 이 약속을 받으면서 곧 있으면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믿었던 것 같다. 지금 나이가 많이 들었기에 가능한 빨리 약속을 이루어주시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어언 10년을 기다렸지만 아무 소식이 없었다.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아마 사라도 동일하게 생각했다고 본다. 이런 차에 사라가 아브라함에게 하갈을 후처로 취하여 아이를 낳을 것을 제안한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아들을 주시지 않는 상황에서 인간적인 조급함으로 아내의 제안대로 따른다. 분명히 아브라함의 몸에서 태어날 자가 후사가 된다고 하나님이 약속했음에도 아브라함은 그것을 어겼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시기를 기다려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이것은 아브라함의 믿음이 아직 온전하지 못했음을 알려준다. 믿음은 기다림이다. 기다림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향한 신뢰도를 측정할 수 있다. 믿음은 자기를 포기 하는 만큼 생긴다. 자기를 의지하는 한 하나님에 대한 신뢰도는 떨어진다.

아브라함의 실수에서 한 가지 생각해야 할 것은 본질과 방법은 같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따르는데 방법은 인간적인 생각으로 일을 처리 할 수 있다. 목적만 이루면 된다거나, 대부분 사람들이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위안을 받으면서 쉽게 세상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약속과 방법은 같아야 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일 할 때도 동일하다. 하나님이 주시는 약속이라면 방법도 하나님이 주시는 방법을 사용하면 약속이 더 늦추어질 수 있다. 오히려 빠른 것이 느린 것이 될 수 있다.

 

-두 아내 사이에서 (16:6-16)

우리는 자칫 축복을 오해하기 쉽다. 큰 물질이 주어지면 그것이 곧 응답이라고 좋아 한다. 결과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과정이다. 아브라함은 사래의 말을 듣고 아들을 몸종 하갈에서 낳는다, 하갈은 육신의 어미의 상징이며 사래는 약속의 어미의 상징이다. 하갈이 아들을 임신하자 아들을 낳지 않은 사래를 멸시한다. 아브라함은 사래의 말대로 허락하자 사래는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쫒는다. 육신의 사람과 약속의 사람은 함께 있기가 힘들다. 서로 대적관계이기 때문이다. 육신의 사람은 어리석어 자기가 조금 높아지면 하갈처럼 주인을 무시하고 대적한다. 지금 아브라함의 상황은 자녀를 낳는 것 보다 자녀를 어떻게 낳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래서 약속의 아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하나님의 방법이 아닌 인간적인 방법에 아브라함과 사래처럼 미혹된다. 늦더라도 하나님이 주신 방법대로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인간의 욕망에 사로잡힐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Art by Sefira Lightstone
Art by Sefira Lightstone

결국 하갈은 사래를 피하여 도망한다. 그때 하나님은 하갈에게 다가와 다시 여주인 사래에게 돌아가라고 말한다. 그리고 낳을 아들 이름까지 지어 준다. 이스마엘의 뜻은 하나님께서 네 고통을 들으셨다. 하나님은 하갈이 비록 약속을 받은 사람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약속의 사람의 아들을 임신한 것은 거기에도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는 것을 말한다. 돌아가 여주인에게 복종하라고 한 것은 아직 하나님의 계시되지 않는 영역이 있음을 보여 준다. 하나님은 언약에서 제외된 사람일지라도 하나님은 그를 외면하지 않으신다. 이름까지 지어주면서 자비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읽을 수 있다. 이스마엘과 이삭의 갈등은 지금도 분쟁이 있는 이스라엘과 가자의 대립에서 볼 수 있다. 가정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오늘날의 모습과도 같다.

 

기도

주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약속에 맞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지혜를 주셔서 약속에 맞는 방법을 찾아 적용하게 하소서.

 

통찰의 삶

육신은 죽을 때까지 우리를 미혹한다. 그래서 나를 날마다 죽어야 산다.

 

집필자_이대희 목사

장로회신학대학원 M.Div/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Th.M./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성경학박사과정 D.itt 졸업/꿈을주는교회 담임목사/예즈덤성경교육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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