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야도(晝經夜禱)를 위한 기도문 5

 

오 주님, 내 주님, 살아계신 예수님!

이 시간 엎드려 간절히 기도하오니,

약속하신 성령님을 부어주시옵소서!

한량없는 은혜로 임하여주시옵소서!

새벽이슬처럼 스며들게 하시옵소서!

파도처럼 영혼육을 덮어주시옵소서!

주님이 제 속에 거하는 온갖 어둠들을 완전히 몰아내주옵소서!

티끌만한 어둠도 자리하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몰아내주옵소서!

저의 영혼에 한 조각의 어둠이라도 남아있으면 아니 되옵니다.

영혼의 거친 밤을 이겨나갈 힘은 어둠의 부재에서 솟아납니다.

제 마음과 생각에서 악은 그림자라도 머물지 못하게 하옵소서!

제 언어를 살피고 행동을 빛의 저울에 달아보아 그리하옵소서!

 

의심을 일으키는 한 조각 어두움을 빛의 이름으로 걷어냅니다.

더럽혀진 내 속사람의 귀한 이름을 빛의 영광으로 회복합니다.

무기력하게 빼앗긴 제 삶의 영역을 빛의 능력으로 되찾습니다.

욕망의 그늘에 안주한 저의 마음을 빛의 충만으로 채워갑니다.

눈물과 한숨으로 얼룩진 제 현실을 빛의 사랑으로 지워갑니다.

원망과 독기에 젖어버린 제 언어를 빛의 기운으로 털어냅니다.

 

빛의 자녀로 이제는 어떠한 어둠과도 상관없음을 천명합니다.

나날이 매순간 빛 안에서 성숙함을 이뤄 빛을 비출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을 뒤덮은 어둠의 꺼풀들을 하나씩 벗겨내렵니다.

많은 영혼들을 어둠의 권세에서 빛의 품으로 인도해내렵니다.

어둠을 주 무기로 해 난동하는 사탄을 본때 있게 제끼렵니다.

원만한 빛의 광채로 유연함과 강력함속에 놈을 제압하렵니다.

 

빛의 종들이 합력하여 세상의 어둠들을 부수어가게 하옵소서!

흑암이 깊을수록 영혼은 더 밝은 빛 가운데 거하게 하옵소서!

영광의 빛은 저의 영혼을 티끌 없는 평안과 고요로 채웁니다.

명멸하지 않는 이 영구한 빛은 제 삶과 사역의 버팀목입니다.

광명은 저에게 통찰력/지성/탁월한 지혜를 무한 공급합니다.

빛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존재의 성숙을 이루어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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