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야도(晝經夜禱)를 위한 기도문 7

 

주님, 내 주님, 살아계신 예수님!

이 시간 엎드려 간절히 기도하오니,

약속하신 성령님을 부어주시옵소서!

한량없는 은혜로 임하여주시옵소서!

새벽이슬처럼 스며들게 하시옵소서!

파도처럼 영혼육을 덮어주시옵소서!

육신의 질병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어찌도 이렇게 많사옵니까?

저 역시 여러 증상으로 인하여 하루도 편할 날이 없사옵니다.

병든 이를 위해 기도함은 오로지 주님의 큰 긍휼 때문입니다.

육신의 병에 더해 마음과 정신, 영혼의 어둠까지 대단합니다.

주님은 다양하게 치유를 행하셨지만 늘 긍휼이 먼저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긍휼의 은혜를 힘입으려고 오래 부르짖었습니다.

 

원하는 자, 달음질하는 자도 아니나 긍휼이 여기는 자입니다.

긍휼의 능력이 아니라면 겉옷 정도의 긍휼만이라도 구합니다.

주님의 긍휼이 담길 만한 작은 그릇만이라도 삼아주시옵소서!

주님의 긍휼이 막힘없이 흐르는 그 통로라도 삼아주시옵소서!

심판을 이겨 자랑하는 긍휼, 긍휼의 복을 부르는 긍휼입니다.

병들어 곤고한 영혼을 위한 기도엔 긍휼, 주님의 긍휼입니다.

 

오랜 영육의 질병으로 지친 이들을 기억하면서 부르짖습니다.

주님이 뜻하신다면 긍휼과 사랑이 능력으로 역사해 달라고요!

, 저들이 치유되어 남은 삶을 은혜 속에 살아갈 수 있다면!

이런 대가 저런 희생이 필요하다면 무엇인들 대수이겠습니까?

특별한 관계는 아니지만 기도하게 하셨으니 진심을 쏟습니다.

긍휼의 도구로는 부족한 삶이라도 철저히 사용해 주시옵소서!

 

모세는 동족을 위해 이름이 생명책에서 삭제되기를 원했는데,

바울은 민족구원을 위해 저주와 주님과의 단절도 각오했는데,

아무 것도 잃지 않고 누리며 적당히 기도하며 삶은 부당하다.

욕심과 이기주의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저의 기도는 헛됩니다.

불순한 동기나 질이 낮은 의도가 있거든 제 기도를 막으소서!

산을 흔들고 땅을 갈라지게 하는 기도인들 불결하면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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