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야도(晝經夜禱)를 위한 기도문 11

 

오 주님, 내 주님, 살아계신 예수님!

이 시간 엎드려 간절히 기도하오니,

약속하신 성령님을 부어주시옵소서!

한량없는 은혜로 임하여주시옵소서!

새벽이슬처럼 스며들게 하시옵소서!

파도처럼 영혼육을 덮어주시옵소서!

 

기도하는 이 밤에 천상에서는 천군천사들이 바삐 움직입니다.

땅에서 연기처럼 피어오른 기도가 금향로에 가득 담기겠지요.

천사는 금향로를 들고 보좌 앞의 금단에 나가 쏟을 것입니다.

기도를 흠향하신 하나님이 만족하시고 땅에 부으실 것입니다.

단의 불을 섞어 땅에 쏟으면 우레, 음성, 번개, 지진이 나니,

그것은 곧 성도들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성도들의 강력한 기도는 지옥에도 엄청난 충격을 던져줍니다.

지옥의 문지방이 흔들리며 네 개의 기둥에 큰 균열이 갑니다.

사탄의 왕궁이 무너지고 악령의 요새들이 상당수 파괴됩니다.

굳센 기도가 함성처럼 메아리치면 천국에는 황금종이 울리고

지옥은 공습경보로 사이렌이 울리고 지상 작전도 중단됩니다.

오늘 제가 드린 기도로 인해 지옥에 경계령을 발동케 하소서!

 

믿음의 공력처럼 기도의 공력을 부지런히 쌓아가게 하옵소서!

죽어가면서 외치는 메신저처럼 저도 죽어가며 기도케 하소서!

침묵과 함성 사이를 오가며 제 기도가 더 무르익게 하옵소서!

겟세마네의 주님처럼 천사가 돕는 그런 기도를 드리겠나이다.

피 땀 눈물 쏟아 바치는 절정의 기도로 저를 이끌어주옵소서!

기도에 목숨 거는 자로 살고 싶음은 저의 꿈같은 진실입니다.

 

새에게 날개는 무거운 것이지만 그것으로 창공을 비상하듯이,

중보자의 사명은 무거우나 그로 인해 천상을 비상케 하옵소서!

기도자는 중보의 사명으로 숨 쉬고 간구의 능력으로 행하오니,

매순간의 호흡과 함께 기도가 끊이지 않고 이어가게 하옵소서!

제가 아직 살아 숨 쉬는 오직 한 가지, ‘주경야도때문입니다.

광야에 길을 트기까지 기도로 주님 경외를 배워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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