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야도(晝經夜禱)를 위한 기도문 6

 

오 주님, 내 주님, 살아계신 예수님!

이 시간 엎드려 간절히 기도하오니,

약속하신 성령님을 부어주시옵소서!

한량없는 은혜로 임하여주시옵소서!

새벽이슬처럼 스며들게 하시옵소서!

파도처럼 영혼육을 덮어주시옵소서!

 

낮에는 성경 보고 밤에는 기도하는 삶을 명하심에 순종합니다.

심야, 철야, 새벽의 많은 기도들이 시간대 별로 밤을 깨웁니다.

물리적 시간의 장벽은 자기만의 기도 시간 앞에 무의미합니다.

전 세계의 기도자를 하나로 묶는 건 시간이 아니라 입니다.

그물망처럼 촘촘하게 엮인 기도의 용사들을 일으켜주시옵소서!

성막을 둘러싼 네 방향의 진처럼 전후좌우의 기도는 강합니다.

 

기도의 싸움터에는 전후방이 따로 없고 공수의 궤도 같습니다.

물러감과 나아감, 정지와 도약은 합심기도의 감동을 따릅니다.

기도해서 벽을 뚫고 담을 넘어서면 광활한 터전이 펼쳐집니다.

밤중 기도는 실로 영적전쟁의 격전지일수록 게임체인저입니다.

기도의 강궁으로 적장을 제압하면 사탄은 기를 펴지 못합니다.

요아스 왕은 구원의 화살 쏘기에 실패했지만 우리는 다릅니다.

 

으스름 달빛 아래 맑은 영혼은 정결한 기도로 깨어 있습니다.

주님을 뵐 수 있는 거룩함으로 제 눈은 벌써부터 젖었습니다.

기도를 통하여 친밀함을 보이시니 밤의 기도가 기다려집니다.

죄로 인해 두렵기만 하던 밤이 이젠 기도의 산실이 됐습니다.

밤기운을 짓밟고 빛으로 기도의 언어를 토해냄이 놀랍습니다.

임재의 주님이 더욱 가깝고 중보의 그 은혜가 너무 귀합니다.

 

육신의 연약함으로 인해 졸음에 빠진다 해도 깨워주시옵소서!

이 밤에 드릴 기도들이 절 더 깨어있기를 바라서 그렇습니다.

주님도 새벽 미명부터 밤중기도까지 종일 기도로 채우셨지요.

이 밤에 기도의 영으로 충만케 하사 온전히 부르짖게 하소서!

주님은 기도하는 영혼을 중보의 영으로 채워 만족시키십니다.

주님과 성령이 하늘과 땅에서 중보하시니 무한한 감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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