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철 목사】 주경야도(晝經夜禱)를 위한 기도문 (39)

  • 입력 2024.06.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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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야도(晝經夜禱)를 위한 기도문 39

오 주님, 내 주님, 살아계신 예수님!

이 시간 엎드려 간절히 기도하오니,

약속하신 성령님을 부어주시옵소서!

한량없는 은혜로 임하여주시옵소서!

새벽이슬처럼 스며들게 하시옵소서!

파도처럼 영혼육을 덮어주시옵소서!

"Christ preaching" (1652) by Rembrandt, 긍휼로 하늘 복음을 전한 예수님과 말씀의 능력
"Christ preaching" (1652) by Rembrandt, 긍휼로 하늘 복음을 전한 예수님과 말씀의 능력

우레처럼 들려오는 굉음은 하늘땅 뒤집을 주의 용사들 함성!

자신의 한계를 신앙으로 극복하고 극기 훈련까지 견딘 저들!

눈 뜨면 말씀 읽고 눈 감으면 기도에 파묻혔던 수많은 날들!

머리는 희끗해지고 무릎은 낙타처럼 되어도 저 형형한 눈빛!

산악이 비틀대고 바다 물결이 요동침은 말씀의 폭발력 때문!

천둥치듯 한 소리 외치니 벼락 떨어져 세상이 뒤흔들립니다.

 

기도에 실리고 기도 실은 말씀의 대행진이 지축을 울립니다.

사막을 휘감던 외로운 소리가 이제 세상의 고막을 울립니다.

권력에 빌붙지 않음은 더 나은 권세를 힘입었기 때문입니다.

황금에 미혹되어 변질과 배역이 대세일 때 그들은 요지부동!

매국노로 지탄받으며 대중의 원수라고 매도당해도 확고부동!

오직 기도와 말씀으로 약속된 힘을 미리 비축한 결과입니다.

 

자칭 메신저들은 우후죽순인데 보냄 받은 그 메신저는 어디?

시대의 메신저는 말씀의 강자일 텐데 능력의 메시지는 어디?

느낌은 있으나 감동은 없고 논리는 분명하나 메시지는 불명!

로고스는 확실하고 파토스도 충분한데 에토스가 실종되었음!

긍휼에 따른 공감 능력 없으면 에토스 실종이니 비극입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 마음에는 늘 불붙는 긍휼이 있었죠.

 

긍휼이 서면 주의 말씀은 말씀답고 기도 역시 기도답습니다.

긍휼 없다면 사랑을 외칠 수 없고 공의는 외쳐선 안 됩니다.

주님이 많은 긍휼을 보이시고 절 긍휼히 여기시기 바랍니다.

주의 긍휼 담은 그릇이든지 긍휼이 흘러가는 통로 삼으소서!

원컨대 저의 심장이 주님의 긍휼로 뜨거워지길 빌고 빕니다.

그렇게 기도하고 그렇게 외칠 수 있도록 자비를 내려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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