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산하 비영리법인 (사)국제희망나눔네트워크(이사장 이미자)의 후원을 받아 출전한 필리핀 태권도 장학생들이 '2025 인천 송도 국제태권도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5개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국제 무대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지난 7월 19일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어 세계 30개국에서 약 1,5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인 가운데, 필리핀에서 온 장학생 10명이 겨루기 부문에 출전해 전원 메달을 획득하는 이례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이들은 (사)국제희망나눔네트워크의 지속적인 후원 아래 태권도를 통해 성장한 청소년들로, 필리핀 현지의 소외 지역에서 교육과 문화, 스포츠 기회를 접하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훈련에 매진해왔다.
이번 선수단을 이끈 오준섭 단장은 현지에서 오랜 시간 헌신해온 해외봉사단장으로, 의료, 교육,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눔을 실천해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태권도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자긍심과 도전 정신을 심어주며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왔다.
오 단장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메달 획득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며 “필리핀 청소년들이 국제대회를 통해 다른 나라 선수들과 교류하고, 성장의 기회를 얻을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고 전했다. 또한 “국제희망나눔네트워크의 체계적인 지원 덕분에 선수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번 대회 기간 동안 국제희망나눔네트워크는 선수들의 체류를 전담하며 차량 이동, 숙식 제공, 정서적 안정까지 세심하게 뒷받침했다. 이는 단순한 후원을 넘어, 청소년들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동반자’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이사장 이미자는 “오준섭 단장과 현지 봉사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과”라며 “앞으로도 태권도를 통한 국제 우정과 나눔의 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2025 인천 송도 국제태권도대회’는 세계태권도사범협회 주최로 열렸으며, 품새, 겨루기, 4종 챌린지 등 다양한 종목에서 각국 선수들이 열띤 경쟁을 펼쳤다. 특히 센서 기반의 실시간 점수 시스템이 적용된 4종 챌린지는 기술과 스피드, 파워가 결합된 역동적인 경기로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제희망나눔네트워크는 앞으로도 태권도를 매개로 국내외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글로벌 나눔 사역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안산에서 열리는 다음 대회에서도 필리핀 장학생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