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을 하나의 통으로 연결하여 이야기를 정리했다. 8개의 이야기 전체를 읽고 각자 자기의 이야기로 말씀을 소화하여 전하면 유익할 것이다.

● 에피소드 1 (창조): 이 세상과 인간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그 시작 이야기가 창세기 1-2장에 소개된다. 맨 처음에 말씀이 있었다. 그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 그리고 6일에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을 창조하셨고 창조된 세상을 다스리게 하셨다. 그중에서 선악과를 금하게 하면서 인간이 하나님을 넘보지 않고 청지기로서 창조한 동산을 지키면서 살게 하셨다. 그것은 인간이 자기 자리를 지키며 세상을 관리하고 정복하게 하신 하나님의 사랑이었다. 이런 창조된 모습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가장 좋은 모습이었다.

● 에피소드 2 (타락) : 그런데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의 특권인 자유의지를 사용하여 반역의 길을 갔다. 그것은 하나님과 같아지는 욕망을 갖고 뱀의 유혹을 받아 하나님이 금한 선악과를 먹었다. 그 결과 인류 조상인 아담은 타락하여 하나님을 떠남으로 결국 모든 인간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 이런 아담의 죄는 아담의 피를 받은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것으로 그것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인류 전체에 미쳐 멸망에 이르게 했다. 아담-가인-노아-바벨탑으로 이어지면서 인간의 죄는 점점 악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한 번의 대홍수를 통해 인류가 완전한 심판을 당한 경험이 있음에도 인간은 여전히 죄를 벗어나지 못하고 바벨탑을 통하여 하나님께 다시 대항하는 죄를 범했다. 물론 그런 죄악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아벨- 셋- 에노스-노아-셈을 통하여 구원의 끈은 이어져 갔다,

● 에피소드 3 (민족): 하나님은 사랑이시기에 타락한 인간을 그대로 멸망하게 둘 수는 없었다. 그래서 인류의 구원을 시작하신다. 그것은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일이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통하여 인류의 구원을 시작하셨다. 그리고 약속의 땅 가나안을 구원을 이룰 열방을 향한 나라로 주셨다. 이삭-야곱을 통하여 믿음이 전수되면서 이스라엘이라는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민족의 기틀이 세워졌다. 이스라엘의 이름을 받은 야곱은 열두 아들을 주시어 이스라엘의 뿌리가 되었다. 열두 아들은 애굽으로 이주하여 하나의 국가로 번성했다. 그것에 기여한 사람이 바로의 총리가 된 요셉이었다. 400여 년이 지난 후에 200여만 명의 거대한 민족으로서 하나님이 선택한 이스라엘이 애굽 속에서 태어나게 되었다.

● 에피소드 4 (광야): 이스라엘 민족은 번성하여 더 이상 애굽에 있을 수 없었다. 드디어 하나님의 때가 이르자 아브라함 때부터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해 출애굽한다. 유월절과 홍해사건을 통해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구원받은 백성임을 확인해주셨다, 그러나 그대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가나안 족속과 동화되어 거룩한 백성으로 살 수 없었다. 그래서 시내산으로 이끄시어 율법과 성막을 주심으로 구별된 백성으로 살 수 있도록 40년의 광야생활을 통해 거룩한 백성으로서 연단하고 훈련하여 성장하게 하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과정을 통하여 철저히 하나님만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사는 법을 터득했다. 율법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을 죽이는 삶을 살게 하셨다. 율법을 주신 이유는 인간이 그것을 지킬 수 없는 모습을 보면서 더는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기 위함이었다.

● 에피소드 5 (정복):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훈련받은 그 믿음으로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정복한다.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은 칼과 창이 아닌 하나님을 믿음으로 이루어진 일이었다. 요단강과 여리고성 등 인간의 힘으로 넘을 수 없는 장애물을 믿음으로 극복하여 가나안 땅을 정복했다. 그리고 예전에 야곱이 열두 아들에게 축복한 대로 열두 지파에게 땅을 분배한다.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저버리고 가나안의 바알 신을 섬기는 죄를 짓게 된다. 하나님은 사사들을 보내어 구원을 반복적으로 행하시지만,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들은 더 타락해 갔다. 결국은 하나님을 왕으로 섬길 수 없고 인간 왕을 세우겠다고 하나님을 압박한다. 이런 이스라엘의 고집에 하나님은 허락하신다.

● 에피소드 6 (왕조): 이렇게 시작한 이스라엘 왕정시대는 사울-다윗-솔로몬을 걸쳐서 통일왕국을 형성해갔다. 그중에서 다윗은 언약에 충실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왕으로 앞으로 오실 예수님을 이어가는 구약의 중심인물이 된다. 하지만 솔로몬의 죄악으로 결국 나라는 남북으로 분열되고 만다. 남북의 39명의 왕들이 통치하지만 하나님을 따르는 왕은 히스기야와 요시야 왕 뿐이고, 다른 왕들은 모두 바알을 숭배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거부했다. 선지자들이 나타나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수없이 촉구하지만 이스라엘은 끝내 거부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이스라엘은 결국 망하게 된다.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게 완전히 패망하고, 남유다는 70년 동안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하게 된다. 이런 시간을 통해 하나님은 아직도 자기를 죽이지 못한 이스라엘을 철저히 죽이면서 오직 하나님을 신뢰하는 민족으로서 새로운 부흥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을 갖는다.

● 에피소드 7 (귀환): 70년 후에 이스라엘은 포로에서 예루살렘으로 귀환한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고국에 돌아와 무너진 성전과 성벽을 재건한다. 학개, 에스라, 느헤미야와 같은 지도자들을 통해 이스라엘의 부흥을 꿈꿨다. 말씀을 가르치며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약속이 이어져 내려오기를 원하지만, 이스라엘은 더 나아지지 않았다. 말씀을 어기고 형식적인 제사와 패역을 또다시 행하게 된다. 말라기 선지자를 통하여 마지막 회개를 촉구하지만 그들은 끝까지 하나님을 거부하면서, 결국 400년 침묵기의 불행을 자초한다. 나라 없는 고난과 암흑의 시간을 보내면서 메시야를 기다리는 긴 시간이 시작된다.

● 에피소드 8 (대망): 이스라엘의 긴 역사를 통해서 결국 인간은 죄인이라는 사실이 판명 났다. 율법을 지키려고 애썼지만, 여전히 말씀을 어기는 일이 반복되었다. 인간은 율법을 지킴으로써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반복적인 이스라엘의 패역을 통해 분명해졌다. 이제 다른 길이 필요하다. 말씀을 온전히 지키는 한 인간이 필요한데 오직 그분이 예수 그리스도다. 주님이 이 땅에 오셔야 한다. 구약의 모든 책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언하고 있다. 그분이 오셔야 인간의 죄 문제가 해결된다. 구약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기 위한 그림자이다. 구약은 예수님을 만나기 위한 준비과정이다. 구약의 불완전한 것은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지고 완성된다. 그런 점에서 예수님은 구약을 이해하는 핵심이며, 구약은 예수님을 이해하는 기초가 된다. 그리고 인간은 누구인가를 알게 하는 교과서 역할을 하고 있다.

에필로그 : 인간은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하나님은 누구신가? 왜 이렇게 세상이 악한가? 죄는 어떤 것인가? 왜 인간은 죽는가? 이것을 해결하는 길은 없는가? 평화와 기쁨을 누리는 방법은 무엇인가? 를 알고 싶다면 구약성경을 읽으라. 거울을 통하여 자기 얼굴을 보듯이 성경을 통하여 우리의 영혼을 보는 시간을 매일 갖자. 그리고 성경 이야기를 이웃에게 전하자. 그리하여 그들도 이 진리를 깨닫고 하나님을 만나도록 하자. 이런 점에서 여기에 소개하는 구약 이야기 8개의 장면을 하나로 연결하여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것을 통하여 나도 구약성경을 통하여 복음을 단숨에 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을 것이다. 말로 설명할 수 없다면 아직 알고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당장 가족에게, 친구와 이웃에게 한번 성경이야기를 전해 보면 어떨까? 다음 시간은 이어서 신약성경을 소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