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인드 (8)

현실의 안주는 부자가 될 기회를 잃어버리게도 만든다. 오랫동안 한 직업에 종사해 온 사람들은 매너리즘에 빠지는 경우가 더러 있다.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부자가 되는 하나의 수단과 방법임을 알 필요가 있다.

가난한 자와 부자와의 차이가 무엇이냐고 말한다면 바로 변화에 대한 관용과 태도이다. 부자는 자산을 굴림으로 더 많은 이윤을 추구할 줄 아는 사람이며, 더 나은 사업 조건을 찾아 움직일 줄 아는 사람이다.

부자는 자신의 사업이 이익이 나는 시점과 적절하게 팔아 넘겨야 할 시점을 알고 있다. 자산의 가치가 최고점이라고 생각할 때 구매자가 찾아오면, 이때를 놓치지 않고 매각한다. 가장 적절히 처리해야 할 때를 동물적 감각으로 느끼는 것이다. 가장 큰 수익이 날 때 사업을 정리하고, 현재는 어려워 보이지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찾아낸다. 즉 사업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일평생 동일한 사업을 계속하는 이도 있지만, 어떤 이들은 한 사업장에 사업을 10년 이상 계속하지 않는다. 수시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사회적 변화에 대하여 민감하게 반응한다. 즉 현재의 사업에 대하여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적정한 입지와 투자에 대한 이익 창출이 예상되는 장소를 물색하여, 이윤이 날만한 사업장을 만들로 이를 정상화시킨다. 이 사업이 정상화된 후, 매수자가 나타나면, 적절한 차익을 실현하고 사업을 매각한다. 어떤 경우, 이 기간은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

농민들이 돈을 벌지 못하는 이유의 가장 큰 한 가지는 경직된 사고思考 탓도 있다. 일부 농민들은 이 땅이 아니면 죽는 줄로 생각을 한다. 고향 땅에 대한 정과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땅에 대한 애착이 강하기 때문에, 다른 어떤 땅도 이보다 더 큰 이윤을 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토지가 일부 수용되고, 도로가 토지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경우가 있다. 돈을 번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수용된 도로의 옆에 휴게실을 내거나, 주택을 개조하여 지나가는 차들을 위한 주유소와 휴게시설을 만들 수도 있다. 이 땅의 가치가 높아졌다면, 다른 구매자에게 매도하고 더 나은 입지와 조건을 가진 다른 사업에 투자할 수도 있다. 땅이 개발되고 나면 토지의 개발에 따른 수혜자가 농민들 자신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 중개업자나, 개발업자의 몫이 되어 있는 것이다.

이미 수용이 예정된 땅이라면, 부동산 투기업자들이 벌떼처럼 달려든다. 신행정수도가 예정된 지역의 부동산 투기꾼들을 보지 않는가? 정부의 강력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으로 한몫을 노리려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더 나은 이윤을 낼 수 있는 사업을 찾아, 새로운 사업의 투자를 계획하거나, 혹은 더 많은 소출을 얻을 수 있는 땅을 찾아 나서는 것, 사업에 있어서 변화를 추구하는 것과 같다. 농민의 경우 초기 투자비용이 적지 않다 하더라도 새로이 도입된 특작물을 재배하는 것, 역시 더 높은 부가가치가 있는 농산물을 생산함으로써 부를 배가시키는 하나의 방법이 된다. 토지가 비옥하고 위치가 좋은 땅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은 소출이 많고 경작하기 편리해 그만큼 경제성이 있기 때문이다. 농사를 지을 자신의 땅을 매도하고, 도시가 확장되는 도시근교 지역의 토지를 조금이라도 구입한 사람이라면, 단기간에 더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을 수도 있다. 땅의 소출보다 지가의 상승이 훨씬 많은 이익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자산 가치의 변화는 비단 농토뿐만이 아니다. 다른 사업들 역시 동일한 곡선 현상을 보인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사업은 가장 잘 될 때 매각하는 것이 최대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특히 벤처기업의 경우,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였다면, 이 기업이 가장 높게 평가되는 시점이 어느 때인지 알 필요가 있다.

사업을 매도하기 위한 가장 적절한 시점은 기술개발이 완료된 때이다. 경영의 전문가가 아니라면, 기술 개발로 최대한의 이익을 창출할 기회를 포착한 셈이다. 그러나 이 사업을 계속 운영한다면 인력, 자금관리 등의 경험 미숙 때문에 사업이 완전히 성공하리라곤 보장을 하지 못한다. 기술전문가이지 경영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이다. 기술개발로 성장한 벤처기업의 1세대 창업자들이 코스닥 상장 후, 경영일선에서 축출되는 것도 엔지니어이기 때문이고 경영까지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겪는 어려움의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기술을 개발한 후 높은 이윤을 남기고 매각하고 또 다른 기술개발에 매진하는 것도 사업을 하는 방법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현실의 안주는 부자가 될 기회를 잃어버리게도 만든다. 오랫동안 한 직업에 종사해 온 사람들은 매너리즘에 빠지는 경우가 더러 있다.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부자가 되는 하나의 수단과 방법임을 알 필요가 있다.

헬스클럽을 운영하는 사장 한분을 만났다. 운동기구 도매업자를 통해서였다. 서울 길음동에서 헬스클럽을 운영하였다. 처음 사업을 시작하고, 장사가 잘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폐업 신고를 하러 왔다. 이제 사업을 좀 쉬고 춘천에 가서 편안히 좀 쉬어야겠단다. 차를 한 잔 나누며 사업을 개시한지 1년 조금 지났는데, 무슨 벌써 폐업이냐고 핀잔을 주었더니, 사실은 조금 남기고 팔았단다. “조금 아니고 많이 남긴 거지?” 웃음으로 추궁을 하니, 그제야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좀 남겼다고 대답을 한다.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소한 시설비만 해도, 이삼억 원은 족히 들었을 텐데 이, 삼천만 원만 남기고 사업장을 넘겼을 리는 만무하다. 부부가 헬스클럽을 개업하여 운영하다 보니 어느 정도 영업이 정상화되었다. 정기 회원의 다수 확보로 투자자금이 역시 회수되었고, 매월 고정적인 수입이 늘어나 생활기반도 안정적으로 확보되었다. 이때 회원으로 등록한 노인 한 분이 이 헬스클럽을 인수하고 싶은데, 자신에게 넘겨 줄 의사는 없겠느냐고 물어왔단다. 투자비도 이미 회수하였고, 거기에 상당한 차익을 남기게 되어 팔아 넘겼다. 인수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찾아와서 넘겨달라고 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사업장을 넘겼다. 얼마 전엔 다시 노원구 공릉동에 헬스클럽을 개장했다. 부부가 체육대학 출신이고, 부인이 에어로빅을 가르치는 탓에 부부가 함께 강사로 활동한 다. 밤늦게 함께 퇴근하고, 아이들을 돌보는 시간에만 잠시 떨어져 있다. 이 헬스클럽도 주변의 주택 여건과 입지 등으로 정상화되는 데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어느 날 또 사무실을 불쑥 찾아왔다. 인사차 방문했다고 한다.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또 사업장을 넘겼단다. 이 불황기에 상당한 차액을 남긴 것 같았다. 입이 찢어질 듯한 얼굴에는 웃음이 연신 사라지지 않았다. 싱가폴이나, 뉴질랜드에 한 6개월쯤 아이들을 데리고 가 휴가를 보내고 올 계획이라고 한다. 바로 돈은 이렇게 버는 법이다.

모텔을 지어 파는 사업가가 한분 있다. 이분은 대구와 서산에 모텔을 지어 판다. 건설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기 때문에, 대기업 건설회사 중역으로 있던 친구와 함께 공동으로 건설을 한다. 그리고 일정기간 운영하다가 사업이 되면, 3자에게 넘기는 방식으로 돈을 번다.

시골에 계신 아버지는 새로운 터전으로 이사를 할 때마다, 어머니께서 반대를 하셔서 돈을 많이 벌지 못하셨다는 말씀을 자주 하신다. 현재의 토지를 팔고 대학 후문 앞에 원룸만 지었어도 노년에 고생하지 않고, 편안히 살수 있었을 텐데 하고 후회를 많이 하신다. 어머니와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이사를 자주 하는 것이 사실 싫었다. 별반 더 나은 곳으로 이사를 가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자주 이사를 했기 때문에 결국 이만큼이라도 살게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나이가 든 이후였다. 더 나은 여건의 주택을 사고 농토를 사서 이동함으로써 돈을 벌었다는 것을 세월이 지난 뒤에야 깨달은 것이다.

이일화 목사의 신간 『오십 성경에서 길을 찾다』, 이일화, 도서출판 세움과비움
이일화 목사의 신간 『오십 성경에서 길을 찾다』, 이일화, 도서출판 세움과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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