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운 여름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사랑하는 가족이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 아니라구요? ... 심리학자들의 말을 빌리면, 내게 가장 큰 상처를 주는 사람이 바로 가족이라고 하네요. 아마도 가장 가까운 사이라서, 말과 행동을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함부로 하기에 서로에게 상처가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연애를 할 때는 남녀가 헤어지기 싫고 사랑하기에, 매일 함께 있고 싶어 결혼했지만, 오늘날 이혼율이 크게 올라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서로 참거나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하지 말아야 할 말까지 해 버려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애지중지 키운 내 자녀가 장성해서 결혼하였습니다. 그들이 알콩달콩 가정을 꾸려나갈 때, 이런저런 일로 다투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연애 시절에는 환각제인 사랑의 호르몬인 도파민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곰보가 보조개로 보여, 주위에서 정확하게 말해주는 그 소리가 귀에 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콩깍지가 벗겨지는 데는 결혼 후, 6개월이면 족합니다. 그때부터는 서로의 허물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는 남자와 여자의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남녀는 그 생긴 모습부터, 먹는 음식도, 생각하는 것도, 꿈을 키워가는 목표도, 말과 행동도 모두 다릅니다. 남녀는 완벽하게 다르게 창조되었습니다. 한 부모 밑에서 태어난 쌍둥이도 성격이 다른데, 서로 다른 부모님의 가정에서 30년 동안 자란 남녀가 어떻게 아무런 문제 없이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아직도 마음속 깊은 곳은, 애틋한 내 자식이 결혼해서 혹시나 불행하면 어떡하나? 걱정을 모든 부모는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신혼생활의 불만불평을 시작할 때... “어떻게 키운 내 자식인데?” “네가 우리 집을 우습게 알아?” “당장 보따리 싸가지고 와!” “돌아온 자식 부끄럽지 않아! 엄마 아빠가 먹여줄게!”라고 말을 한다면, 이는 신혼 가정만 망가뜨리는 일이 아닙니다. 양쪽 가정과 함께, 세가정이 동시에 큰 상처를 받게 됩니다. 혹시나 어린 자녀가 있다면, 그 아이는 가슴에 피멍을 안고 평생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그러므로 TV 연속극의 막장드라마 대화를 그대로 복습하지 마십시오! 크리스천들은 그런 드라마를 재미삼아서라도 시청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마귀는 무서운 뿔을 보이면서 우리에게 달려들지 않습니다. 뱀처럼 스멀스멀 내 귓속으로, 내 눈 속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듣는 것과 보는 것을 가려야 합니다. 막장 드라마가 한창 인기를 끌 때, 우리나라 이혼율도 동시에 올라간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우리 뇌는 미련해서 보는 대로 듣는 대로 생각도 없이 그냥 따라 하거든요.

위 이미지는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을 밝힙니다.
위 이미지는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을 밝힙니다.

이제 평균수명이 100살을 넘어가는 것은 기쁜 일이지만, 즐겁고 행복하게, 그리고 자녀들에게 걱정거리가 되지 않도록 건강을 유지해야만 오래 살아 행복하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언어의 뉘앙스와 단어의 밝고 어두움은, 바로 영유아기 때부터 부모로부터 가정에서 물려받는 유산이기 때문에,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은 특히 언어와 행동을 잘 해야 합니다.

34도가 넘는 더운 날, 운전 중에 들은 라디오 시청자의 사연입니다. 사연을 보낸 그 여성은 평소에도 땀이 잘 나는데, 그날은 너무나 더워서 줄줄 흐르는 땀 때문에, 화장을 도저히 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화장기 없는 얼굴로 20년 된 친구를 만나러 갔더니, 자기 얼굴을 본 친구의 첫마디, “! 넌 얼굴에 자신이 없으면 화장이나 하고 다녀!”라고 말해서 마음이 울컥했다고 하면서, “20년 된 친구와 이제 헤어져야 할 때가 되었나요? 헤어질까요?”라는 사연과 함께 슬픈 음악을 신청했습니다. 아나운서는 , 저는 No command 할래요.”라며 답을 회피하고 재빨리 음악을 틀었습니다.

그분이 저에게 상담을 요청했다면, 저는 그 친구가 사과한 후, 자신의 말버릇을 고치려는 생각이 없다면 빨리 헤어지라고 답을 하렵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친구의 뇌세포도 점점 망가지니깐, 자기가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함부로 해 버릴 것이 뻔하니까요. 내가 그런 말을 들어도 아무런 상처가 안 된다면 상관이 없지만, 영성과 인품을 가진 우리는 당연히 상처를 받게 되고, 그 일로 인해서 며칠을 그 생각으로 고민해야 하니까요. 막장 드라마 보지마세요~! 나도 모르게 그 말을 배울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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