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자매들이 제법 많이 온 토요모임이었습니다.
한국 생활이 힘들어도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아닌가? 세 가지가 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누었습니다.
첫째, 자신감(self- confidence)!, 둘째, 웃는 얼굴(smiling face)!, 셋째, 가만히 있지 않는 움직임(move)!
함께 서로에게 선포했습니다. 형제자매들이 마음에 장착했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생리에 대해 가르쳐 주었습니다. 사실 아무것도 모르지 않습니까? 목사, 장로, 권사, 집사의 직임을 잘 설명해 주었습니다. 이야기 중에 한 형제가 대뜸 말하는 것입니다. "나도 장로가 되고 싶다" 그랬더니 다른 형제자매들이 그러면 형제는 “매주 교회 나와야 한다. 예배 빼먹으면 안 된다.” 그러니까 형제가 말했습니다. "차 사면 되잖아!" 모두 빵 터졌습니다.
지금 형제자매들은 이주민 사역 3세대입니다.
27년 전 형제자매들의 선배들이 어떻게 교회를 사랑하고 지켰는지 이야기해주었습니다. 1세대, 2세대들도 교회에 대한 주인의식이 참 대단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해주지만 지금 형제자매들도 주인의식이 아주 좋습니다.
설립 27년 주년 교회 생일을 맞아 임직식이 있었습니다. 이제 임직으로 둥근달 같은, 아름드리나무 같은, 봄날 같은 선교 동역자를 세워주셨습니다. 형제자매들이 특송을 준비했습니다. 모두 양복을 입기로 했나 봅니다. 한 형제가 저렴하지만, 처음으로 양복을 구입했습니다. 참 멋져 보였습니다. 형제자매들이 특송을 하는데 참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참 많이 성장해 가는구나! 외부에서 손님들이 오셨습니다. 자리가 부족하자 우리가 주인인데 하면서 자리를 비우고 모두 뒤에 서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가 끝난 후에는 1층 현관으로 내려가 오신 손님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의 모습을 보니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저께는 미얀마에 있는 난다 형제가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대홍수로 크게 하던 오리 농장이 완전히 쓸려 내려가 버린 것입니다. 얼마나 망연자실합니까? 그때 형제는 설교를 듣고 다시 일어났고, 지금은 동서남북으로 뛰며 설교 통역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가정교회도 세워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승리를 주시도록 기도했습니다.
지난 화요일 아내와 함께 몽네우 형제를 데리고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형제의 귀 고막 재생 수술이 잘되도록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내일 모레 피터의 집사의 딸이 한국에서 공부하기 위해 옵니다. 이제 자녀들을 한국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실로암교회가 4세대들을 돌볼 것입니다. 양육하고 제자 세우고 또 파송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제자교회로 사명 다해 갈 것입니다.
미얀마 집사가 27년 동안 목사님 수고하셨다고 따뜻한 밥상을 대접해 주었습니다. 함께 교회 이야기를 나누며 위로를 많이 받았습니다. 실로암교회는 위로의 집이구나! 많이 느꼈습니다. 기운나게 해주고 상쾌하게 해주는 교회로 주님과 함께 자라갈 것입니다. 기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섬김이 이명재 목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