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서 해발60~600m는 '떠라이 평탄지역'이라고 부르고, 600~3,000m는 '파하드 언덕()'이라 부르며, 3~4,000m이상을 '히말 산악지역'이라 부릅니다. 사가르마타라고 부르는 에베레스트산에 차로 갈수 있는 마지막 마을중에 하나인 쏠루쿰부의 도디마을에 2015년 도디교회를 개척하여 2017년 예배당을 건축하고 입당감사 세미나로 근처 7개 교회를 초청하여 연합부흥회를 33일 진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가까이는 3시간 거리에서 멀리서는 7시간 거리에서 60여명이 부흥회에 참석하였는데 교회에서 먹고 자며 예배하고... 7명에게 한참을 걸어가 계곡에서 세례를 버풀고...지금 생각해도 은혜로 가슴이 뛰는 시간들이였습니다.

예배당 건축전 7평가정집에서...

성령님이 비둘기처럼 불의 혀가 갈라지는 것처럼 임하던 그 임재를 맛보고도 한국에 돌아와 관계 가운데 마음이 힘들어 사람을 원망하며 네팔을 잊어버리고 내 소견대로 지내던 때에,


우연히 유행가 "만약에"를 들었습니다.


기라성같은 목사님들의 설교도 흘려 들리고 멘토의 권면도 집중해서 듣지 못하던, 제 귀에 유행가 가사가 날아와 심장을 찌르는 것이였습니다마치 나귀를 통해 발람에게 말씀하시는 것처럼 말입니다.


만약에~당신이 그 누구와 사랑에 빠지면~

그사~랑을 위해서~무얼 할 수 있나~

텅빈 세상 살아가는 이유가 만약에 너라면 ~어떡하겠니

사는 동안~단 한번의 사랑이 만약에 너라면 허락하겠니~

얼마나 더 많이 외로워해야 널 끌어 안고서 울어볼까

이제는 더 이상 지칠몸조차 비워 둘 마음조차 없는데

또 다른 이유로 널 못본다면 나 살아가는 의미도 없지

만약에 널 위해 나 죽을수 있다면~  날 받아 주겠니

내가 얼마를 더 외로워 해야 네가 내게 와서 끌어안고 울 수 있겠니?


아프고 지친 사람들 곁에서 외롭게 그들을 위로하고 계신 선교지에 주님이 하시는 말씀같다.

너는 나를 사랑하니?

텅빈 세상 혼돈과 공허하던 세상에 천지를 창조하고 통치하는 이유가 널 사랑하기 때문이야~...

이형렬선교사, 본헤럴드네팔지부장
이형열선교사, 본헤럴드네팔지부장

주여, 우리가 잃어버린 영혼을 향하여, 지칠 몸조차 비워둘 마음조차 없음을 회개합니다이 사사시대를 깨트리시어 신혼의 광야로 우릴 인도하소서. 그루터기에 말의 잡초만 무성한 우리에게 순을 돋고 잎을 내어 가지를 뻗고 다시 한번 그리스도의 푸르른 계절을 살도록 은혜를 베푸소서.아멘!

지금 우리가 유행가 가사보다도 못한 남루한 사랑을 펼치고 있지는 않는지...희미하게 그 끝이 보이는 펜데믹의 긴 터널속에서  공허와 혼동 가운데 운행하시는 그 사랑안에서우리 모두에게 가슴 떨리는 첫 사랑이 회복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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