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재 목사 “이 땅의 나그네를 잘 섬기면 선교사로 파송 돼”

 

기성 이주민선교회가 지난 8() 본푸른교회(구리, 최원영 목사 시무)에서 임원회로 모였다. 이주민선교회(회장, 이명재 목사, 실로암교회)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해외선교위원회 산하 기관으로 국내 입국 해외이주민들을 위한 선교적 접근과 돌봄을 위해 조직됐다.

 

이날 모임은 이주민선교회의 중점 사업 및 이주민 선교사역 활성화에 대한 토의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임원들은 “2027년까지 국내 이주민들이 50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타 교단들은 이에 대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한 예로 예장 합동측은 GMS를 통해 이주민선교회 수련회나 콘퍼런스, 한국어말하기 대회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전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우리 교단은 아직 교단 차원의 협력이 부족하다. 이 부분을 우리가 잘 준비해서 성결교단의 이주민 선교 역량을 강화하자라는 의견을 내놨다.

사단법인 경기글로벌센터가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현재(2023.06.30 기준) 국내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수는 330,363가정, 다문화자녀는 458,174, 이주노동자는 498,621, 유학생 수는 207,126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적별로는 중국, 베트남, 태국, 미국,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필리핀, 네팔, 몽골, 인도네시아 순이다. 이들에 대한 선교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이주민선교의 원형인 도시선교는 1930년대 영국의 산업혁명 당시 농촌에 있던 젊은이들이 도시로 이주하면서 그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긍휼사역으로 시작되었다. 이주민 선교도 산업현장을 중심으로 모인 이주민들에 대한 도시선교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명재 목사는 농촌 지역 목회자들은 농촌 현장에 들어온 이주민 노동자를 적극적인 선교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농촌교회 목회자들이 한국어교원능력 자격을 갖추어 이주민들에게 접근하면 농촌교회 쇠퇴에 대한 새로운 선교의 장이 열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명재 목사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전도하는 것보다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전도하는 것이 더 쉽다. 그들은 이 땅의 나그네이고 마음이 가난한 상태이므로, 진심을 다해 그들에게 다가가면 더욱 복음을 잘 받아들인다. 또한 여기서 받은 사랑을 잊지 않고 고국에 돌아가 선교사 역할을 하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에 온 외국 유학생들을 상대로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 오영섭 목사는(총무, 랜드마커 미니스트리, 생수가흐르는교회) "앞으로 열게 될 이주민선교 세미나에서 다양한 사례 발표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하면서 "우선은 이 세미나를 정례화하고 활성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원영 목사는 "세미나에 앞서 이주민 선교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지침서가 필요하다. 도시 및 농어촌에서 일하고 있는 다양한 이주민들에 대해 선교 활동하고 있는 사례들을 모아서 정리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장영석 목사(회계, 김포 양촌비전교회)는 이주민 노동자들이 일하는 일터로 찾아가 <찾아가는 한글교실> 활동을 소개하면서, 한글교육이 이주민 선교사역의 좋은 모델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장영석 목사에게 4년 간 훈련받은 이주민 노동자가 고국인 캄보디아에 가서 두 교회를 개척했으며, 현재 각각 80여 명, 100여 명의 의 교회공동체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박성규 선교사(서기, 예송선교센터, 아내 남인숙 선교사)앞으로는 이주민시대가 온다.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라 더 많은 이주민들이 국내로 들어오는데 교회는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양육해서 선교사로 역파송하는 계획을 시급히 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박성규 선교사는 네팔이주민 선교사역 및 전 세계 선교사들에게 각 나라의 언어로 번역된 전도 및 성경공부 교재 보급 사역에 앞서고 있다.

 

이날 이주민선교회는 회의를 통해서 '이주민선교 세미나의 정례화''이주민선교에 대한 교단 내 다양한 협력 모색' '개 교회의 선교후원 연결 방안' 대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기성 해선위 산하 이주민선교회는 다음과 같이 조직 되어있다.

회장: 이명재목사 
총무: 오영섭목사
서기: 박성규선교사
회계: 장영석목사

좌-이명재목사(실로암교회), 최원영목사(본헤럴드대표, 본푸른교회),오영섭목사(유학생선교회),박성규목사(국내네팔이주민사역, 예숭선교센터), 장영석목사(이주민선교)
좌-이명재목사(실로암교회), 최원영목사(본헤럴드대표, 본푸른교회),오영섭목사(유학생선교회),박성규목사(국내네팔이주민사역, 예숭선교센터), 장영석목사(이주민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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