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퀄먼은 그의 책 『소셜노믹스(Socialnomics)』, (에이콘출판, 2009)를 통해 “ ‘소셜미디어를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던져야 할 질문은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이다.”라고 말했다. 소셜미디어가 현대인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소셜미디어는 이미 삶의 일부가 됐다. 우리는 일어나자마자 페이스북을 키고, SNS를 통해 사건 사고를 뉴스보다 빨리 접한다. 또한 소비자들은 소셜미디어 상에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다.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도 이제 소셜미디어를 간과할 수 없는 것이다. 전통적인 소통 방식과 마케팅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기에 가히 ‘소셜미디어 혁명’이라 할 만하다. 소셜미디어는 개인을 표현하고 정보를 습득, 공유하며 여러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유용한 커뮤니티 도구이다. 최근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고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실시간성이 강조되며 ‘창의, 협력, 소통’ 플랫폼이 부상하고 있다. 누구나 콘텐츠를 생산, 유통할 수 있고 긴밀히 연결되는 매력에 힘입어 소셜미디어의 활용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교회 미디어 사역은 과거 아날로그 시대나 현재의 디지털 미디어 활용 모두 메시지 전달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미디어 사역의 중심이 되는 공간은 교회 홈페이지이며, 대부분의 교회 홈페이지는 교회에 대한 소개, 교회 내 다양한 활동에 대한 공지, 목회자의 설교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교회에서 제작된 메시지가 교회 성도들에게 일방적으로 전달되는 형태인 것이다. 미디어의 기술적 진보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일방적인 미디어 활용 방법은 거의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 교회의 온라인 사역은 전달에는 충실하나 청중의 목소리를 듣는 피드백(feedback)에는 취약한 구조이다. 효과적인 의사소통의 기본 원리가 교회 온라인 사역에서는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아주 쉽다. 특히, 과거 어느 때보다도 대중의 사회적 참여적 활동과 개인미디어의 활용이 증가하고 있는 시대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사역 방식에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소셜미디어가 사회적 주목을 받으면서 기존의 교회 온라인 사역에도 소셜미디어를 활용하기 위한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대중들에게 널리 활용되고 있는 소셜미디어의 대표적인 매체로는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이 있다. 소셜네트워킹서비스(Social Networking Service: SNS)의 이용자는 지난 수년간 꾸준히 확대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대중적인 보급과 초고속 무선통신망을 기반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의 증대는 문화와 사회에 대중적 미디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확산으로 창의적 표현과 소통, 협력하는 환경이 보편화 되면서 교회 역시 복음전파와 예배 활용에 사용되고 있다.
교회가 소셜미디어에 주목해야 할 이유는, 첫째로 사람들 간의 관계 및 의사소통에 쌍방향적 전달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사람들을 교회가 전파하는 미디어의 수동적 수용자에서 메시지 생산과 이용의 적극적인 주체가 될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 둘째로, 여러 경로를 통해 개발된 콘텐츠들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게 해주는 콘텐츠 유통 플랫폼의 역할도 할 수 있다. 그동안 가지고 있던 교회의 많은 콘텐츠들을 오프라인이나 개방 커뮤니티를 통해 전파해왔지만, 그 효과는 미미했다. 그러나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은 파괴적이다. 셋째로, 소셜미디어의 등장은 의사소통에 혁명적 변화를 초래하고 있으며, 그동안 일방적 활용에 머물던 교회 미디어 사역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넷째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교회나 복음전파가 쉽게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소셜미디어를 통해 교회를 알리고, 저자의 사상을 전파하는 미디어 개척자들이 많다. 소셜미디어는 이용 주체간의 상호 작용성을 강조하는 소셜미디어의 특수성 때문에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교회 구성원 간의 의사소통과 교제를 촉진함으로써 성도들을 교회 사역의 수동적 수용자에서 적극적 참여자로 동참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그룹의 강화 및 다양한 네트워크 사역을 가능케 하는 동시에 예배 활성화에도 유용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 미래교회는 소셜미디어를 적극 사용하는 집단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