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로버츠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 본헤럴드대표, 변화산기도원협력원장(춘천).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 본헤럴드대표, 변화산기도원협력원장(춘천). 충성된제자되기, 제자세우기40일영적순례(1,2). 주기도문 등.

지상명령은 그리스도인들이 가야 할 거룩한 방향성이다. 이것은 모든 제자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부르심이요 명령인 것이다. 예수님의 지상명령은 교회라는 울타리에 한정한 것이 아니라 교회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지역사회로, 지역사회에서 열방으로 섬김의 사역이 확장되어야 한다.

 로버츠는 큰 건물과 큰 교회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재생산하는 교회가 되기로 결정했다. 진정한 성숙한 교회는 아기 교회들을 낳는다. 저자가 섬기는 노스우드교회는 전 세계에서 120개가 넘는 교회 개척을 도왔다. 평범한 교회가 무너져가는 교회를 향해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교회의 방향성에 대해서 다시 되새겨볼 수 있는 감동과 본질이 물씬 풍겨나는 책이다.


복음 전도의 목표는 단순한 회심에 만족해서는 안되고 제자를 삼아야 한다


이 책에서 던져주는 저자의 강조점은 복음 전도의 목표는 단순한 회심에 만족해서는 안되고 제자를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 오늘날 우리 사회는 변화의 바람이 불지 않는가?

지역마다 교회는 넘쳐나고 있는데 지역에서 변화의 바람이 아주 적은편이다. 우리의 복음 전도가 제자를 삼는 일이 아니라 회심자를 만드는 일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단순한 회심은 복음 전도의 목표가 아니다. 제자도의 과정으로 들어서는 출발점일 뿐이다. 지상명령의 목표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것이 제자의 삶이요 방향성이요 소명이다.

우리는 지상명령의 성취를 위해 교회에 집중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저자는 교회의 벽을 뛰어넘어 구체적인 사회 현장으로 가야함을 강조한다. 독교 신앙을 전파하려는 우리의 노력이 교회 건물을 벗어나지 못하면 하나님의 사역이 제한을 받게 된다. 제자들의 믿음이 교회 바깥으로 관심을 돌리고 사회에 참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지상명령은 직업선교사들만이 전유물이 아니라 교회 전체에 주어진 것이라면, 모든 그리스도인은 선교사로 거룩한 부름을 받은 것이다. 모든 제자는 곧 선교사인것이다.

제자는 성공의 방식이 달라야 한다. 지역에서 가장 큰 교회가 되려는 목표를 버리고, 지역 전체를 교회 사역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것이 교회의 본질이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사명을 가진 사람들의 모여서 사회로 나아가는 것이다.

저자는 선교사가 되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번번이 좌절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리고 교회를 개척했다. 교회는 성장했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서 성장은 멈추었고 교회 이전이 어려움을 겪었고 교인수와 헌금도 감소하고, 대형교회에서 청빙 제안도 받았지만 교회에 계속 머물겠다고 이미 공식 선언했다, 이런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심한 좌절과 절망의 시간을 보내며 하나님께 항변했다.

 


하나님 나는 바람도 피우지 않았고, 헌금함에 손을 대지도 않았고, 어떤 목사처럼 속물도 아닙니다. 나 정도면 괜찮지 않습니까? 왜 나를 축복하지 않습니까?”

그때 하나님께서 질문을 던졌다.

, 언제쯤 너는 예수로 만족하겠느냐?”


어쩌면 오늘 이시대를 살아가는 목회자들이 한두 번은 고민을 했던 문제일것이다. 유명해지고 싶고, 꼭대기에 서고 싶은 욕구가 내면에 도사리고 있기에 행복하지 못한 목사로 살아가지는 않는가? 주일마다 예수님은 우리의 왕이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이유입니다라고 목청껏 외치지만 우리는 정작 예수님 한분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어리석은 부자처럼 나의 제국을 세우기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으로 우리의 귀한 시간들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묻고 싶다. 아버지의 나라, 아버지의 제국이 아니면 하나님은 우리의 성취에 관심이 없을 것이다.

저자의 외침은 오직 한길에 집중하고 있다. 바로 제자도이다. 오늘날 제자를 훈련시키는 방법에 있어 예수님의 방식과 너무도 동떨어져있다. 예수님은 제자를 부르시고 그들에게 자신을 버리라고 했다. 철저한 헌신을 요구하셨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에서는 나와주는 것만도 고맙게 생각하는 풍토가 짙게 깔려있다. 예수님의 방식과는 아주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

저자는 변화를 주도하는 참된 제자의 특성을 제시하고 있다:


1.참된 제자는 깨어진 사람이다. 제자도의 가장 큰 걸림돌은 자기중심성이다. 이것이 깨어져야 한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해야 한다.

2. 참된 제자는 순종하는 사람이다. 예수님이 가라하면 가는 것이 제자이다.

3. 참된 제자는 배우는 사람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제자화 가정은 교실에서 이루어진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현장에서 가르쳤다.

4. 참된 제자는 참여하는 사람이다. 제자는 기도한 후 일어나서 일해야 한다.

5.참된 제자는 분별력있고, 믿음이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다.


한국교회는 엄청난 부흥의 현장에 있었다. 지금은 부흥의 불씨가 꺼져가고 있다. 코로나19가 주는 메세지를 잘 읽어야 한다. 철저하게 헌신된 제자가 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은 교회가 된다는 것을 체험했다.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다.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다음세대는 쓰나미가 되고 있다. 이 지점에서 서성거리거나 머뭇머뭇거리지 말고 다시 일어나 복음의 진리 가운데로 쭉 들어가야 한다.

단순한 회심에서 끝나지 말고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워져서 주님의 마음을 기쁘게하고 열방의 모든 백성들이 새로운 변화의 물결에 휩싸이는 행복을 꿈꾸는 계절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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