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믿으며 담대하라

최병희목사, 전주아름다운교회, 서울신학대학교신학박사,
최병희목사, 전주아름다운교회, 서울신학대학교신학박사,

18세기 타락한 영국을 복음으로 변화시킨 요한 웨슬리(John Wesley)88년의 생애를 하나님께 맡기고 살았다. 하나님은 웨슬리의 발걸음을 인도하셨으며 그를 보호해 주셨다. 요한 웨슬리가 마음속에 항상 지녔던 것은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확신이었다. 그가 여섯 살 때 어느 겨울밤, 집에 큰 화재가 일어났다. 웨슬리의 부모는 열일곱 명의 자녀들을 집밖으로 끌어내기 시작하였다. 마지막으로 어린 웨슬리를 끌어내자 이층집이 무너져 내렸다. 집이 무너지기 직전 구출된 웨슬리는 자신을 '불 속에서 꺼낸 타다 남은 막대기'라고 고백하면서 하나님의 보호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 그 후 하나님의 보호에 대한 확신으로 어떤 일을 만나도 당황하지 않았다.

요한 웨슬레가 6살이 된 해 겨울, 1709년 2월 9일 한 밤 중에 난 웹워즈교회 목사관 화재
요한 웨슬레가 6살이 된 해 겨울, 1709년 2월 9일 한 밤 중에 난 웹워즈교회 목사관 화재

회심한 웨슬리는 영국 각지에서 부흥의 불길을 일으키며 도시, 농촌, 탄광에서 집회를 하였다. 그때마다 박해하는 무리들은 웨슬리에게 비 오듯이 돌을 던졌다. 그러나 웨슬리는 태연하게 복음을 전하는 용기를 보였다. 웨슬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머리카락 하나라도 상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고백하였다. 이는 웨슬리의 평생 고백이었다. 그리고 '내가 하나님 손에 잡혀 있고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로 산다면, 살든지 죽든지 나를 통해 하나님의 뜻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라고 믿었다. 요한 웨슬리의 모습이야말로 영원히 하나님이 보호하시는 삶, 그 자체였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날마다 숨 쉬는 순간마다 찬양하기 바란다. 주님의 그 자비로운 손길이 항상 좋은 것 주신다. 날마다 주님 내 곁에 계셔 자비로 날 감싸 주신다. 힘주시고 위로함을 주신다.

항상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의 보호하심

시편 37편은 다윗이 지도자의 입장에서 바른 삶의 자세를 백성들에게 제시한 지혜시이다. 악인과 의인의 삶을 대조시키면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바른 자세를 가지도록 교훈하고 있다. 의인이 고통당하고 악인이 형통하는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의 섭리는 계속되며 하나님의 심판이 반드시 있을 것으로 믿고 더욱 하나님을 경외하여 하나님의 영원한 보호를 받으라고 말한다.

37:28 "여호와께서 정의를 사랑하시고 그의 성도를 버리지 아니하심이로다 그들은 영원히 보호를 받으나 악인의 자손은 끊어지리로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안전이 계속되다라는 의미로서 악인들은 파멸당하지만 의인들은 하나님의 보호가운데 있을 것이라는 표현이다. 의인된 성도들은 하나님이 버리지 아니하시며 영원히 보호를 받으리라는 것이다.

18세기 말 유럽은 노예무역과 아동노동, 대중의 빈곤과 상류층의 타락 위에 세워졌다. 당시 영국은 세계 최고의 해군력과 상선을 갖추고 있었다. 그래서 노예무역을 폐지한다면 무역은 순식간에 망한다고 할 때이다. 이때 예수님을 깊이 체험한 하원의원 윌리엄 윌버포스(William Wilberforce)는 노예 제도를 폐기시키고 양심과 정의가 살아 있는 나라 영국을 만들었다. 그는 수많은 반대를 이기고 노예무역 폐지의 사명을 붙들었다. 그리고 정의를 말하여 투쟁한 노력 끝에 20년 만에 노예무역 폐지안이 의회에서 통과되었다. 하나님 앞에서 뜻을 세운지 56년 만에 무려 150번의 의회 논쟁을 통하여 노예 제도가 영국에서 사라졌다. 윌버포스가 엄청난 일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정의를 말했기 때문이다.

그는 필립 도드리지(Philip Doddridge)'영혼에서 종교의 부흥과 진보라는 책을 통해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완전히 변화되었다. 권력을 쥐고 타락한 생활을 하던 160센티의 작은 체구를 가진 월버포스는 상류층 인사가 모이는 클럽에서 탈퇴하고 도박과 춤을 끊었다. 정치 활동의 목표도 바뀌었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변화된 윌버포스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내 앞에 두 가지 커다란 목표를 두셨다. 하나는 노예무역을 근절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관습을 개혁하는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예수님을 모시면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다. 그리고 입술은 정의로운 말을 하게 된다.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인생으로 변화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은 지혜를 가지고 정의로운 말을 하여야 한다. 하나님의 명령을 실천하며 정의를 말하는 자를 하나님께서 반드시 보호하여 주신다. 고난이 닥쳐도 정의를 말할 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망하지 아니하며 심판의 때에 보호하심을 입게 된다.

고난이 닥쳐도

정의를 말할 때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어

유대인들이 사용하는 메주자(Mezuzah)는 유대인들이 집 문설주에 붙이는 성구 상자를 가리킨다. 유대인들은 이스라엘아 들으라로 시작되는 신명기 6:4 이하의 말씀을 그 속에 담았다. 또한 테필린(Tefillin)은 기도할 때 이마와 두 팔에 착용하는 가죽 주머니이다. 그 속에는 토라의 구절을 적은 종이가 들어 있다. 그들은 집에 들어갈 때, 나갈 때, 길을 걷거나 멈출 때마다 토라의 백성임을 잊지 않으려고 하였다.

주님의 법도를 벗어나지 않으면 하나님이 실족하지 않도록 보호하신다. 악이 승리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을 믿고 결코 실망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말씀은 하나님께 접속되게 하며 하나님의 보호를 받도록 한다. 말씀을 길 삼아 걷다 보면 주님이 우리보다 먼저 그 길을 예비하셨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암담한 시간에도 주님이 우리를 보호하고 계셨음을 깨닫게 한다.

우리 마음은 하나님과의 교통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곳이기에 말씀을 두어야 한다. 어떠한 유혹 속에서도 마음에 하나님의 법을 둘 때 하나님이 보호하시며 실족함이 없도록 만드신다.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그 말씀을 항상 마음에 두었다. 악인들의 추적과 훼방에도 넘어지지 않고 꿋꿋하게 살 수 있었던 까닭도 하나님의 말씀 때문이었다. 말씀을 묵상하는 성도는 하나님께서 보호하시며 이기게 하신다. 인간의 능력으로 이기려 한다면 지치고 넘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두고 순종하여 영원히 하나님의 보호를 받기 바란다.

토라의 백성과

말씀을 묵상하는 성도

록펠러(John D. Rockefeller)가 친구의 권유로 광산업을 시작했다가 사기를 당해 원금까지 날려버리는 위기를 당한 적이 있었다. 빚 독촉에 시달리던 록펠러는 괴로운 나머지 자살을 생각하기도 하였다.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신앙생활을 하였고, 특히 십일조 생활을 잘 해온 록펠러는 폐광 바닥에 엎드려 통곡하며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일획도 틀림없음을 믿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보여주십시오."라고 울부짖었다. 그때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들려오는 음성이 있었다. "때가 되면 열매를 거두리라. 더 깊이 파라." 록펠러는 하나님의 그 말씀을 듣고 확신을 가졌다. 그는 폐광을 깊이 파기 시작하였다. 사람들은 제정신이 아니라고 수군거렸다. 그러던 어느 날 검은 액체가 분수처럼 솟구쳤다. 검은 기름, 원유였다. 그렇게 유전이 발견됨으로 록펠러는 거부가 되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그 말씀의 도를 지켜야 한다. 하나님의 도를 지키는 사람은 위기도 축복의 기회로 바꾸시며 보호하신다. 도는 삶의 방식을 뜻하는데 의인은 마땅히 삶의 기준을 공의로우신 하나님께 두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할 때 하나님의 영원한 보호가 있다. 하나님은 의인을 보호하시기에 최후 승리는 의인의 것임을 믿어야 한다. 결국 악인들의 끝을 보게 하심으로 의인들이 승리의 개가를 부르게 하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행하여 하나님의 보호를 받기를 바란다.

1984123일 인도 보팔(Bhopal)시에 엄청난 사건이 있었다. 유니온 카바이드라는 비료 공장에서 직원의 실수로 두 시간 동안 36만 톤의 유독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 사고로 밤중에 잠을 자던 보팔시 주민 2,800명이 즉사하고 하루가 지난 후 만 명이 죽었다. 며칠 후에는 25천명이 더 죽었다. 유독가스를 마시고 60만 명이 피해를 봤고 5만 명은 영구적 장애자가 되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유독가스가 누출된 도시 변두리 기독교인들이 사는 마을에는 한 명의 사상자도 없었다는 것이다. 길 하나만 건너면 기독교인이 사는 마을이 있었는데 유독가스가 바람을 타고 오다가 방향을 바꾸었다. 하나님께서 유독가스의 방향을 바꾸어 택한 백성들을 보호하여 주신 것이다. 이 사건은 기독교인 마을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데일 키즈만 선교사가 보고하여 알려지게 되었다.

그리스도인들은 예기치 못한 일이 생겨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영원하신 보호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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