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지낼 곳이 집이면 좋겠다”. 노인들에게 대부분 공통적인 희망입니다. 교회의 연장자들에게도 자주 듣는 소원이기도 합니다. “늙어도 나는 내 집에 머물고 싶다!”. 집에서 늙어 그 자리에서 누워 임종하는 일은 현실적으로는 매우 어렵습니다. 이는 노인의 식사나 위생, 정서라든지, 안전이나 건강 등을 누가, 어떻게 지속적이고 종합적으로 돌볼 수 있는가에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생계 걱정이 전혀 없이 집에서 노인 돌봄에만 전념할 수 있는 가족은 매우 드뭅니다. 또한 집이 노인 시설보다 무조건 낫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많은 노인 가정은 열악한 주거 환경에 놓여있고, 경제, 사회적 자본이 빈약한 노인에게 집은 안식처라기보다는 고립된 장소일 수 있습니다. 생애 말기 돌봄에서 돌봄 장소를 고르는 일도 매우 힘든 일이 되었습니다. 평생 온돌방 낮은 곳에서 지냈던 노인이 어느 날 병원에 들어가 침대 위에서 잠을 못 이루는 상황은 단순히 환경의 낯섦이나 불편함 때문이 아닙니다. 병원에 들어가게 됨으로 자신의 몸과 집에 축적된 관계망의 상실을 의미하는 ‘사건’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노인들은 시설로 들어가 죽음을 기다리는 것을 싫어합니다. 환자가 되어 누구나 똑같이 표준화된 지침에 따라 운영되는 병원이나 요양원이 아닌 ‘내 몸과 마음이 편안한 집’을 선호하는 것은 노인에게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렇다고 이런 공식이 항상 누구에게나 꼭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는 집이나 혹은 시설에서도 빈틈없는 돌봄을 받으며 임종하게 되고, 다른 누구는 그런 곳에서도 고립되어 사망할 수 있습니다. 노인들이 바라는 최상의 장소는 여전히 살던 집에서 요양을 받으며 죽었으면 할 것입니다. 좋은 소식은 올바른 도움을 받으면 집에서 돌봄을 받으며 지낼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노년에도 여전히 자신의 집에 머무르는 것을 “Aging in Place”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장기 계획을 세운다 해도 건강이 약해지고 돌볼 사람이 없다면 늙어 지낼 곳을 새로 찾아야 합니다. 그런 경우에 사랑하는 부모를 위해 어떤 장소가 좋을지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것은 벅차게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당신이 다양한 형태의 간병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더욱 그렇습니다. 몇 가지 노인 돌봄의 장소를 찾아보고 장단점을 따져보도록 합니다.

1. 재택 간병

가정에서 간병하는 것은 여전히 살던 집에서 편안하게 지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특별한 소득이 없고 공과금이나 임대료 부담을 갖고 있다든지, 또는 노인 부모님이 연로하셔서 누군가 집에서 돌보아야 할 형편에 있는 사람은 부모님을 모시고 재택 간병을 택하는 것이 가정 경제와 재정적 절약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실은 노인 요양원 역시 저렴하지 않으며 모든 비용, 보험료 및 필요 용품을 제공하거나 구입비를 지불해야 합니다. 자택에서의 간병은 이미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추가적인 변화를 추가하고 싶지 않은 가족 구성원과 노인 환자에게 서로 인기 있는 선택입니다. 재택에서 가족과의 상호 작용은 노인들에게 몇 가지 이점이 있습니다. 재택 간병은 많은 노인이 경험하는 외로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노인 부모님이 소중하고 모두가 존중한다고 느낄 수 있는 따뜻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연로하신 부모님과 함께 살면 얻을 수 있는 많은 이점 중 하나는 자녀들이 부모님을 더 자주 만나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손자녀가 있는 경우 손자녀가 조부모를 알고 유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추가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것은 가족의 결속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부모님께 어떻게 보답할 수 있는지에 대한 본보기가 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을 직접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나 건강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2. 주간보호센터 활용

노인 주간보호 센터는 낮 동안 감독된 보호가 필요한 노인 또는 고립되고 외로운 사람들을 위해 설계된 전문 보호 환경에서 계획된 활동 프로그램입니다. 노인 주간보호센터는 노인들이 필요한 건강 서비스를 계속 받는 동시에 그룹 환경에서 계획된 활동을 즐기고 사교할 수 있도록 합니다. 동시에 간병하는 가족에게 부모가 안전한 곳에 있음을 알게 하면서도 간병 의무에서 벗어나 가족 간병인에게 휴식을 제공합니다. 주간 보호센터에서는 식사, 활동 및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운영하는 곳이라면 영적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노인 성도들에게 유익합니다. 주간보호센터에서는 돌봄과 일시적 휴식을 제공합니다. 노인들에게도 유익합니다. 노인들에게 집 밖으로 나가 정신적, 사회적 자극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지속적인 보살핌을 제공합니다. 중증 환자가 아닌 경우 누구든지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성도들은 적극적으로 믿을 만한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시니어 아파트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노인들에게 사회적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또 다른 형태의 돌봄은 독립생활입니다. 시니어 아파트에는 노인들을 위한 보안, 편의 시설, 사교 행사 등이 제공될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유지 보수가 필요 없습니다. 주변에 커뮤니티 시설이 있다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혹은 아파트의 공동 식당에서 식사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셰프가 준비한 만찬을 먹거나 넓은 응접실에 모여 추억을 떠올리며 입주자들이 즐길 수 있는 멋진 모임 장소가 되기도 합니다. 노인생활 지원을 위한 커뮤니티는 매일 전체 활동 일정을 제공합니다. 특별 행사, 교육 과정, 사교 모임 및 자원봉사 등의 기회는 일 년 내내 원하는 만큼 이용하느라 바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파트 건물에 같은 연령층의 이웃이 많기 때문에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노인 아파트에는 안팎으로 안전장치가 잘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주택을 소유하는 것보다 비용이 저렴합니다.

4. 호스피스 간호

많은 이가 병원이나 요양원과 같은 시설에서 자신의 바람과는 다른 생명연장 치료를 받고도 사망합니다. 고령자는 미리 계획을 세우고 간병인, 의사 또는 가족에게 자신의 임종 선호 사항을 미리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스피스는 그런 말기 환자들을 위한 최선의 장소입니다. 호스피스 케어는 일반적으로 대형병원이나 소수 요양원 및 기타 노인병원 등에서 제공합니다. 가족들은 혹시 모를 마지막을 고려해서 사전에 호스피스를 제공하는 돌봄 사업체를 찾아 두어야 합니다. 호스피스는 매우 어려운 시기에 환자와 그 가족의 정서적,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웰빙에 중점을 두고 섬기는 기관입니다. 의외로 사람들은 호스피스 케어를 많이 받지 못하고 임종합니다.

5. 완화 치료

완화 치료는 전체적인 접근 방식에서 호스피스 치료와 유사합니다. 그러나 완화 치료는 암이나 심부전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전문 의료서비스입니다. 완화 치료를 받는 환자는 심각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치료와 함께 증상에 대한 의료서비스 또는 완화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완화 치료는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환자의 현재 치료를 향상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종종 완화 치료는 상황이 진전됨에 따라 말기 환자를 위한 호스피스 치료로 전환됩니다.

6. 간병인의 재택 생활 지원

요양보호사들이 찾아와 재택 생활을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은 매우 많은 가정에서 채택하고 있습니다. 노인 가정에서 인기 있는 선택이며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좋은 요양보호사를 선택할 수 있다면 노인에게 단순한 간병이나 생활지원 이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요양보호사들 가운데 상당수가 기독교인입니다. 그들이 기독교 정신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도와준다면 금상첨화입니다. 어떤 이의 경우에는 24시간 의료 서비스, 세탁, 다양한 산책 운동, 맛있는 식사 제공 등이 포함되지만, 노인 간병 대상자에게 전부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요양보호사를 바르게 선택하면 사랑하는 사람이 세심하고 전문적인 보살핌을 받는 동시에 사회적, 정신적, 정서적 필요를 충족하고 있음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가족들은 요양보호사를 잘 고르도록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대신 법령에 따라 요양사에게 마땅한 대우를 해 주어야 합니다. 물질 뿐 아니라 환자 가족들의 친절은 또한 노인에게 전달됩니다.

7. 요양원

요양원은 특히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장기 의료 서비스와 주택을 제공하는 노인 섬김 기관입니다. 요양원은 24시간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는 개인 또는 공유 생활공간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요양원은 일반적으로 병원 외부에서 노인을 위한 적절한 수준의 치료를 제공합니다.

요양원은 노인들이 침대에 들락날락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식사, 목욕, 옷 입기 등의 도움을 제공하는 소위 보호 관리를 제공합니다. 일부 요양원은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점에서 다른 노인 주거 시설과 다릅니다. 면허가 있는 의사가 각 환자의 치료를 감독하고 간호사 또는 기타 의료 전문가가 거의 항상 현장에 상주할 수 있습니다. 경험 있는 자격자들의 간호 서비스가 제공되며, 때론 작업 치료사 또는 물리 치료사와 같은 다른 의료 전문가의 도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요양원 시설은 주택에서는 불가한 의료 서비스나 치료를 현장에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인구가 고령화됨에 따라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이나 연로한 가족 구성원을 요양원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성질환을 통보 받고 입원 후 갑자기 결정이 내려질 수도 있고, 주택에서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가 더 어려워짐에 따라 점차적으로 결정될 수도 있습니다. 이사를 결정하는 것은 스트레스가 될 수 있지만 요양원에 대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우면 두려움을 덜고 자신이나 가족에게 적합한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요양원에 대한 불안감을 지우고 마음을 열어 요양원 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노인 당사자에게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