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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에서 극명하게 불거지고 있는 전통적 ‘칭의(justification)’의 개념인 ‘법정적 칭의(forensic justification)’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대두되는 것이 바로 현대 개신교의 ‘무능(선행의 부재)’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논의이다. 즉 작금의 기독교(개신교)가 사회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무능력하고 부패한 원인은 행위에 대한 강조가 약한 전통적 칭의 개념에 그 원인이 있다는 비판이다. 한마디로 전통적 칭의 개념은 성도들의 ‘성화(sanctification)’에 대한 관심을 약화시켰다는 것이다.
전문가칼럼
장대선 목사
2019.11.0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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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울은 제국주의의 앞잡이였는가?일본 제국주의는 오늘 이 본문을 근거로 일본 총독부에게 충성을 다해야 할 이유로 설명했다. 물론 이 일에 많은 선교사님들도 개입이 되어있었다. 당시 조선 선교사 협의회 대표로서 미국과 일본 사이의 카쓰라 테프트 조약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해리슨 감독은 롬 13장에 근거하여서, “모든 권력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왔으니 일본 정부에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만약 독립운동이나 저항운동을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이 된다. 그러므로 조선 기독교인들은 일본정부에 순종하되 단 마음으로 순종해야
기고
송병주 목사
2018.02.0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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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흥미진진한 시간이었다. 커피이야기가 이렇게 재밌는 줄은 예전에 미처 몰랐다. 강릉 커피코나 심재을 대표를 초청하여 진행된 「교회를 위한 신학포럼」의 그 세 번째 문화강좌 가 열렸다. 모두가 쫑긋 집중하는 사이 무르익어만 가는 가을밤과 함께 심대표가 들려주는 '커피라는 과일이야기'도 그렇게 익어만 가고 있었다. 퇴근 후 늦은 밤에 열린 커피강좌였지만 두 시간이 어찌나 빨리 지나가던지... 커피 초보 뿐만 아니라 핸드드립에 고수인 재야고수들에서 이미 커피전문점을 운영하고 계신 분들까지, 이번 커피
포럼/학술세미나
박홍섭
2017.10.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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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개신교에 있어서 근본적으로 개혁되지 않은 개신교의 원리 가운데에는 ‘교직(목사직)’의 동등성에 대한 이해가 있다. 간단히 말해서 ‘목사 위에 목사 없다’는 것으로서, 로마가톨릭의 수직적 직제 개념을 전혀 부인하는 개신교의 독특한 개혁된 내용이 바로 교직의 동등성의 원리(수평적 직제 개념)인 것이다.바로 그러한 원리 가운데서 볼 때에 현제 한국의 개신교회, 그 가운데서도 장로교회들에 남발된 각종 목사직(담임목사, 수석 부목사, 부목사, 교육목사, 전도목사, 음악목사, 원로목사, 공로목사 등)은 오직 ‘목사(a pastor or
전문가칼럼
장대선 목사
2017.02.1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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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진화의 산물이 아니라 하나님이 특별하게 창조하신 피조 된 인격체임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인간이 창조된 목적은 무엇입니까? 수메르와 바벨론의 창조 설화에서는 인간이 창조된 목적은 '신들의 멍에를 메고 가기 위한' 것에 있다고 합니다. 즉 신들이 해야 했던 무거운 고역의 짐을 지우기 위해 인간을 창조했다는 것입니다. (아트라카시스 서사시'(The Atrachasis Epic)에서는 인간창조의 설화가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매일 고된 노동의 책임을 진 하층계급의 신들이 폭동을 일으켰다. 이 문제를
엡/빌/골/살전후
박홍섭
2017.02.0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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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들의 시대는 참으로 참담하고 답답한 시절을 직면해 있습니다. 먼저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 정치체제의 근간을 유린당하는 일들을 또 다시 겪고 있다는 점에서 참담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는 시대입니다.1979년 12․12 반란으로 정권을 찬탈했던 신군부에 대해, 당시 대통령을 대행했었던 국무총리가 일개 촌부처럼 자기 목숨을 부지하고자 그의 역할을 모두 포기해 버림으로 말미암아 나라 전체를 불법 세력에게 순순히 넘겨주었던 것보다도 더욱 참담하게, 현 정권의 대통령은 모든 권력들을 일개 측근(지인)에게 비밀리에 양도해버리
시가서
장대선 목사
2016.11.0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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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는 죄인가?전통적으로 기독교는 레위기 21장에서 레위인들 중에 제사장이 될 수 없는 부정함의 항목들 속에 다양한 장애의 형태들이 포함 되어 있는 것을 근거로 장애는 죄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입장을 취해 왔다. 이는 유대교적 전통을 그대로 이어 받은 것으로, 기원전 1세기 무렵 사해 사본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쿰란 공동체가 남긴 문서에서도 발견 할 수 있다. 이들은 장애인들은 하나님의 나라에 참여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자신의 공동체에 장애인들을 포함시키지 않았다.이러한 입장은 상당히 경건하고 합리적인 입장을 취하는 바리새파들
전문가칼럼
이춘성 목사
2016.10.19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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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 사도는 3차 전도여행의 막바지에 약 3개월 동안 헬라(아가야 지방)에 머물렀는데(행 20:2,3), 그때 고린도에서 로마서를 썼을 것이다. 로마로 갈 간절한 마음과 계획도 있었지만 그 길이 막히면서(10~11,13,15), 바울은 로마서라는 놀라운 편지를 쓰게 되었으니, 우리는 바울 사도의 로마 여정을 막으신 성령님의 역사를 찬송하지 않을 수 없다. 그 길이 막혔기 때문에 바울 사도는 그들을 보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이 서신에 복음의 영광을 담아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서신은 바울이 방문해보지 않은 로마의 그리스도인
사도행전/로마서
김형익 목사
2016.10.1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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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heresy)’이란 기본적으로 바르지 않은 길(사상)을 지칭하는 말이다. 특히 장로교단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개혁된 신학(reformed theology)을 표방하는 교단들로서, 그처럼 종교개혁의 시대에 개혁되었던 것에서 이탈한 신학을 일컬어 ‘이단’이라 부른다. 이에 따라 개신교의 입장에서 로마가톨릭의 사상들은 대부분 이단에 속한다.반면에 로마가톨릭의 입장에서는 개혁신학에 바탕을 둔 장로교단들과 개신교회들이 또한 이단이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이단이란 그 기준이 분명하며 단일한 것이지만, 이미 다원화되고 상대화된 시대에서는
전문가칼럼
장대선 목사
2016.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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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기독교문화사역’이라는 말을 보편적으로 들을 수 있게 된 것에는 ‘낮은 울타리’라는 단체의 역할이 상당했다. 물론 그 이전에도 팝음악(a popular song)에 깔려 있는 사탄(שטן)의 메시지를 ‘백워드 매스킹(Backword Masking)’이라는 방법으로 탐색해 내는 사역자들이 상당히 활동했었는데, 필자도 교회학교의 고등부 시절에 비틀즈의 노래들을 비롯한 유명한 팝음악들을 거꾸로 틀어보니 온갖 저주스런 사탄의 메시지가 들리더라는 문화사역자들의 강연을 듣고 경악했었던 기억이 있다. 그
전문가칼럼
장대선 목사
2016.08.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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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 하나님과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남자와 여자에 대한 이해가 절실지난 8월 15일에 본헤럴드를 통해 백석대학교 주○○ 교수가 공식적으로 여성목사 안수를 반대하고 있는 교단들을 향해 여성목사 안수에 대한 공개토론을 제안하는 기사가 올려졌는데, 불과 몇 일 사이로 조회수가 폭등하고 있는 모양이다. 또한 S·N·S를 통해서 ‘목사’라는 직분 자체가 성경본문에서 전혀 인정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기사가 게재되기도 했는데, 이 같은 현상들은 한마디로 기존 질서에 대한 재정립(再定立)의 요구라 할 것이며, 이는 곧 가역(可逆)적 양
기고
장대선 목사
2016.08.1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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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총신대학교에서 강○○ 교수(시간강사)의 강좌가 배제된 것과 관련하여 다시 개신교에서의 여성 불평등이라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얼핏 현대사회의 통념 가운데서 볼 때에 이 사건의 핵심은 아주 간단히 여성인권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겠지만, 사실은 그 안에 교회와 세속권세와의 관계에서부터 시작하여 신학적 권위(성경의 권위)의 문제에 이르는 여러 중요한 문제들이 얽혀 있다.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의 ‘헌법’은 ‘자유’와 ‘평등’이라는 민주주의의 두 가지 큰 원칙에 의거하여 세워진 법체계다. 즉 세속법에서 추구하는 인간론은 기본적으로 모든 사
기고
장대선 목사
2016.08.1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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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들이 큰 국제경기를 앞두고서 가해지는 심리적 압박감은 가히 엄청나다. 특별히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해온 것들이 단 한 순간, 혹은 단 한 가지의 동작이나 실수로 말미암아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그 불안을 극복하는 일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그리고 그 때문에 운동선수들에게 자신의 생각과 행동, 감정, 마음 등을 절제하고 조절하는 ‘마인드 컨트롤(mind control)’과 같은 것이 상당히 일반화되어 있어서, 이를 기반으로 하는 사고방식이 은연중에 보편화되어 있다.그런데 특별히 개신교 신앙을 지는 운동선수들이 좋아
전문가칼럼
장대선 목사
2016.08.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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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 흥행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던 영화 「곡성」은 눅 24:38-39절의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 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는 말씀의 자막으로 시작된다. 하여 영화는 당연히 기독교 신앙과 관련한 생각을 바탕으로 전개되는데, 영화의 종반부에서 자신의 정체를 밝힌 악마가 다시 한 번 그 말씀을 반복하며 자신의 손바닥에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흔적(stigma)을 재현함으로써 완전히 뒤틀린 성경에 대한 상상을 바탕으로
기고
장대선 목사
2016.08.0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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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에 대해 인간은 하박국처럼 "어찌하여" "왜" "언제까지" 이런 관점으로밖에 물을 수 없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수준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잘 모릅니다. 아니 거의 모른다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지나온 날들을 평가할 때 우리의 기준은 진리나, 옳고 그름의 관점이 아니라 언제나 나에게 유익인가? 그렇지 않은가로 평가합니다. 과거에 주저하고 미루었던 일이 지금 잘 되어있으면 그때 주저하고 미루었던 것은 신중함이 되고 좋지 않은 결과로 나타나면 우유부단과 미련함으로 해석됩니다. 그것이 우리입니다. 우리
엡/빌/골/살전후
박홍섭 목사
2016.07.27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