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대서양 수심 4000m 아래로 1912년 침몰한 대형 여객선 타이타닉호를 보러 갔던 심해 관광 잠수정 "타이탄"이 자취를 감추고 말았습니다. 탑승자들은 억만장자들이나 재벌들이었습니다. 이 같은 "목숨 건 관광"은 비용까지 비싸지만, 평범한 취미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상위 갑부 사이에서는 이 같은 극한 관광 붐이 있습니다. 이런 대표적인 극한 관광으로는 우주 무중력 체험도 있습니다. 우주 무중력 체험은 10분 안팎에 5억원 정도가 드는데, 각국 부호 수천명이 예약 대기 중입니다. 또 지구 상공 400km에 있는 국제 우주 정거장 방문
전문가칼럼
고경태 논설위원
2023.08.02 18:12
-
매미소리가 멈추질 않는 칠월의 마지막 월요일 오전입니다. 폭염주의를 알리는 문자가 뜨고, 선풍기는 새벽부터 돌아갑니다. 몽돌해수욕장에 가서 그들의 노래를 듣고 싶습니다. 1978년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단체로 방어진 울기등대에 있던 청소년수련관에 입소했습니다. 새벽파도 소리가 얼마나 시끄럽던지 잠에서 깨어 바다로 나섰지요. 바다에는 파도소리로 고요했습니다. 배들이 멀리, 가까이에 보였고, 제법 큰 돌들로 바닷가는 채워져 있었습니다. 앉기 좋은 돌에 앉아 발을 바다에 담았지요. 멍하게 바다를 보고 있을 때였습니다. “차르르르 차아아아…
사설
최영삼 목사
2023.08.02 09:02
-
[들어가는 글] 배움은 머리에 불을 켜는 것이다. 캄캄했던 내 머리에 환한 불을 켜는 것이 배움이다. 배움 없이 값진 인생은 세워지지 않는다. 더럽고 추하고 지저분하고 악한 것은 배우지 않아도 저절로 자란다. 그러나 가치있고, 귀중하고, 영원한 의미를 지닌 것은 절대적인 배움의 시간이 필요하다.배움은 인생에 필수이다. 모든 직업은 배움의 과정이 필요하다. 어느 순간 배움을 멈추는 사람이 있고, 계속해서 배우는 사람이 있다. 거북이와 토끼가 경주를 했다. 게임이 되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결과는 거북이가 승리했다.인생의 긴 경주에서
발행인칼럼
본헤럴드
2023.08.01 16:26
-
예수님이 지상 사역하셨던 시대로 돌아가보면, 그 당시 로마 팍스가 폭주하는 힘의 시대였습니다. 힘으로 지배하는 평화, 힘으로 사람의 우열을 만들고, 힘의 식탁을 만들어 힘을 과시하는 문화가 지배적이었습니다. 힘이 없는 약한 사람들은 그 힘의 약탈에 큰 고통과 괴로움을 당해야 했습니다. 그러니 힘이 없는 약한자들은 그 피로사회 속에서 매일 피로감을 호소해야 했지만 탈출구는 없었습니다. 갈릴리 분봉왕 헤롯도 로마 황제에게 선심을 얻기위해 막대한 세금을 갈릴리 사람들에게 거둬야 했고, 황제와 자신의 휴양지를 만들기 위해 엄청난 노동력을
기고
본헤럴드
2023.08.01 12:59
-
연단의 은총에 감사하는 삶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크게 만드사 그에게 마음을 두시고 아침마다 권징하시며 순간마다 단련하시나이까? 주께서 내게서 눈을 돌이키지 아니하시며 내가 침을 삼킬 동안도 나를 놓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리이까? (욥기 7:17-19)12일 아침(낮)입니다. 하나님이 만물을 지으시고 인간에게 통치의 권위를 위임하신 것은 우주를 관리하시는 하나님의 방책입니다. 사람을 만물보다 크게 하신 것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지만 모든 사람을 크게 만들지 않으십니다. 능력 있는 종을 많이
한명철 칼럼
한명철 목사
2023.08.01 12:10
-
1. 요한계시록 10장에서 사도 요한은 두루마리를 먹고 다시 예언한다(계 10:11). 교회는 복음이 선포될 때 세워진다(articulus stantis et cadentis ecclesiae). 복음이 선포되는 영역은 성전이고, 복음이 선포되지 않는 영역은 성전 밖이다.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은 무한한데, 복음을 선포하는 증인은 유한하다(finitum non possit capere infinitum). 그래서 증인의 사역을 측량할 수 있다. 복음의 선포가 미치지 않는 지역,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Extra Ecclesiam n
형람서원
고경태 논설위원
2023.08.01 12:00
-
하이델베르크에 거주하는 송다니엘 목사가 모 방송국 독일 취재를 함께하며, 독일의 성혁명에 대해서 한국 교회에 좀 더 구체적으로 소개하기 위해서 글을 보내고 있다. 올해(2023) 4월 한국에서 피디 두 명과 카메라맨이 한 팀으로 와서, 나와 내 아내가 코디네이터가 되어 일주일간 독일을 돌아다니며 취재했다. 그간 많은 사람을 인터뷰했다. 테마는 독일의 성 혁명이었다. 이 팀은 대단한 열정과 함께 실력도 갖춘 전문인들이었으므로 큰 성공을 거둔 것 같다.목적은 각양각색의 독일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성 혁명이 무르익는 독일에서 이들이 체험한
기고
고경태 논설위원
2023.07.31 17:10
-
"율법으로 영생을 얻을 수 있다". 혹은 "율법으로 영생을 얻을 수 없다" 두 명제는 '있다'와 '없다'로 대립됩니다. 그런데 '율법'이란 개념에서 문제가 발생할 것입니다.먼저 "율법이란 무엇일까요?" 율법에 대한 분명한 정의가 필요합니다.참고로 언약은 언약의 당사자로 구성하기 때문에 법적 관계가 됩니다. 그래서 언약을 쌍무적이고 조건적으로 이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신학에서 언약은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에 맺어진 조약이기 때문에 "쌍무와 조건"을 말하는 것을 지양해야 합니다. 언약은 언약의 주님을 고백하고 찬양하는 것을 목표합니
형람서원
고경태 논설위원
2023.07.31 16:55
-
친구에 대한 고사성어와 이야기가 많이 있다. 오성(이항복, 1556~1618)과 한음(이덕형, 1561~1613)의 관계는 조선시대의 가장 친밀한 친구 관계로 유명하다. 구약성경에서 다윗과 요나단의 관계는 우리의 모범이 되는 친구관계다. 주님은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다(요 13)’고 말씀하셨다. 모세에 대해 ‘자기의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셨다(출 33:11)’라고 말씀한다. 친구는 친밀함을 나타내는 대표적 관계다. 친구의 관계에 대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자성어
전문가칼럼
고경태 논설위원
2023.07.31 16:44
-
1.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하나님 나라(天國)의 오심’이며, 천국은 ‘가는 나라’가 아닌 ‘오는 나라’임을 강조하는 까닭은 천국의 개념을 ‘가는 나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바른 천국 개념을 말하고자 함에 있다. 천국은 ‘살 찌우기’가 아니라 ‘살 빼기’이다. 왜냐하면 천국에 들어가는 문은 ‘좁은 문’이기에 살을 찌울수록 들어가기가 더욱 어렵고 살을 뺄수록 들어가기가 더욱 쉽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세상 것들을 더 많이 소유하고 더 많이 누리기(챙기기) 위해 천국을 사모하고 소망하는 사람에게 자기비움(kenosis)으로
박호용 교수의 아레오바고
박호용 교수
2023.07.31 07:59
-
흔히 눈에 보이지 않는 hidden patient, 숨은 환자, 또는 제2의 환자라고 불리는 치매 환자의 가족 간병인은 간병 대상자, 즉 치매 환자의 삶의 질에 매우 중요합니다. 가족 간병인의 영향은 때때로 긍정적이지만 일반적으로는 높은 간병 부담률과 심리적 이환율, 간병으로 인한 사회적 고립, 간병 때문에 생기는 신체적 질병 및 역시 간병으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과 함께 부정적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최근에는 환자에게만 아니라 환자 가족들의 정신적, 육체적 지원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교회에서는 특별히 환자 가족의 영적 지원에도 관
최종인 칼럼
최종인 목사
2023.07.28 14:46
-
오래 전 한 교회에서 교회 안에 흡연하는 소수의 성도, 또는 흡연자를 둔 가족들을 위해 흡연실을 만들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흡연을 권장하려고 흡연실을 만든 것이 아니라 흡연자도 얼마든지 자유롭게 교회에 올 수 있다는 선교적 관점에서의 배려이다. 또한 최근의 한 교회에서는 반려동물을 많이 키우므로 시대적인 요청으로써 예배 시간에 동물들을 돌봐주는 펫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하나의 교회는 예배 장소를 홍대 클럽에 대여하여 예배를 드리기도 하며, 또 다른 교회는 예배당을 클럽과도 같은 분위기로 예배를 드린다고도 한다. 모
기고
설호진 목사
2023.07.28 10:32
-
우리 인간은 역사의 무대 위에서 그냥 살지 않고 질문을 하며 살고 있다. 아마 앞으로도 이렇게 질문을 하며 살 것이다. 그런데 우리 인간이 던진 질문을 보면 처음에는 대상세계, 그러니까 인간의 눈앞에 펼쳐지는 자연을 보며 자연이란 무엇인가? 자연은 어떻게 존재하는가에 집중했다. 이런 질문에 대한 어느 정도의 답을 규명해 왔다. 또 자연에 대해 질문하는 인간은 도대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하고 있다. 이런 질문에 대해서도 인간은 여러 관점 하에 인간을 나름대로 규명하고 있다. 아직도 잘 모르는 존재가 인간이라고 하지만 나름대로 인간을
기고
고경태 논설위원
2023.07.27 19:00
-
지금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늦지 않았다. 그동안 목표와 기준이 문제였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그 목표를 설정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계획성 없이 살았다면 이제부터 근검과 절약으로 재산을 축적해 가는 기쁨을 맛보며 살면 된다.이 세상을 편안히 살기 위해서 얼마만큼의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일까? 사업 실패 없이 꾸준히 돈을 번다면 우리가 일평생 벌 수 있는 돈은 얼마나 될까? 이 질문에 대하여 곰곰이 생각해 보면 ‘다다익선多多益善’이라는 말을 머릿속에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돈은 쉽게 벌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살다 보
전문가칼럼
이일화 목사
2023.07.27 08:46
-
1. 요한계시록 10장의 핵심 언어는 ‘힘 센 다른 천사’, ‘그 손에는 펴 놓인 작은 두루마리’, ‘인봉하고 기록하지 말라’, ‘창조주 하나님의 공간’, ‘하나님이 선지자에게 전한 복음’, ‘작은 두루마리를 먹으라’, ‘다시 예언하라’ 등 이다.※ 계 5:1의 인봉된 두루마리(in the right hand of him who sat on the throne a scroll with writing on both sides and sealed with seven seals), 계 10:2의 작은 두루마리(a little scroll
형람서원
고경태 논설위원
2023.07.27 08:12
-
최근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일본의 기독교인들이 차별금지법 통과 위험의 기로에 서 있는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차별금지법을 반드시 막아야한다고 호소해 왔습니다. 일본은 2023. 6. 13일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법안이 중의원(하원)을 통과했습니다. 소위 성소수자 (LGBT. 레즈비언 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차별을 금하는 "LGBT 이해 증진 법안"이 중의원에서 가결되고 참의원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일본은 G7에 소속되어 있는 나라들의 LGBT 동성애의 큰 흐름을 타게 됐다고 하였습니다. 이미
사설
고경태 논설위원
2023.07.26 21:20
-
어릴 적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인 바람개비는 바람을 이용한 장난감이다. 바람개비는 혼자 돌지 않는다. 바람개비를 돌리기 위해서 입으로 불거나, 손에 들고 달리거나, 바람을 이용한다. 그런데 그 바람은 맞바람이어야 한다. 물체를 움직이려면 동력, 즉 에너지가 필요하다. 에너지가 없으면 어떤 물체도 움직일 수 없다. 동력에는 물리적인 에너지만 있는 게 아니다. 물리력을 비롯하여 경제력, 정치력, 지식의 능력, 정신력, 투지력, 체력 등이 있어 세상만사가 그 힘으로 움직인다. 그런데 이것들 보다 더 큰 힘이 있는 것을 아는가? 사람들은 알
전문가칼럼
고경태 논설위원
2023.07.26 21:17
-
1957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프랑스의 문필가이자 실존주의 철학자였던 알베르트 까뮈는 “부조리의 철학자”(A Philosopher of Absurdism)로 알려져 있다. 즉, 그는 인간 존재의 부조리성(The Absurdity of Human Existence)을 부단히 파헤친 학자였다.그에게 있어서 부조리란, 인간이 넘을 수 없는 불가능의 현실을 의미한다. 인간이 이 세상에서 절대적이고 명확한 진리를 찾는 노력은 번번히 좌절 당해 왔다. 그것을 찾을 수 없다는 그 자체가 그에겐 부조리다. 뿐만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의 인생살이가
전문가칼럼
고경태 논설위원
2023.07.26 21:13
-
큰 사랑 섬, 태인동 주민들이 잠든 새벽, 하늘은 저수지 문을 열었습니다. 이미 아파트 마당에는 어디를 디뎌도 발이 젖을 정도입니다. 자동차 윈도 브러시를 가장 빠르게 해야 할 정도로 내리는 비는 그날을 떠 올리게 했습니다. 20여 년 전, 베이징에서 기차로 밤 새 달려 아침에 도착한 푸양에는 노아 홍수를 연상할 정도의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내가 도착한 친구 집에는 언제 비가 왔냐는 듯 찜통의 더위로 가득했습니다. 가난한 시골이어서 에어컨도 없었고,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것은 선풍기가 유일했습니다. 밤이 되어 잠을 청하는데 가만
사설
최영삼 목사
2023.07.26 08:52
-
하나님을 기뻐하는 능력의 삶느헤미야가 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가서 살진 것을 먹고 단 것을 마시되 준비하지 못한 자에게는 나누어 주라. 이 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느헤미야 8:10) 11일 아침(낮)입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주님을 섬긴다는 사실은 생각할수록 분에 넘치는 은혜요 축복입니다. 사람들은 특별한 날을 중히 여겨 그 날을 기념합니다. 그리스도인도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처럼 의미 있는 날을 기려 축하하지만 영적인 관점에서 모든 날은 똑같습니
한명철 칼럼
한명철 목사
2023.07.25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