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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희 목사는 광주 신원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박 목사는 전남노회에서 노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충성되어 목회하고 있습니다. 자기 신앙의 근저에 있는 어머님, 김명엽 권사의 신앙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게 유익이 되기를 기대합니다.해남군 문내면 석교리에 소재한 해남반석교회는 화원반도 가운데에 있는 교회입니다. 반석교회는 혜암교회에서 분리되어 설립되었습니다. 반석교회 설립에는 문선례 (당시 집사)가 마을에 교회를 세우고 싶어서 자기 집의 대청마루에서 시작된 교회입니다.목포 시온성교회의 집사였던 박요나를 전도사를 모시고 초가지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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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1.05.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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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초한지, 삼국지, 수호지를 좋아한다. 일재의 잔재라고 하기도 한다. 대한민국 사람이 왜 중국 소설을 마치 우리나라 소설처럼 좋아할까? 중국인보다 더 초한지를 더 잘 알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초한지, 삼국지, 수호지를 우리나라 소설이라고 주장해도 될 것이다. 소설가 김진명이 소설 을 펼쳤는데, 세 권의 위력에 필적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 중에서 초한지는 간략한 대립 구도로 이해하기가 쉽다. 역발산 기개세인 항우가 패배했고, 시대의 한량 유방이 왕이 되었다. 유방이 왕이 된 이유는 장량과 한신이다. 그러나 유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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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1.04.11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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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창 1:1). 의지가 아닌 말씀으로 창조하셨다. 여호와의 영이 수면 위를 운행하셨다(창 1:2). 하나님의 말씀은 실체인 로고스(Logos)이다(요 1:1). 로고스께서 모든 만물을 창조하셨다(요 1:2-3).인간은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창조되었다(창 1:26). “형상(체렘)과 모양(데무트)”은 둘이 아닌 하나로 이해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형상(Imago Dei)으로 축약해서 사용한다. 인간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은 여러 형태로 설명한다. 우리는 언어 기능도 하나님의 형상의 범주에 있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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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1.04.0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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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마트를 운영하는 집사님의 요청으로 태국 친구와 한 달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다. 태국 친구의 보조로 운전 아르바이트를 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알게 된 몇몇 일이 있다.먼저 우리나라 농업과 공업 분야에 많은 외국인 노동자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 인구 정책이 느슨한 이유가 값싼 노동력을 유인할 방편이 있기 때문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미국 등 외국에 이민해서 바닥에서 시작해서 그 사회의 중산층, 상류층으로 진입하는 경우가 있다. 이들도 우리나라에서 중산층, 상류층으로 진입할 수 있을까?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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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1.04.0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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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벚꽃 피는 순서로 대학교가 폐교될 것”이라는 소리가 신문까지 회자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제 2 도시라는 부산 시장 보궐 선거에서 부산 지역 대학교의 미달 사태에 대해서 대안에 대한 공약이 등장하고 있다. 벚꽃 피는 순서로 대학교가 폐교된다는 소리를 믿기 힘든데, 대학교 폐교 소식은 들려온다. 미달된 학교에 합격한 학생들이 줄 휴학을 해서 학생이 급감한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그런데 벚꽃 피는 소식이 이렇게 불안한 소식이 될지 몰랐다. 부산 지역 대학교에 닥친 위기는 광주, 전남, 경남 지역 대학교에는 더 심각한 위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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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1.03.3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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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춘추전국시대에 월나라에 중국의 4대 미인(서시, 왕소군, 초선, 양귀비)에 속하는 서시(西施)라는 미인과 동시(東施)라는 추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서시는 본명은 시이광(施夷光)입니다. 서시는 혐심증이 있었기 때문에 걸을 때에 눈쌀을 찌푸리고 가슴을 어루만지면서 걸어야 했습니다. 사람들은 서시의 모습을 아름답다고 흠모했습니다. 서시는 경국지색(傾國之色)이었습니다.한 동네 살던 동시는 추녀(醜女)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을 사람들이 서시를 좋아하자 동시는 서시의 행동을 따라 했습니다. 동시는 서시가 하는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면 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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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1.03.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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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바울과 베드로전도자의 사역을 위해서는 재정이 필요하다. 바울은 자급자족할 수 있는 기술과 장사하는 법을 익힌 상태였다. 삶의 불확실성에 붙잡혀 웅크려 있지 않았다. 자립과 생존에 필요한 해결책을 찾았다. 1차 전도 여행에서는 회당을 중심으로 유대인에게 먼저 복음을 전도했고, 고린도 사역에서 기술(군용 천막 제작)을 활용했는데,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함께 동역했다.수요가 많은 천막을 만들었다(행 18:3). 천막이 낡으면 몇 해마다 교체해야 하므로 천막 수요는 계속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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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1.03.0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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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논리학(論理學)”이라고 하는데, 영미권에서는 “Logic, 논리(論理)”라고 한다. 20세기 논리학의 기술 1, 2를 집필한 윌리엄 닐(William Kneale, 1906-1990)은 고대에서 근대까지 철학자들이 가진 논리 구조를 정리했다. 논리학은 언어, 철학, 신학(종교), 법학 등 모든 문리(文理) 분야에서 흐르는 피와 같다. 논리가 없으면 문리는 없다. 역사학도 과거 사건에 대한 정리가 아니라, 과거 사건을 해석하기 위해서 논리의 힘이 필요하다. 논리는 해석 과정과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설계도이다.인간은 이성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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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1.03.0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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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는 주님의 종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종인 목사에게 욕하거나 저주하면 종의 주인이 욕하거나 저주하는 사람에게 벌을 줄 것입니다.요즘은 이런 설교가 많이 들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말이 틀릴까요? 저는 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런데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목사를 욕하거나 저주하는 일을 누가 가장 많이 할까요? 그 일은 목사와 목사부인이 가장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목사는 눈 앞에 목사가 있고, 목사의 상대는 목사입니다. 목사의 아내 앞에는 목사가 항상 있습니다. 목사와 목사 부인은 목사를 대항해야 하고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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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1.03.0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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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아들아 아빠가 왜 너를 사랑할까?아들: 아빠 아들이니까...막둥이 아들이 워낙 예쁜 척을 하고 어리광을 부리길래, 학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차 안에서 물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뜻 밖에 아들이니까... 라고 대답을 해서..아버지: 야... 예뻐서 사랑한다고 말할 줄 알았는데..아들: 아들이니까 좋아하지...아버지: 너가 정말 3학년이구나... 유치원이었으면 예쁘니까.. 라고 대답했을 것인데...라고 했더니 신났는지 또 질문하라고 재촉했다.아버지: 야 그러면 넌 예쁘냐?아들: 그럼 예쁘지. 아빠보다 더 예뻐...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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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1.02.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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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종합편성채널(綜合編成, 종편방송)의 JTBC의 “싱어게인”과 TV조선의 “미스트롯(미스터트롯)”이 흥행을 냈다. TV조선의 미스트롯2는 30%의 시청률이라는 믿기지 않는 뉴스도 보았다. 그런 와중에 싱어게인이라는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었다. 지상파 방송에서도 트롯 경연 방송이 있지만, 종편방송의 흥행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경연대회에 참가한 참가자들의 노래 실력이 과연 대단할까? 우리 사회에 감춰진 보화를 찾을 경연대회가 될까? 우리사회의 대중가요 포로모션 체계가 그렇게 허술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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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1.02.1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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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제사장의 변호사 더둘로는 바울(Paul, 1-62/64)을 “나사렛 이단의 괴수”(행 24:5)라고 주장하였다. 유대교의 관점에서 보면 틀림없는 바울은 이단자였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인 바울은 본래 유대교 바리새학파 엘리트 신학도였다. 바울은 다마스쿠스(다메섹)로 가는 도중 회심하였다.바울은 사도로 그리스도의 계시를 받아 기독교 교리를 확립하였다. 바울은 예리한 통찰력으로 율법주의와 지성주의 신령파를 견제하면서 기독교 정통 교리를 체계화하였다. 이방인들을 위한 전도자 바울은 예수가 유대인이 기다리던 바로 그 구원자(메시아,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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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1.02.1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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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할 때에 난방을 전열기로 합니다. 전열기는 전기를 넣자마자 바로 따뜻하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빠르게 따뜻하게 해 줍니다. 전열기가 필요없이 항상 따뜻한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앉자마자 전열기 스위치를 ON으로 해두고 기도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가도 따뜻해지지 않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어젯밤에 플러그를 뽑아 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스위치만 ON으로 한 것이었습니다. 전기는 풍성하지만 전기와 떨어진 전열기 스위치를 ON으로 해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열이 나지 않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입니다.반대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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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1.02.0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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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둥이 아들이 바둑학원을 다닌다. 유치원 때부터 지금까지 다니고 있는데 급격한 실력향상이 없으니 상당히 평범한 아이다. 유치원 때는 혹시 천재가 아닐까? 했는데, 아주 자연스러운 아이이다. 그래도 꾸준히 바둑 학원을 다니고 있다. 천재를 확인하려고 바둑을 배운 것이 아니었다. 동네에 친구가 없어 또래 친구들을 만나러 보냈다. 잠시 만나지만 4년 동안 학원을 다니니 친숙한 공간이 된 것 같다. 아들의 학원의 등,하원하는 길은 우리가 운송해야 한다. 매서운 동파 때문에 어머님까지 집에 계시기 때문에, 아들의 하원 담당이 나에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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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1.02.0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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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방언에서 ‘어리광’을 ‘어린양(=애린양)’이라고 한다. 내 아들이 초등 3학년이 되어가고 있는데, 막내라서 그런지 아직도 혀 짧은 소리를 낸다. 유치원을 졸업하면서 유치원 언어를 중지해야 한다고 그렇게 말했는데 3년이 다되었는데 아직까지 혀 짧은 소리를 그칠 줄 모른다.오늘도 아침부터 혀 짧은 소리를 하면서 따라다닌다. “언제 어린양을 그칠래, 이제 3학년이다”라고 핀잔을 주었더니, 갑자기 “나는 어린양이 아닌 어린양이다”라고 워드플레이로 달려들었다. 기가 막힌 소리다.아들의 말을 들으면서 전라도 사람만이 들을 수 있는 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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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1.01.2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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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tatis mutandis is a Medieval Latin phrase meaning "with things changed that should be changed" or "having changed what needs to be changed" or "once the necessary changes have been made"(wikipedia)Mutatis mutandis(무타티스 무탄디스)는 우리말로 ‘준용(準用)’이라고 번역하여 사용하고 있고 법학에서 많이 등장하는 개념이다. 법학은 확실한 기준(Canon)이 필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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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1.01.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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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fine dust), 우리시대에 극혐하는 소재입니다. 그런데 미세먼지가 가장 많을 공간에 극혐하는 사람이 가장 많이 살고 있습니다. 사람은 어디에서 살아야 할까요? 소음(騷音, noise)은 사람이 싫어하는 소리입니다. 사람은 소리가 없을 때 평온하고, 맑은 공기에서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평온하고 청정한 환경을 추구합니다. 그런데 생존터전은 소음과 미세먼지가 가득한 환경에서 거주합니다.평온과 청정을 추구하는 사람이 소음과 미세먼지가 없는 환경을 만났을 때에 너무나 큰 기쁨을 갖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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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0.12.28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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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절까지 여호와께서 백성을 시험하시지만, 시험에 낙제한 백성들에게 구원자 사사를 보내셨다. 사사기 3장에서는 사사 옷니엘, 에훗, 삼갈을 소개한다.사사기 3:1-11절, 사사 옷니엘[삿 3:1-4절] 여호와께서 가나안 전쟁(戰爭)을 알지 못한 이스라엘을 시험(試驗)하려 하시며 이스라엘 자손의 세대 중에 아직 전쟁을 알지 못하는 자에게 그것을 가르쳐 알게 하려 하사 남겨두신 열국(列國)은 블레셋 다섯 방백(方伯)과 가나안 모든 사람과 시돈 사람과 바알 헤르몬산에서부터 하맛 어구까지 레바논산에 거하는 히위 사람이라. 남겨두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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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0.11.15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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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살과 교회의 시선자살은 행위 그 자체만으로도 용납될 수 없지만, 그의 가족, 동료, 그리고 그가 속한 공동체에 주는 충격과 부정적인 영향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심각한 사회문제가 됩니다. 신앙이 있다면 신앙으로 자살의 충동을 극복할 것이라 예상되지만 사실은 아래 도표에서 보듯 기독교인들 중에서 자살자가 더 많은 것은 안타깝습니다.그동안 교회사의 전통에서 볼 때 자살은 신앙인이 저지르는 가장 심각한 죄로 간주하여 자살을 배격해왔고, 자살자들을 외면하여 그들을 위한 예배나 추모예식도 갖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자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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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인 목사
2020.11.0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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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창조-타락-구속”의 시간 이해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있었고, “창조-타락-심판-구속”의 구도로 이해해야 한다고 제언했었다. 그런데 “창조-타락-구속”이라는 구도는 바르트의 시간 이해도 이와 유사하다. 창조된 시간과 인간의 시간은 타락이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건으로 성취(Erfuellte Zeit)하는 구도를 제언하고 있다. 바르트의 시간 이해에 타락이 있지만, 심판, 회개라는 구도는 생략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우리는 앞에서 바르트가 타락, “우리의 시간과 신에 의해서 창조된 시간”을 “제삼의 시간(dri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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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논설위원
2020.11.01 0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