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배 교수의 구약이야기 (343) - 구약성경과 선교이야기 (155)

박신배 교수 / 연세대 구약학 박사, 현 강서대 교수, 창조문학 편집위원, 한국 평화학회 전 부회장, 한국 구약학회 전 부회장, 강서대 전 총장
박신배 교수 / 연세대 구약학 박사, 현 강서대 교수, 창조문학 편집위원, 한국 평화학회 전 부회장, 한국 구약학회 전 부회장, 강서대 전 총장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신들 중에 뛰어난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136:1-2).

날씨가 영하의 날씨로 떨어지면서 사람들은 움츠러들고 있다.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니 자연 위축되고 사람들이 실내에서 활동이 늘어나면서 엔데믹의 현상의 전염병이 늘어나게 된다. 경기 침체와 선거를 앞두고 정쟁의 갈등은 심화되고 있다. 이 어려운 시절에는 우리에게 말씀의 사모함이 더 간절해지는 때이다. 오늘 시편 136편은 그 말씀의 세계 중심에 감사함이 있음을 가르쳐 준다. “우리를 비천한 가운데에서도 기억해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136:23). 감사의 민족인, 이스라엘은 이 지구상에 가장 뛰어난 민족 중의 하나로 삼아주어서 경제력이 강하여져서 세계적인 우수한 나라가 되었다. 그들은 구약성경의 중심어인 알다’(야다)감사’(후도)의 말이 같은 어원에서 발원하는 것을 통해서 그들이 감사를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

모든 육체에게 먹을 것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135:25-26). 이스라엘의 찬양은 아래로부터 위로 찬양하는 차원의 체험의 세계를 보여준다. 여호와의 헤세드(인자, 지극한 사랑)와 에메트(성실과 진리, 진실)를 찬양하며 이스라엘 감사의 세계를 보여준다. 이 시편 136편은 이스라엘의 문학에 있어서 두 가지 찬양의 명령형 형태와 하나님의 구원행위를 반복해서(recital) 노래하는 형태를 보여준다. 하나님의 구원 행위의 신앙 고백(Credo recital)를 보이며 또 하나님의 권능의 행위를 찬양하는 것으로서 지극한 사랑과 진실’(헤세드와 에메트)의 구체적이고 특수한 내용을 담고 그 용어로 노래하며 그 충분한 내용을 증거한다. 시편 136편은 이스라엘의 규범적이고 변형적 형태의 시로써 시인의 기억을 통해 하나님이 구원하신 사건을 서사적 고백을 통해 창조 사건(4-9)을 노래하고 매 연에 특수하고 구체적으로 변형적 형태의 표현으로써 야웨를 그의 인자하심은 영원하시도다라고 하며 변형적 형태로 여호와를 찬양한다. 이는 그런 기억을 통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구원 행위를 요약하고 신학적 문체화하여 표현한다(브루그만).

주들 중에 뛰어난 주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홀로 큰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136:3-4). 하나님의 구원 행위가 이처럼 요약적으로 표현되어 감사하라고 하며 반복되고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헤세드)가 계속 고백된다. 시편의 감사에 이유 없는 송영’(Doxology)으로 나가는 감사의 차원을 보여주지만 시편 146편의 이스라엘의 고통의 실제에 있어서 사회 경험에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송영하는 이유와 시편 148편의 부름의 근거로서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면서 시에서 그 구체성이 일반화되어 표현되기도 한다. 시편 136, 여기서는 구원의 구체성이 묘사적 표현으로 언어의 선포성을 가진다. 하나님의 구원 행위가 선포되고 선언된다. 반복성(recital)을 가지고 감사의 시편의 규정적 언어를 계속 반복함으로서 예전적, 예배적 효과를 가지며 청중들에게 감동을 일으키게 한다.

지혜로 하늘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애굽의 장자를 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135:5, 10). 이 창조 이야기와 구속(출애굽의 구원) 이야기가 순환(연속)되어 노래하면서 그들은 우주의 하나님,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 사건을 반복적으로 신앙 고백하며 노래하게 된다. 그래서 이스라엘 삶의 체험으로 그들은 기억하고 전승하고 후대에 대대로 노래하게 된다. 이 시편은 구원의 사건과 이스라엘 삶의 체험을 변형적인 형태로 기술하며 인자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후렴구 찬양을 하고 있다. 그래서 그 규정적 언어를 보면 5-7절은 만들고(made) 퍼지게 하고(spread), 지으시게 한다(made)’고 말하며 10-22절은 출애굽의 사건을 노래하는 데 그 동사 표현이 부수고, 이끌고, 가르고, 지나가고, 전복하고, 인도하고, 살육하고, 주고등의 동사를 사용한다.

그의 백성을 인도하여 광야를 통과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136: 16). 이스라엘의 광야의 고통과 슬픔이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인자, 헤세드)을 통해 공동체 구원으로 이끌며 새로운 구원 사건의 고백을 이끈다. 그래서 찬양의 근거가 오랜 구원 사건을 기억하면서 고통과 압박, 압제와 슬픔과 고독을 이겨내는 동기가 되고 과거 노예 생활의 힘든 고난 속에서 부르짖음과 구원의 체험은 반복해서 찬양하는 계기가 되고 현재의 노래의 대상이 되는 신실한 헤세드의 하나님의 사랑을 감사하는 찬양시가 울려 퍼지게 한다. “우리를 우리의 대적에게서 건지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136:24).

과거 우리 민족에 구원의 빛과 복음과 성경의 계시의 빛을 전해준 선교사님이 있다. 신약 성경 최초의 번역을 한 존 로스라고 하면 구약 성경 최초의 번역자가 피터스 선교사’(최초의 한글 띄어쓰기를 도입함)이다. 피터스 선교사(1871-1958)는 권서인으로 한국에 들어왔다가 신학적 공부의 부족함을 느끼고 미국에 가서 맥코믹 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 안수를 받아 선교사 자격을 취득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황해도 재령, 평북 선천에서 선교 사역을 했다. 그는 1926년 구약 개역 성경 위원회의 평생 위원으로 위촉을 받고 통달한 히브리어를 활용하여 11년간 구약 개역 작업에 헌신하여 10년간(병 치료 위에 미국에 치료받은 기간을 제외)구약 개역 작업에 몰두하여 1937년 구약 개역 작업이 완료되게 한다. 피터스는 하나님의 호칭 문제에 있어서 하느님이냐 하나님이냐 하는 문제에 있어서 그는 하나님으로 사용했고, 오늘날 개역 구약 성경을 완성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피터스 선교사를 도운 연동교회 이원모 장로의 공헌도 큰 역할을 하였다.

피득 선교사 가족과 그의 시편촬요 중 시편 23편
피득 선교사 가족과 그의 시편촬요 중 시편 23편

피터스 기념 사업회를 이끌고 있는 박준서 교수는 발로 파사데나 선교사 묘지까지 찾고 가족들을 만나고 과거 지역 신문 등을 찾아 본명을 찾고 귀한 사료들을 찾아내는 빚진 자의 심정으로 피터서 선교사의 업적을 발굴하고 기리는 놀라운 작업을 하였다. ‘알렉산더 알버트 피터스 목사의 책을 발간하여 초기 생애, 국적 문제와 필리핀 선교 사역을 소개하고, 구약 성경 번역 작업과 첫 아내 엘리자베스 캠벨의 죽음, 에바 필드와의 재혼, 안식년, 선천에서 선교 활동, 두 아들(르우벤과 리처드)의 대학 입학, 에바 필드의 갑작스런 죽음, 피터스의 건강의 문제, 세 번째 안식년과 앤 쿠퍼, 개역 구약성경 작업 완료, 한영사전, 유대인 피터스와 설교자 피터스 목사 등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피터스 선교사의 생애와 저작, 선교 업적을 기리며 한국에 빛을 준 분에 대한 업적을 기리는 뜻깊은 저작을 펴게 된 것이다.

최초의 한글 구약 성경책인 시편 촬요는 시편 150편 중에 62편을 번역하고 출간하여 우리말로 구약 성경 말씀을 읽게 해준 것이다. 이 연구는 청력 난조와 이명, 어지럼증에 시달리면서도 11년간 작업한 결과였다.

그는 1895년 일본 나가사키 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면서 만나 원() 피터스 선교사의 만남으로 시베리아 철도 노동자로 일하는 인생으로 그칠 운명을, 그는 복음을 받아들임으로 놀라운 한국 선교의 획기적인 문서 선교, 성경 번역의 사역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히브리어, 신학, 유대적 회당 시편, 찬양 신앙 체험은 시편과 구약의 시적 세계를 알고 있는 피터스 선교사가 오늘의 맛깔스런 성경으로 번역해 준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를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는 초기에 윌리엄 레이놀즈 선교사의 작업의 바탕위에서 마지막 개역 성경 번역을 마칠 수 있는 업적을 달성한 것이다. 19069월 성서위원회에 윌라드 글리던 크램과 더불어 번역위원이 되면서 성경 번역을 마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였다. 우리 인생은 이처럼 하나님의 손에 달려 우리의 사명과 분깃, 분여(分與)의 삶이 있음을 알게 된다. 또 새롭게 그 선교 업적이 알려지고 기려지게 하는 거룩한 손길이 있음도 보게 된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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