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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분쟁이 증가하면서 분쟁 해결을 법원에 송사하고 있다. 그러면서 법원에서 교회대표자직을 결정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되었다. 이에 대해서 노회는 전혀 속수 무책한 상황을 보고 있다. 자기 이익대로 국가 권위를 인용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교회(총회)는 자기의 확실한 매뉴얼을 국가에게 제시해주길 기대한다. 그래서 국가가 교회 영역을 더 깊이 침투하지 않도록 자체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 교회가 제시한 매뉴얼은 암묵적인 조약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매뉴얼을 어긴 주체들은 절대로 한 공동체에서 용납하지 않아야 조약(treaty)이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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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2019.06.0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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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장로란 무엇이며 무슨 일을 합니까?A. 장로는 치리장로이며, 목사와 협력하여 성도를 치리하며 권징하며 복음선포가 충만하게 합니다. 사도행전과 요한서신에서 ‘장로(elder)’가 등장하는데, 지금의 장로로 이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바르지 못한 이해입니다. 사도행전 장로는 바울이 세운 교회 사역자이고, 사도 요한은 자신을 장로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장로’는 지금으로 비교하면 ‘목사’라고 보아야 합니다. 참고로 스데반 집사도 지금의 집사와 비교하면 바르지 않습니다. 종교개혁전까지 집사(deacon)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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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2019.06.08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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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교회 공식 회의에서 의장은 “목사”만 해야 합니까?A. 그렇습니다.교회 공식 회의는 "공동의회", "제직회", "당회"입니다. 그리고 "노회", "총회"가 있습니다. 필자는 "집사회"도 교회의 공식 회의에 추가해야 좋은 장로교 질서를 이룰 수 있다고 제언하고 있습니다. 이 공식적 회의에서 의장은 (담임)목사가 당연직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에서 "속회"(여전도회, 남전도회 등등)를 구성하는데, 그 속회에서 회장은 목사를 세우지 않습니다. 본래 회의체는 회원의 참정권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누구나 자유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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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2019.06.0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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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칼 바르트의 『교회교의학 I/1』, §. 11 아들 하나님(Gott der Sohn)은 테제 문장을 독서하고 있다.Der eine Gott offenbart sich nach der Schrift als Vers?hner, d.h. als der Herr mitten in unserer Feindschaft gegen ihn. Er ist als solcher der zu uns gekommene Sohn oder das uns gesagte Wort Gottes, weil er es als der Sohn o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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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2019.05.1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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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탄생은 주전 4년 12월 25일이 아니다. 다만 예수께서 탄생하셨기 때문에 한 날을 지정했고, 그 날이 12월 25일이다. 동지(冬至)와 유사한 날짜이다. 2019년은 그레고리력 1년에서 4년의 차이가 있지만, 주후 2019년이 세계력의 기본이다. 우리나라는 단기(檀紀)를 사용했었다(1948년부터 1961년까지, 단기는 2,333년을 더하면 된다). 일본은 서기(西紀)와 왕을 기원을 삼는다. 2019년 일왕이 바뀌기 때문에 연호(年號)도 바꿨다(平成 -> 令和). 각각 자기 기원을 잘 인식해야 한다. 대통령제가 되면서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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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2019.05.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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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1년 신성로마제국 황제 칼 5세는 1517년 이후에 양립되는 두 세력을 화의하기 위해서 레겐스부르크에서 제국 회의(Diet of Regensburg)를 개최했다. 레겐스부르크는 16세기 유대인이 많이 거주했던 대표적인 지역이기도 했다. 이 회의에는 스트라스부르크의 마틴 부처가 스트라스부르크에 있는 칼빈을 동행해서 참가했다. 레겐스부르크에서는 이중칭의(double justification)로 화의했다. 그러나 교황도 루터(M. Luther, 1483-1546)도 만족하지 못해 결국 와해되어 마지막 종교회의가 되었다.레겐스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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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2019.04.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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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앞에서 바르트가 영원한 아버지를 아는 길에는 배타성이 없는 상태를 주장했고, 그것을 위해서 예수가 갖는 배타성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으로 정리했다. 그런데 그것이 우연한 사건에서 발생한다는 것까지 제시했다. 인간의 우연성 안에 신적 필연성이 발생한 구도가 된다. 바르트는 인간의 우연성에서 영원한 아버지 인식이 발생되는 것이 계시 사건으로 보았다. 에서 계시는 교회에서 선포되는 말씀이다. 즉 설교에서 계시가 발생하는 가능성(기대와 요구)이 있다. 우리는 바르트가 계시 수준을 설교 하위 개념으로 보았다고 이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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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2019.04.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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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에서 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서 심각한 반대가 있었다. 그 이유는 정부가 역사를 주도하려는 것에 대한 부당성이었다. 역사의식은 국민이 갖아야 할 필수적인 공동의식이다. 그것을 정부가 주도하여 확립하려는 것은 민주주의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당시 야당은 그러한 사고 체계를 심각하게 거부했다. 그런데 정작 정권을 획득했는데 동일한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 그것은 법률로 국민을 계도하려는 의식이 꾸준히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동성애 문제 등 첨예한 부분에서 정부가 주도하려는 것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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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2019.04.1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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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바르트는 §. 10에서 아버지 하나님을 설명하고 있는데, 1. 창조자로서 하나님, 2. 영원한 아버지로 구성했다. 1. 창조자로서 하나님에서 바르트는 예수 그리스도가 창조자가 될 수 없음을 명시했다. 서철원은 The Creation-mediatorship of Jesus Christ: A Study in the Relation of the Incarnation and the Creation(Radopi, 1982년)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창조-중보자임을 논증했다. 칼 바르트의 창조 이해가 정통 신학의 회복 계열(re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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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2019.04.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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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르만 바빙크, 『개혁교의학, 3권』, 박태현 역(서울: 부흥과 개혁사, 2011), 92쪽으로 표기함.로마서 7장 7-25절은 상반된 성경 해석이 나오는 대표적인 부분이다(92쪽). 바울 이해에서 상반된 견해가 있다. 바빙크는 펠라기우스파가 이 본문을 근거로 호소했다고 제시했고, 아우구스티누스가 다른 견해를 제시했고, 로마 교회와 개신교에서 아우구스티누스를 추종하는 연구자들은 “중생한 뒤의 바울 상태”로 이해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21세기에도 여전히 이 본문을 “회심 전의 바울 상태”로 보는 연구자들이 많다. 그들은 당연히 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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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2019.04.0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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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님 코끼리 만지기”는 제한적인 지식이 전체 지식을 망친다는 중요한 문장이다. 일부 지식으로 전체 지식을 훼손할 수 있다. 거짓말 중에서 심각한 거짓말은 “악마적 편집”이다. 악마적 편집은 거짓이 아니라 사실을 왜곡되게 보이도록 하는 기술이다. 균형감을 상실한 부분 지식으로 전체를 미화시킬 수 있는 "악의적인 사실"이 된다. 이러한 오류는 일상에서 규범화되어 있다. “성급한 일반화 오류(hasty generalization)”라고 한다. 제한적인 인간은 완전한 지식을 이룰 수 없기 때문에 수 많은 판단착오를 일으키며 인생을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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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2019.03.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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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609년에 발발한 유다 왕 요시야와 애굽 왕 바로느고와 ‘므깃도 전투’는 갈그미스 전쟁(Battle of Carchemish)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우리가 므깃도 전투를 BC 605년으로 세우는 것은 갈그미스 전쟁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갈그미스 전쟁은 BC 612년 앗수르가 바벨론에게 수도 니느웨를 잃고 갈그미스 성읍 중심으로 다시금 세력을 정비했다. 바벨론의 집중 공격에 크게 고전하며 버티고 있었다. 바벨론의 확장을 견제하려는 애굽 바로느고가 갈그미스로 원정길을 떠났다. 이것을 앗수르에 대해 강한 반감을 가지고 있던 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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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2019.03.1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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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6장. 베드로 사도의 신앙고백 위에 교회를 세운다.에클레시아(ἐκκλησία)는 복음서에 2회(마태 16:18, 18:17), 사도행전 20회, 바울서신에 64회, 공동서신 7회, 요한계시록에 19회, 신약성경에서 112회(개역개정 기준)가 등장한다. 70인역에서 히브리어 ‘카알’ 대칭어로 번역했다. 신약성경에서 에클레시아와 쉬나고게는 중요한 변곡점 중 하나이다. 마태복음만 에클레시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독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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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2019.03.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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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칼 바르트의 글을 읽을 때에 확립해야 할 사안은 ‘유일신론’이기 때문에 기독교 신관이라고 보지 않은 것이다. 삼위일체가 아닌 유일신 개념은 슐라이어마허가 제언한 것이다. 슐라이어마허는 유일신론 종교로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를 제언했다. 그들은 동일하거나 유사한 감정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기독교의 독특성을 제거하는 기법을 시작했다. 전통적 자유주의는 예수 탐구로 기독교를 학문이나 윤리로 구성했는데, 슐라이어마허에서 시작한 자유주의는 유일신론을 확립하면서 모든 종교에 가능성을 개방했다. 칼 바르트 이후에 신론은 더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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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2019.03.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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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을 혁명이라고 주장하는 모습을 보았다. ‘혁명’을 ‘신기원’으로만 이해서 그렇게 했다면 아쉬움이 있다. 혁명은 기본 체제를 신기원적으로 변혁시키는 것이다. 3.1운동은 1919년 3월 1일에 발생한 사건이다. 1910년 경술국치로 국권이 피탈되었고, 강제병탄된 상태에서 ‘혁명’이라면 무슨 의미가 될까?3.1운동은 민초의 순수 자결 독립 운동이다. 1938년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3.1운동을 혁명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그것은 군주국에서 공화제로 변혁한 프랑스 혁명을 모델화시킨 것이기 때문에, 3.1도 혁명이라고 주장한 것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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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2019.03.0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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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은 복음선포를 확정시킨 유력한 목사이고 신학자이다. 개혁된 교회(Reformed Church)는 복음선포를 미사(Mass) 행위(ex opere operato)에 대체시켜, 모든 그리스도인이 연합하는 예배(Worship)로 전환시켰다. 그래서 성찬 집례에 대해서 소홀하게 된 부작용이 발생할 정도이다. 그러나 칼빈파는 성찬 준수 강조를 쉬지 않는다. 복음선포와 성례 준수는 교회의 표지(nota ecclesiae verae)이다. 그럼에도 성례(성찬)은 복음선포에 기초하기 때문에 복음선포의 우선성과 중대함을 포기할 수 없다. 칼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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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2019.03.0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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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12 사도, 12 제자, 쉬운 개념은 아니다(12 Apostles & disciples). ‘disciples’를 우리는 쉽게 ‘제자’라고 번역했다. 그런데 간혹 ‘제자도’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12 명의 제자를 예수께서 부르셨다. 12 명의 제자는 사도이다. 주님이 부르셔서 세운 12명의 제자는 다른 제자들과 다르다. 12 명에서 한 명의 배반자가 나오고, 대신 부활 승천 후에 한 명(맛디아)이 충원된다. 그리고 신비스러운 방식으로 사울을 사도로 세우셨다. 제자와 사도의 차이는 사도는 직분으로 한정되지만(extraordin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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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2019.02.2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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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 15:1-20] 장로들의 전통: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는 것.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수께 나와 전통(정결례)을 따르지 않음을 비판했다(1-2절). 예수께서는 그들이 심각하게 율법을 왜곡시킨 전통을 제시했다. 예수께서 제시한 것은 5계명이었다. 마가복음 7장에서 그들의 법률 이름을 ‘고르반’이라고 했다(마 15:3-6절). 일정한 금액을 예물로 납부하면서 자기 의무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전통으로 진리(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를 질식시키고 있었다(7절). 1세기 유대인은 살아계신 부모에 대해서 ‘고르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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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2019.02.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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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E TWO ELEMENTS OF ORIGINAL SIN.Two elements must be distinguished in original sin, namely:a. Original guilt. The word “guilt” expresses the relation which sin bears to justice or, as the older theologians put it, to the penalty of the law. He who is guilty stands in a penal relation to the 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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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2019.02.23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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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목사의 한국에서 신학하기.[형람서원] 신학,설교, 예배가 어우러진 학문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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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2019.02.21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