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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여기서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뵈었는고” -창세기 16장을 중심으로아브라함은 결혼을 하고 나서도 한참이나 자녀를 낳지 못했다. 그가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이다. 그 이름은 ‘열국의 아버지’라는 뜻을 가지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갈대아 우르에서 태어나 하란 땅에 이주하여 살다가 아내를 얻었다. 그는 아버지가 죽은 후 그의 나이 75세에 소명을 받고 다시 가나안으로 이주하였다(창 12:1-6).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는 한 가족이었다. 정확히는 이복 누이동생이다. 서양사에서도 근세에 이르러서야 일부일처(一夫一妻) 제도
임승훈 감사칼럼
임승훈 박사
2019.05.3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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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다툼 속에서 발견한 감사이야기(창 25장)지난 1월의 마지막 주일의 감사세미나. 행정교회는 필자가 책을 출간하고, 첫 번으로 수십 권의 책을 주문했던 교회다. 시골마을 50~60대 성도들에게 책을 읽도록 했다. 거의가 다 책을 소화했다. 담임목사의 목회가 결실을 맺은 터, 17년을 한곳에서 목회하며 섬겼기에 가능한 일이다. 여기저기 교회들에서 잡음이 들리지만 그곳은 조용했다. 목회자와 성도가 잘 소통하는 모습이다. 책을 읽지 않는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시골 성도들이 책을 모두 읽었다니 놀라울 뿐이다. 목회자의 지도에 순종하는 모습이
임승훈 감사칼럼
임승훈 목사
2019.05.1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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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 자리(宅) 곁에서 부평초(浮萍草)처럼 곁불을 쪼이며 살던 롯 -롯이 살던 소돔과 고모라성에서(창 19장)소돔과 고모라는 인간의 원초적인 타락상을 보여준다(창 19장). 소돔과 고모라 성에서 롯의 집은 타락하지 않은 마지막 보루(堡壘)였다. 하지만 풍전등화(風前燈火)요, 일촉즉발(一觸卽發)의 위기에 놓인 상태다. 언제 함락될지 모를 위기의 처소다. 소돔과 고모라성의 들녘은 풍요와 넉넉함의 상징이다. 아브라함에게서 롯이 분리(독립)할 때에 선택의 기준이 있었다. 물이다. ‘물이 넉넉한’(창 13:10
임승훈 감사칼럼
임승훈 목사
2019.04.2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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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죽었다’는 이야기 가운데,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 감사의 사람, 에녹인류의 시작을 알리는 성경은 창세기이다. 창세기는 4대 사건, 4대 족장을 다루는 책이다. 4대 사건은 창조, 타락, 홍수, 바벨탑이야기다. 4대 족장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이야기다. 창세기 5장은 아담에서 노아까지의 타락한 인류의 족보를 다룬 이야기이다. 5장 전체가 ‘낳고 살다가 죽었다’는 이야기뿐이다. 타락한 인류의 계보다. ‘복을 주시고 기회를 주었건만’ 저들은 하나님을 섬기기는커녕 아들딸 낳고 그저 사는 데에만 바
임승훈 감사칼럼
임승훈 목사
2019.02.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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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과 아벨의 이야기: 창세기 4장창세기 4장에서 가인은 제사를 드리고 난 후 동생을 들(野)로 유인하여 죽여 버린다. 아벨은 성경에 등장하는 최초의 목자요(창 4:2), 여호와께서 받으시는 제사를 드린 인물이다(창 4:4). 아벨은 그 이름의 뜻(숨, 허무, 무상)처럼 허무하게도 형 가인에게 처참히 죽임을 당했다. 제사를 받지 않은 분(대상)은 분명 하나님이시다. 가인은 하나님께는 아무소리도 하지 못하고 만만한 동생만을 화풀이해 죽인 꼴이다. 그래서 인류 최초의 살인자가 되었다. 왜 가인이 살인죄를 저질렀을까?가인은 아담과 하와가
임승훈 감사칼럼
임승훈 목사
2019.02.0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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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안경을 쓰고 성경을 읽다나는 배울 곳이 있으면 여기저기 찾아 나선다. 하지만 선한 것이 별로 없다. 해서 엄격하게 고르는 편인데 내가 은혜 받은 곳이 세 곳이다. 하나는 ILP(대표 손종원 목사)요, 둘째는 바나바훈련원(원장 김정호 목사)이고, 셋째는 BeDTS(예수전도단)훈련을 통해서였다. ilp는 개척하며 번아웃(Burn-out) 되는 과정에서 2003년에 만난 영적 신선함이다. 미국서부의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7,8개 교회들을 탐방하며 맞이한 힐링코스였다. 바나바는 내게 잊을 수 없는 현장이다. 2010년 약 7개월간의
임승훈 감사칼럼
임승훈 목사
2019.01.2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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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아버지는 1917년생, 평택 임씨에 이름은 무지. 일제 강점기 태어나 1936년 결혼하였기에 대동아전쟁에 끌려가지 않았고 징용도 면했다.아버지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다. 철이 들기 전에 고향(경기만의 영흥도)을 떠나 육지(인천)에 나와서 해외(?) 유학을 시작했다. 그 모두가 아버지(어머니)의 결정이었다. 무학자인 부모님이 그런 결정을 한 것은 가히 혁신(革新, innovation)이었다. 물론 시집간 큰누님이 인천에 이사하면서 생겨난 일이며 나에게 주어진 변화였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2학년까지 공부한 3년 6개월
임승훈 감사칼럼
임승훈 박사
2018.07.2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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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켈러(Helen Keller, 1880~1968), 그녀는 미국의 작가요, 교육자이자 사회주의 운동가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그녀는 천국과 지옥의 작가 스베덴보리의 사상을 추종하는 것으로도 알려진다. 그녀는 미국의 남북전쟁(1861-65)이 끝나고 15년 뒤 태어났다. 혼란과 상처는 조금씩 아물어갔지만 남부와 북부인의 가슴 속에 큰 상처를 남기고 간 전쟁의 후유증을 앓던 시절이다. 1880년 6월27일 미국의 동부 앨라배마주의 터스컴비아(Tuscumbia)에서 말이다. 생후 19개월 때 뇌수막염과 함께 심한 열병에 걸려 목숨
임승훈 감사칼럼
임승훈 박사
2018.07.1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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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새해가 밝았다. 남북관계가 활짝 열릴 조짐이 있어 소망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무역규모는 1조 달러를 넘어 세계 6위를 자랑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민낯은 부끄러운 곳이 너무나 많다. 가정의 경우만 해도 폭력으로 얼룩져있다. 수많은 여성, 수많은 어린이, 노인 그리고 장애인들이 사회의 한편에서 고통받고 있다. 가정과 가족해체의 문제인데, 이혼 통계가 그 사실을 잘 말해 준다. 우리나라는 현재 250만 가정이 이혼의 아픔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천만에 가까운 국민이다. 필자는 인천지역에서 한부모(싱글맘) 돌봄 사역을 하고
임승훈 감사칼럼
임승훈 박사
2018.04.1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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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에서 심리학과 철학교수로 크게 활약한 윌리엄 제임스(1842-1910)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고 역설하였다. 그런데 필자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생각이 바뀌었다고 행동이 자동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오히려 거꾸로 행동을 바꾸는 실천이 먼저 이루어져야 생각이 정리된다. 생각은 인지사항이고 행동은 실천이론이다. 이론의 순서는 제임스의 말이 맞는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실제로는 거꾸로 일 가능성이 크다
임승훈 감사칼럼
임승훈 박사
2018.01.0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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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몇 자 남겨야 할 것만 같다. 그는 거창 장(章)씨로 경남 거창에 뿌리를 둔 유교적 색채가 아주 짙은 집안에서 자라났다. 집 근처 교회에서 피아노 반주로 교회 생활을 하다가가 서울신학대학에서 교회음악(피아노)을 전공하고 사모가 되었다. 필자와 결혼을 할 무렵에도 가족 중 예수를 믿는 이는 그녀뿐이었다. 사실, 나는 신학공부만 열심을 냈지 영성훈련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아내는 십여 년 전부터 영성훈련에 깊이 몰입하여 일정한 수준에 올랐다. 영성 관련 서적의 독서도 상당하여 그녀에게 ‘이런 지혜와 지식이 있는가?’
임승훈 감사칼럼
임승훈 박사
2017.12.20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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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성탄절을 앞둔 몇 주간에 필자는 놀라운 성탄선물들을 받았다. 위대한맘 인천센터(대표 임승훈 목사)의 한부모 회원(싱글맘) 모든 가정에 김장김치를 나눈 것이 그 첫째 성탄선물이요, 둘째 선물은 미국 고어헤드 선교회(회장 이상조 목사)를 통해 ‘일일 서울투어’에 초대받은 것이며, 셋째 선물은 필자가 건강에 이상신호가 발견돼 한 달여간 씨름 했었는데, 대장내시경 결과 장(腸)이 아무런 용종이나 혹 하나 없이 깨끗하다는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 또한 성탄의 선물이 아닐 수 없다.「위대한맘 인천센터」 한부모(싱글맘) 사역은 필자가
임승훈 감사칼럼
임승훈 박사
2017.12.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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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에 가면 화암동굴(석회암)이 있다. 곁의 금광 폐광산과 함께 개발돼, 보존이 잘 돼 있을 뿐 아니라 아름답기로 소문나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조명은 물론 위험하지 않도록 계단과 난간까지 잘 조성해놓았다. 그런데 베트남의 북부 통킹만의 어느 섬에 있는 석회암 동굴은 자연 그대로 일 뿐만 아니라 엄청난 크기에 다시 한번 놀란다. 미국과의 전쟁 때는 일개 사단이 머물던 은밀한 장소로도 유명하다.석회암 동굴은 석회암이 빗물에 녹고 침식을 거듭하면서 생겨난 동굴이다. 바위가 녹아 틈새가 생겨난 형국이다. 입구
임승훈 감사칼럼
임승훈 박사
2017.12.0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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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는 최고의 항암제, 해독제, 방부제다” - 존 헨리 필자는 2년 전부터 감사운동을 펼치고 있다. 감사운동이 생활의 기쁨, 웃음만 선사하는 게 아니라 크고 작은 질병들이 낫는다는 사실을 경험하고 있기에 신유 간증에 도전하였다. 일본 규슈대학 명예교수인 이케미 유지로는 ‘감사의 말’이 암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규명하였다. 스트레스학설의 창시자인 한스 셀리 박사는 자신이 말년에 말기암에 걸렸는데 생활 속에서 암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가장 큰 힘이 된 것이 바로 ‘감사’라고 하였다. 이들은 공히 감사가 가져다주는 치유효
임승훈 감사칼럼
임승훈 박사
2017.11.2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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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 폴 칼라티니(1977~2015)는 일찌감치 ‘죽음이란 직접 대면해야만 알 수 있는 거라는’ 확신으로 의학도가 되었으나 끝내 폐암을 이기지 못하고 38세에 요절했다. 그는 죽음을 이해하기 위해 정진하기를 영문학•의학•철학•역사학을 공부하며 자신의 질문에 답을 찾으려 무진 애썼다. 폐암으로 2년간 투병하며 펜을 붙들고 씨름한 폴 칼라티니, 인도계 2세의 미국인, 마지막 글은 그의 아내가 써내려가야 했다.“죽음은 서러운 것이다. 명은 천수라 하여 하늘의 뜻이건만, 요즘은 천
임승훈 감사칼럼
임승훈 박사
2017.11.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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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는 최고의 항암제, 해독제, 방부제다.” - 존 헨리천상의 목소리로 평가받는 인기 가수 박기영은 ‘노래는 치유’라고 말한다. 그녀가 어느 날인가 CGN TV(온누리교회의 글로벌선교교육방송)에 출연하였다. MC와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노래가 무엇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노래는 치유입니다.”라고 확신 있게 답하는 것을 보고 나는 깊은 감동을 받았다. 자신이 받은 감동, 자기 속에 내재되어 있는 한(恨), 응어리, 울분 같은 것을 노래함으로써 쏟아내고, 쏟아냄으로써 치유된다고 내가 이해했다면 오해인가? 그녀의 노래 속에는 단순한
임승훈 감사칼럼
임승훈 박사
2017.11.1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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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감사만큼 아름다운 지나침은 없다” -라 브뤼에르중독(中毒)은 유해물질에 의지하려는 약물중독이나 또는 그에 대한 정신적 의존증을 일컫는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세상의 것들은 대개 중독성이 있다. 건강을 위한 복약(服藥), 몸을 튼튼하게 하는 운동, 기호식품이라 하는 녹차, 커피, 술과 담배 등, 부자가 된다고 착각하게 하는 복권, 도박 등이 모두 그러하다. 약은 좋다 해도 중독성이 있다. 늘 부작용을 주의해야 한다. 약은 어떤 세포는 살리고 병세를 낫게 하지만 또 다른 한쪽으로는 건강을 멍들게도 한다. 섬세한 진단과 관찰이 필
임승훈 감사칼럼
임승훈 박사
2017.11.0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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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자료검색을 하다가 보화(寶貨)를 발견했다. 초대소장 이시형 선생(1934~)을 만난 것이다. 이왕 이시형을 만났으니 독자를 위해 조금 수고해보자. 그는 경북대와 예일대학교 의과대학원에서 공부하고 경북대, 성균관대에서 의과대 교수를, 서울대의대에서도 객원교수를 하는 등 평생을 의과대에서 후학양성에 힘쓰다가 말년엔 서울강북삼성병원장을 역임한 분이다.특히 그는 한국 정신의학계 스트레스 분야에서 탁월한 명성을 쌓았다. 관련 분야 연구를 꾸준히 하여 약 70여권의 저술도 냈는데 그 중에
임승훈 감사칼럼
임승훈 박사
2017.11.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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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은 40세가 되어 늦장가를 가는 데는 성공했으나 또 한 가지 고민거리가 생겼다. 아버지에게 손주를 낳아 안겨드려야 하는데 아이가 없었다. 20년 동안 말이다. 아내 리브가에게 임신 징조가 전혀 보이질 않았다. 이삭이 살던 고대에 무슨 조치와 처방이 가능했을까. 하나님께 기도하는 수밖에 도리가 없었다. 이래서 태어난 아들이 에서였고 쌍둥이 동생 야곱이었다. 에서는 선천적으로 활달했으며 그래서 들로 산으로(山野)로 뛰기를 좋아했다. 결국 사냥꾼이 되었다. 반면에 야곱은 말수가 적고 집에 있기를 좋아했다. 그들의 아버
임승훈 감사칼럼
임승훈 박사
2017.10.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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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돔과 고모라는 인간의 원초적인 타락상을 보여준다(창 19장). 소돔과 고모라 성에서 롯의 집은 타락하지 않은 마지막 보루(堡壘)였다. 하지만 풍전등화(風前燈火)요, 일촉즉발(一觸卽發)의 위기에 놓인 상태다. 언제 함락될지 모를 위기의 처소다. 소돔과 고모라성의 들녘은 풍요와 넉넉함의 상징이다. 아브라함에게서 롯이 분리(독립)할 때에 선택의 기준이 있었다. 물이다. ‘물이 넉넉한’(창 13:10)라는 지정학적 위치가 롯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임승훈 감사칼럼
임승훈 박사
2017.10.18 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