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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장중에 있는 인생들당신은 결단코 주님의 손 밖을 벗어날 수 없다. 당신의 존재와 삶이 그러하다. 당신의 계획과 꿈과 비전이 모두 주님의 손 안에 있다. 존재함에서부터 사멸에 이르기까지 당신의 모든 것은 주님의 장중에 있다. 당신의 ‘시대’를 어렵게 이해할 필요가 없다. 당신의 생애로 보면 된다. 한 인간의 일생은 시작과 끝이신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 그것은 당신의 한계이면서 당신이 안심할 수 있는 근거이다. 하나님의 손 안에 보호받는 당신의 인생을 누가 감히 망가뜨릴 수 있겠는가?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이
한명철 칼럼
한명철 목사
2021.04.2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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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코로나로 인한 연령차별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노인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 대부분 만성질환을 지닌 노인들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이게 된다. 정부의 정책과 지원이 미치지 못한 노인들의 희생이라면 불합리한 차별이다. 연령차별과 같은 사회적 돌봄의 사각지대가 묵인될수록 결국 젊은 세대들의 암울한 미래가 기다리게 될 뿐이다. 2020년 미국 심리학회(American Psychologist)에서 모나한(Monahan)과 동료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노인을 향한 우리 사회의 상반된 태도와 이것이 어르신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종인 칼럼
최종인 목사
2021.04.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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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의 일이다. 70년대 초, 필자의 중학교 시절이다. 그 시절엔 선생님하면 절대복종해야 할 존재, 어떤 지시든지 따라야 했다. 선생님의 지적에 대답하지 못하면 회초리를 당하기 일쑤던 시절이다. 음악 수업 시간이다. 선생님의 이름은 기억에 없다. 하지만 오래오래 남는 한 가지 웃지 못 할 이야기가 있으니, 그것만 생각하면 혼자서도 실소를 금치 못한다.음악 선생님은 매우 엄격하였다. 혹여 지시봉에 머리라도 맛을 세라 모두가 긴장하는 시간. 빈틈이라곤 전혀 없는 그런 분이셨다. 수업시간이 시작되자 반장의 구령소리와 함께 “선생님
임승훈 감사칼럼
임승훈 기자
2021.04.1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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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말씀과 오늘의 기시감(旣視感)사무엘상 3:1-14절에는 이 시대를 향하신 하나님의 심정이 구체적으로 그려져 있다. 그것은 자기 백성을 향하신 구원 의지와 자신의 종을 폐하시고 세우시는 섭리에 관한 기사이다. 이에 대한 해석과 설명이 깊은 묵상과 함께 앞으로 한참 전개될 것이다. 본문 말씀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음미하면 할수록 마치 기시감(旣視感, Déjà vu)에 젖어든 느낌이다. 왜냐하면 당시의 시대적/영적 정황이 오늘의 모습과 너무 흡사하기 때문이다. 메신저의 메신저다움을 견지하면서 난제와 현안들로 뒤범벅된 혼돈의 시대
한명철 칼럼
한명철 목사
2021.04.1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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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초한지, 삼국지, 수호지를 좋아한다. 일재의 잔재라고 하기도 한다. 대한민국 사람이 왜 중국 소설을 마치 우리나라 소설처럼 좋아할까? 중국인보다 더 초한지를 더 잘 알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초한지, 삼국지, 수호지를 우리나라 소설이라고 주장해도 될 것이다. 소설가 김진명이 소설 을 펼쳤는데, 세 권의 위력에 필적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 중에서 초한지는 간략한 대립 구도로 이해하기가 쉽다. 역발산 기개세인 항우가 패배했고, 시대의 한량 유방이 왕이 되었다. 유방이 왕이 된 이유는 장량과 한신이다. 그러나 유방이
형람서원
고경태 논설위원
2021.04.11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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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임승훈 목사 *1)는 버킷리스트 3가지가 있다. 사진, 시, 기도영성이 그것이다. 카메라를 사서 찍어보고, 노트를 펼쳐 시를 써본다고 끄적이는가 하면 영성가로 우뚝 서고 싶은 게 나의 꿈이다. 이강천목사님은 필자가 가장 존경하는 목사님이요 대선배님이요, 또한 선생님*2)이다. 그는 내가 하고 싶은 3가지, 이 모두를 앞서가신 대선배이시다. 선생님은 건강 때문에 시작했다는 사진 분야는 취미생활을 넘어 두 번의 전시회를 열 정도로 앞서가셨고, 이미 두 권의 시화(사진)집을 출간해 냈다. 직업적인 사진가가 아닐 뿐 이미 프로라고 불
임승훈 감사칼럼
임승훈 목사
2021.04.1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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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배에서 소외되는 노년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노년들은 예배에 소외되기 쉽다. 특히 집합금지 명령으로 온라인예배로 전환된 교회들의 경우 노년들의 아쉬움은 더욱 크다. 젊은 세대에 비해 온라인 접근성이 떨어지는 고령층은 온라인 예배에 취약하다. 목회데이터연구소와 지앤컴리서치가 4월 초 교회에 출석하는 성인 남녀 75명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면서 온라인으로 예배에 참석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0대 56.5%, 40대 55.8%, 50대 50.3%, 60대 4%로 나타났다. 가정 예배로 진행했다는 응답은 60대가 2.
최종인 칼럼
최종인 목사
2021.04.0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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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가장 잔인한 달,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피우며, 추억과/ 욕망을 섞으며, 봄비로/생기없는 뿌리를 깨운다.”- T.S 엘리엣의 “황무지”란 시의 첫 구절이다. 그의 주술(呪術) 때문이런가 한국 현대사 속에는 유독 잔인한 일들이 많았다. 제주 4.3 사건(1948), 4.19 혁명(1960), 4.16 세월호 사건(2014) 등... 어디 그뿐이랴 20세기 교회사 속에서도 4월은 유독 잔인했다. “잔인한 달” , 1945년 4월 9일D. 본회퍼 목사는 20세기의 천재적 신학자 중의 한사람이다. 21살에 신학박사 학위를, 23살
주욱중 시선
주욱중 논설위원
2021.04.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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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성이라는 회전축으로 시대를 조망하는 말씀사역자대언자는 자신이 서 있는 시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시대의 징조를 알고 그 시대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야 한다. 어떤 조짐을 보고 시대의 흐름을 감지하는 것은 자신을 아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 동시대성(contemporaneity)은 대언자의 사역이 펼쳐지는 장(場)으로서 과거를 회상하고 미래를 예견하는 회전축 역할을 한다. 현실 감각이 뛰어날수록 과거를 해석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통찰력이 예리하다. 자신의 일생만이 아니라 자신이 살고 있는 한 시대를 조망할 수 있음은 대언
한명철 칼럼
한명철 목사
2021.04.0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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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창 1:1). 의지가 아닌 말씀으로 창조하셨다. 여호와의 영이 수면 위를 운행하셨다(창 1:2). 하나님의 말씀은 실체인 로고스(Logos)이다(요 1:1). 로고스께서 모든 만물을 창조하셨다(요 1:2-3).인간은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창조되었다(창 1:26). “형상(체렘)과 모양(데무트)”은 둘이 아닌 하나로 이해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형상(Imago Dei)으로 축약해서 사용한다. 인간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은 여러 형태로 설명한다. 우리는 언어 기능도 하나님의 형상의 범주에 있다고 밝힌다
형람서원
고경태 논설위원
2021.04.0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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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마트를 운영하는 집사님의 요청으로 태국 친구와 한 달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다. 태국 친구의 보조로 운전 아르바이트를 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알게 된 몇몇 일이 있다.먼저 우리나라 농업과 공업 분야에 많은 외국인 노동자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 인구 정책이 느슨한 이유가 값싼 노동력을 유인할 방편이 있기 때문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미국 등 외국에 이민해서 바닥에서 시작해서 그 사회의 중산층, 상류층으로 진입하는 경우가 있다. 이들도 우리나라에서 중산층, 상류층으로 진입할 수 있을까? 그렇
형람서원
고경태 논설위원
2021.04.0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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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의 시대를 코로나바이러스19 이전과 이후로 나눈다고 할 정도로 코로나19가 남긴 영향은 엄청나다. 전 세계를 강타하는 팬데믹 상황의 위기 앞에서 안타깝게도 교회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들 경험했다시피 코로나 전염병의 위기가 심각해지고 방역단계가 높아질수록 예배나 모임은 제한받았다. 꼭 정부나 보건당국의 제한 명령이나 권고사항이 아니어도 교회 안에서 성도들 스스로 모임을 자제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성도들 가운데 예배공동체와 시민공동체가 철저하게 분리되어, 예배자로, 또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 지역사회와 시민사
최종인 칼럼
최종인 목사
2021.04.0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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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을 맞이하면 늘 기억의 저장고에 맴도는 단어가 있다. 본디오 빌라도와 고난받으신 예수와 종교지도자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쳤던 무리들이다. 본디오 빌라도는 팔레스타인 지방을 다스리는 로마 총독이다. 그는 팔레스탄 지역을 다시리는 통치권자로서 예수를 사형 판결한 사람이다. 예수를 사형 판결할 때 죄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무리들의 만족을 채워주기 위해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주라고”(막15:15) 판결을 내렸다.빌라도는 예수님을 재판하면서 예수님에게 죄를 찾지 못했다. 죄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재판을 끝냈다.
발행인칼럼
최원영 발행인
2021.04.0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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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의 북북서 창끝에 달린 듯높다란 오동나무 같은 섬 교동은 상처투성이켈로부대 무명용사의 묘지 곁에서생존유격대 노병의 증언을 들으며분단과 실향의 그릇에 담긴전쟁의 참혹함을 망향제단에 묻었다. 교동은 평화의 섬정전협정 중립지대로 남아조강에서 불어오는 평화의 바람을 마주하고 보니벽란도 전성시대의북녘소리가 그립다.----------2016년 9월 20일(화) 【인천지역의 민간단체 통일교육포럼을 통해 교동을 연이어 방문하고 손수건 날염작업을 하던 중 통일의 날을 생각하며 지은 시】
임승훈 감사칼럼
임승훈 기자
2021.04.0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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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벚꽃 피는 순서로 대학교가 폐교될 것”이라는 소리가 신문까지 회자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제 2 도시라는 부산 시장 보궐 선거에서 부산 지역 대학교의 미달 사태에 대해서 대안에 대한 공약이 등장하고 있다. 벚꽃 피는 순서로 대학교가 폐교된다는 소리를 믿기 힘든데, 대학교 폐교 소식은 들려온다. 미달된 학교에 합격한 학생들이 줄 휴학을 해서 학생이 급감한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그런데 벚꽃 피는 소식이 이렇게 불안한 소식이 될지 몰랐다. 부산 지역 대학교에 닥친 위기는 광주, 전남, 경남 지역 대학교에는 더 심각한 위기일 것이다.
형람서원
고경태 논설위원
2021.03.3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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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심 후 바울이 처음 찾은 교회는 광야히브리적 정신세계와 헬라적 사유의 그늘에서 성장한 사울 곧 바울은 두 세계의 사람이었다. 그는 연약한 육신에 능력의 성령을 모셨기에 외관상 약해보였으나 형형한 눈빛으로 인해 늘 좌중을 압도하는 힘이 있었다. 곧 한 인격 안에 약골과 강령인 두 세계가 있었다. 하늘 아래에서는 로마 시민권과 하늘 위에서는 천국 시민권의 두 세계가 있었다. 그가 예루살렘에서 다메섹을 향해 몸을 돌려세우던 바로 그날 교회 박멸을 기대한 사탄은 희희낙락했지만 천지개벽보다 더한 영계의 대반전을 내다보았던 하늘의 천군천사들
한명철 칼럼
한명철 목사
2021.03.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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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춘추전국시대에 월나라에 중국의 4대 미인(서시, 왕소군, 초선, 양귀비)에 속하는 서시(西施)라는 미인과 동시(東施)라는 추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서시는 본명은 시이광(施夷光)입니다. 서시는 혐심증이 있었기 때문에 걸을 때에 눈쌀을 찌푸리고 가슴을 어루만지면서 걸어야 했습니다. 사람들은 서시의 모습을 아름답다고 흠모했습니다. 서시는 경국지색(傾國之色)이었습니다.한 동네 살던 동시는 추녀(醜女)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을 사람들이 서시를 좋아하자 동시는 서시의 행동을 따라 했습니다. 동시는 서시가 하는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면 미인
형람서원
고경태 논설위원
2021.03.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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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사회로의 급속한 전환은 개인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교회 역시 고령사회의 영향에서 무관할 수 없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는 개인과 가정을 넘어 교회에 큰 태풍으로 타격을 주었다. 이후에도 많은 가정들이 코로나 때문에 고통을 겪을 것이고, 교회들 역시 코로나 영향으로 큰 위기의 파고를 겪을 것이다.코로나가 준 영향이 매우 크고 아프지만, 가정에서는 노인 부양 문제가 심각한 과제가 될 것이다. 일자리 문제로 세대 간 갈등도 높아질 전망이다. 코로나 대처 상황에서 보여준 교회의 리더십에 실망하여 교회에서는
최종인 칼럼
최종인 목사
2021.03.2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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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당시 정치학의 권위자인 L교수의 정치학 강의를 들었다. 고전적 정치 기술의 하나인 “당근과 채찍”(zuckerbrot und peitsche) 이론을 설명하면서 “채찍”이란 독일어 파이체(peitsche)를 쉽게 기억하는 법을 이렇게 가르쳤다-“파이체”를 빠른 속도로 반복하여 읽으면 “파리채”가 된다고- 평생 잊을 수 없는 기막힌 교수법이었다.예수께서도 평생 한번 “파이체”를 잡으신 때가 있다.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사”(요2:15), 성전의 장삿꾼들을 내쫓으신 때이다.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아야 하는
주욱중 시선
주욱중 논설위원
2021.03.2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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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죄 짐을 진 아모스“나는 선지자가 아니며 선지자의 아들도 아니라” 고백하던 아모스에게 엄중한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다. 아모스는 드고아의 목자였다. 그것도 자신의 양 무리를 소유한 목자(노케르)가 아니라 남의 양떼를 돌봐주는 목동(보케르)에 불과했다. 혹자는 그를 비천한 출신의 가난한 농부가 아니라 출신 성분이 높은 야인으로 해석한다. 그가 보케르가 아니라 노케르였다면 목축과 과일 재배를 겸업한 부유층일 수도 있다. 둘 중의 어느 해석을 취하건 그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고 그 부름에 응해 자신의 주업인 농업과 목축업을 버리
한명철 칼럼
한명철 목사
2021.03.23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