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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이어의 기적은 사복음서에 모두 기록된 유일한 예수님의 기적이요 표적이다. 요한은 오병이어 기적이 있었던 시기를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이 가까운 때라고 말한다. 유월절 절기를 지키기 위해 모였던 흩어진 유대인들이 예수님의 병 고치는 표적을 보고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그날 기적이 일어나기 전에 낮에 어떤 일이 있었는가? 마태는 군중 가운데 있는 병자를 고쳐 주었다고 전한다. 마가는 여러 가지로 가르쳤다고 한다. 누가는 더 자세히 묘사한다. 수많은 무리가 몰려왔을 때 영접할 뿐 아니라 하나님나라의 일을 이야기하며 병 고칠 자들을 고쳤
이승희의 묵상칼럼
이승희 목사
2023.04.1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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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는 양 떼나 소떼를 돌보는 자로서 성경시대에 팔레스틴(Palestine) 경제의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바빌로니아, 앗수르, 이집트에서 목자는 대개 통치자를 지칭하는 명칭이다. 여러 직무나 특성을 겸하고 있다. 매우 오래 고대로부터 지배자들은 그들의 백성들에게 ‘꼴을 먹여 줄’ 수 있는 목자로 기술되었다. 함무라비를 비롯한 고대 서아시아의 많은 지배자들은 목자라고 불리었다. 로마의 ‘로물루스 건국신화’에서 로물루스는 신의 아들이면서 양치기의 우두머리다. 양치기들 사이에서 자라 리더가 된다. 팔라티노 언덕에 도시를 세웠다. 자
이승희의 묵상칼럼
이승희 목사
2023.04.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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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이 둘씩 여행을 떠날 때 오늘로 말하면 여비나 지도나 나침판은 물론이거니와 기본적인 품목조차 일체 지참하지 못하였다. 마가는 전도여행을 취재하면서 어떤 품목은 소지할 수 있고 없고 같은 규정보다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스토리를 더 중요시한다. 양식이 없이 여행하고 돈이 없이 여행한다는 것은 빈손으로 구걸하면서 전도하라는 말씀이 아니라 그들을 보내신 예수님처럼 당당하게 여행하며 전도하라는 것을 암시한다. 뭐가 있느냐 없느냐에 목숨을 거는 것이 아니라 빵이 없고 돈이 없고 그렇다고 구걸할 수 없으니 하늘의 공급을 의지할 수밖에
이승희의 묵상칼럼
이승희 목사
2023.04.0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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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볼 때 귀신병을 치료하는 퇴마사(退魔師)들이 있었다. 퇴마사는 대체로 종교인들이 많았다. 로마 교황청에서 퇴마사 신부들의 모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신문 보도가 있었다. 한국의 경우에는 불교 고승들이 많았다. ‘삼국유사’에 보면 고승들이 귀신병을 치료한 사례가 많이 나타난다. 악령을 쫓아내거나 조복(調伏)받는 영적인 힘을 지닌 퇴마사는 아시아에도 많다. 일본에서는 퇴마사를 음양사(陰陽師)라고 부른다. 퇴마주문(退魔呪文)으로 중국에서는 능엄주(楞嚴呪), 한국에서는 천수주(千手呪), 일본에서는 반야심경(般若心經)을 애독한다
이승희의 묵상칼럼
이승희 목사
2023.03.28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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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윤동주는 ‘눈감고 간다’는 작품에서 사명의 길을 걷는 자의 모습을 이렇게 표현한다. “태양을 사모하는 아이들아 / 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아 // 밤이 어두웠는데 / 눈감고 가거라 // 가진 바 씨앗을 / 뿌리면서 가거라.”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마치 씨를 뿌리는 농부와 같다고 비유하고 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주변이 한창 씨를 뿌리는 농경기일 수 있다. 아니면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청중이 농사에 대한 경험이 있거나 농사를 지었던 농부 출신이 상당히 있을 수 있다. 예수님은 비록 목수의 일을 하였지만 얼마든지 집안일을 도와
이승희의 묵상칼럼
이승희 목사
2023.03.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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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저자가 시편을 메시야적이며 그리스도론적으로 이해하는 관점은 그 시대에 유대 해석자들과는 다른 길을 걷는 것이 분명하다. 히브리서는 예수님이 그의 신성한 왕권에 대한 고백을 표현하기 위해 시편 45:6의 언어를 사용하여 현재 하늘에서 왕으로 통치하고 있다는 일반적인 신약성경의 믿음을 공유한다. 저자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시편 2:7의 모세의 노래와 시편 45:6-7을 인용하여 묘사한다.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가 영영하며”라는 인용문은 아들의 완전한 지위를 다시 한 번 묘사한다. 즉 그는 실제로 ‘하나님’ 혹은 ‘신성한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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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목사
2023.03.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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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소포타미아의 세계관에서의 인간의 지위와 비교하면, 이스라엘의 세계관에서 인간에게 부여한 지위는 매우 높았다. 창세기 1장에서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 혹은 하나님이 이 땅에 세우신 대표로서 하나님 소유의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왕이요 제사장이다. 거대한 우주의 아주 작고, 하루살이와 같이 덧없는 존재에 불과한 인간이 하나님의 창조 가운데 특별한 사명을 부여받았다는 생각을 시편 8편 시인에게 경외감을 주어, 창세기의 창조 이야기에 매우 가까운 찬양 언어를 만들었다.창조주가 만드신 피조물에 대한 인간 지배의 주제는 아주 아름다운 시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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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목사
2023.02.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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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고리 E. 랭(Gregory E. Lang)이 쓴 ‘우리가 너를 선택한 이유’라는 책 페이지를 열면 이렇게 적혀 있다. ‘내가 너를 선택한 것은/ 네가 우리 가정에 더 많은 사랑을 가져다주길 원해서란다.’ ‘내가 너를 선택한 것은/ 너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워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서란다.’ ‘내가 너를 선택한 것은/ 우리가 함께 살면 정말 재미있을 거라는 걸 알기 때문이지.’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신 것도 그럴 것이다. 하나님의 가족에 더 많은 사랑을 가져다주길 원해서일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양자삼으신 것도 우리의 얼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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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목사
2023.02.1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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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다마(好事多魔)는 ‘좋은 일에는 탈이 많다’라는 뜻의 고사성어다. 좋은 일에는 방해가 많이 따른다거나 좋은 일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많은 풍파를 겪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동해원(董解元)이 지은 서상(西廂)의 다음 구절에서 나왔다: “참으로 이른바 좋은 시기는 얻기 어렵고, 좋은 일을 이루려면 많은 풍파를 겪어야 한다는 것이다[眞所謂佳期難得, 好事多魔].” 히브리서 저자는 장래 좋은 일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으로 도착함으로 주어졌다고 선언한다. 여기에 우리는 두 가지 것에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하나는 직분이요 다른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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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목사
2023.02.0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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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는 하나님께로 가는 길을 여는 것으로서 예수님의 구원사역을 말하거나, 예수님이 다른 사람들이 따라올 길을 인도하는 안내자로서의 역할를 하는 것을 말할 때 특징적인 용어들을 많이 사용한다. 이러한 첫 번째 용어가 ‘주’에 해당하는 아르케고스(ajrchgov")다. ‘믿음의 창시자’로서의 예수님의 역할은 두 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다. 첫째로, 예수님은 우리와 같은 ‘혈과 육’을 공유하며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으며 믿음의 경주를 마치신 분이다. 둘째로, 믿음의 창시자로서 십자가에서 죽음을 통하여 자기 형제와 자매들보다 먼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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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목사
2023.01.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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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시내 산에서 말씀하셨을 때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 가마 연기 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였다(출 19:18). 이 진동은 이스라엘 민족의 기억 속에 깊이 뿌리박아 시편(68:7 이하)과 다른 구약성경의 시에서 찬양되고 있다. 히브리서 저자는 율법 수여 때 생겼던 물리적인 동반 현상을 기억하면서, 옛 언약의 불안전성과 새 언약의 안전성이라는 주제를 상세하게 다룬다. 이렇게 땅의 진동은 은유적으로 적용된다.시내 산의 지진은 하나님의 위엄과 땅의 불안정성을
이승희의 묵상칼럼
이승희 목사
2023.01.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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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 중에서 얼핏 보기에 히브리서만큼 현대 독자들의 세계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책은 별로 없는 것처럼 보인다. 빼어나게 세련된 코이네 헬라어로 기록된 히브리서는 그리스어 용어와 이름에 대한 언어유희를 보여 주고 있고, 구약성경에 나오는 성막과 단역으로밖에 나오지 않는 멜기세덱이라는 신비한 인물과 예수님을 비교함으로써 예수님의 왕권과 대제사장직을 논증하고 있다.멜기세덱은 구약에서 단지 두 번 언급될 뿐이다. 히브리서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한 본문을 매우 조심스럽게 독자적으로 사용한다. 멜기세덱은 예수 그리스도의 왕적 대제사장직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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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목사
2022.12.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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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스라엘의 대관식은 1, 2부로 진행된다. 1부는 성소에서, 2부는 왕궁이다. 성소에서 옥새가 수여되고, 기름을 붓고, 환호가 끝난 뒤에는 모두 성소를 떠나서, 새 왕이 왕위에 앉아 있는 궁전으로 간다. 예를 들면 솔로몬과 요아스이다. 이러한 행위는 권력의 인수를 표현한 것이다. ‘왕위에 앉는 것’은 ‘통치권을 잡는다’는 표현과 동일한 의미다. 그리스도는 지금 왕으로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신다. 이는 죄를 속한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의 제사가 하나님께 받아들여졌다는 것, 그리스도가 성도들과 같은 사람이자 형제로 완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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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목사
2022.12.2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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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의 경우에 신전은 하늘의 실재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전자의 신전은 하늘에 있는 신전의 지상 모형이었다. 후자의 신전은 신이 통치하는 세계를 상징했다. 이러한 개념은 바벨탑 이야기에 잘 반영되어 있다. 야곱의 사닥다리도 마찬가지다. 야곱은 벧엘이 하나님의 집이요 하늘의 문임을 깨달았다.히브리서에서 현재의 참된 성막이 오직 하늘에만 있음을 강조한다. 이사야 63:15 “주여 하늘에서 굽어 살피시며 주의 거룩하고 영화로운 처소에서 보옵소서.” 지성소는 비가시적인 하늘의 성소와 하나님의 보좌를 표상한다. 이 장소는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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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목사
2022.12.1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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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는 하나님에게 ‘다가가거나’ 하나님 앞에 ‘들어가는’ 주제를 특별히 사용한다. 대제사장은 ‘접근의 길을 여는 것’에 특별한 역할을 하는 자다. 하나님은 그 아들의 고귀한 일을 통해 보좌 앞에 나아가는 길을 마련해 주셨다. 히브리서 저자는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의 사역이 완벽한 완성에 도달했다는 의미에서 ‘완성된’ 것임을 거듭 강조한다. 왕적 대제사장으로서 그리스도는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셨고, 새 피조물로서의 성전 경계를 자기 자신에게서 다른 사람들에게로 확장하셨다. 이전의 지성소는 ‘하나님의 하늘의 보좌의 발판’이었고, 대제사
이승희의 묵상칼럼
이승희 목사
2022.12.0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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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에 세계 1위 부자가 바뀌었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Jeffrey P. Bezos)가 보유 자산 1600억 달러로 970억 달러에 그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를 앞지른 것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서점, 쇼핑몰이자 인공지능(AI) 회사인 아마존을 일궈낸 그의 경영 신조는 '선즉제인(先則制人)'이다. 원문은 '사기(史記)' 항우(項羽) 본기에 나오는 '선즉제인 후즉 위인소제(先則制人 後則 爲人所制)'이다. '먼저 착수(着手)하면 남을 제압할 수 있고, 나중에 하면 남에게 제압당한다'는 뜻으로 선제적 경영,
이승희의 묵상칼럼
이승희 목사
2022.10.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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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저자는 칠십인역에 정통해 있었다.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에 대한 교리를 가르치기 위해 그는 시편을 택했다. 왜냐하면 각 지역의 회당들에게 시편들을 불렀기 때문이다. 그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구약성경이 없었기 때문에 예배자들이 시편을 암송해야만 했다. 따라서 히브리서 첫 장에 시편에서 인용한 부분들이 상당히 많다. 저자는 시편을 인용할 때 특정한 저자를 한 번도 언급하지 않는다. 또한 ‘기록되었으되’라는 형식적인 문구를 통해서 인용하지도 않는다. 성경은 인간 저자가 쓴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이승희의 묵상칼럼
이승희 목사
2022.08.3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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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밖에 있는 인간과 동물은 하나님 보시기에 부정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속죄일의 희생제물을 먹을 수 없다는 금령도 그 제물의 특별한 거룩성과 특별한 속죄기능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 히브리서 저자는 예표(type)와 대형(antitype) 간의 유사점을 더 말한다. 속죄제로 드려진 짐승의 시체는 영문 밖에서 불태웠다.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 밖에서 십자가에 달리셨다. 그리스도가 영문 밖에서 자신을 제물로 드린 것은 백성의 불신에 대한 신적 심판을 나타냈다. 히브리서에서 ‘영문 밖’은 ‘성문 밖’, 즉 ‘도성 밖’을 의미한다. 영문
이승희의 묵상칼럼
이승희 목사
2022.08.0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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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창조 과정에서 특별한 임무를 부여받은 존재로 부르심을 받은 것은 하늘 회의에서 ‘남자와 여자’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아담을 창조하기로 하였다는 위엄찬 결정으로 강조되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아담은 최초 언약 아래에서 하늘과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하나님의 대리 통치자로서 지위를 가졌다. 이 통치자의 영광은 천사들과 하나님이 하늘 왕국에서 행사한 권세를 반영한 것이었다. 인간의 통치와 왕조에 대한 또 다른 방식은 ‘하나님의 나라’라는 단순한 표현일 것이다. 이 땅은 인간의 지배와 통치를 위해 창조되었고 인간의
이승희의 묵상칼럼
이승희 목사
2022.08.0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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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에서 ‘제단’은 제사를 거행하고 제사장직을 수행하는 자리다. 그리스도교도 ‘제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히브리서에서 우리의 눈길을 끄는 새로운 사상이다. 저자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관련하여 제단이라는 용어를 이전에는 사용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용어를 히브리서에서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 사역과 관련한 제의적 언어의 사용에 관한 유추에 근거하여 해석할 수 있다. 칼빈(Calvin)은 제단을 ‘제물’과 ‘희생’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리고 ‘장막’은 장막에 딸린 모든 외부적인 상징으로 이해한다.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에 국
이승희의 묵상칼럼
이승희 목사
2022.07.26 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