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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말씀과 오늘의 기시감(旣視感)사무엘상 3:1-14절에는 이 시대를 향하신 하나님의 심정이 구체적으로 그려져 있다. 그것은 자기 백성을 향하신 구원 의지와 자신의 종을 폐하시고 세우시는 섭리에 관한 기사이다. 이에 대한 해석과 설명이 깊은 묵상과 함께 앞으로 한참 전개될 것이다. 본문 말씀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음미하면 할수록 마치 기시감(旣視感, Déjà vu)에 젖어든 느낌이다. 왜냐하면 당시의 시대적/영적 정황이 오늘의 모습과 너무 흡사하기 때문이다. 메신저의 메신저다움을 견지하면서 난제와 현안들로 뒤범벅된 혼돈의 시대
한명철 칼럼
한명철 목사
2021.04.1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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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이번 일화는 제자직 단락(5:1-6:16) 중앙에 위치하여 그 중요성을 드러냅니다.A.세리인 레위가 모든 것을 버리고 쫓는 것(27-28) B.두 번의 바리새인과의 논쟁(29-32,33-35) 그리고 C. 비유(36-39)로 구성되었습니다. 제자직 단락 중앙의 위치와 어울리게 제자가 되려는 자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세리 레위를 통해서 보여줍니다. 제자의 모델로서 세리의 모습은 예수에게 전투적인 질문을 하는 바리새인 모습과 대조적입니다. 세리와 바리새인은 종교적 평가에 있어서 대조적입니다. 이들에 대해 누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1.
임인호 누가복음산책
임인호 박사
2021.04.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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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아버지로부터 종종 듣는 이야기가 있었다. “너는 말만 앞세우지 말고 일단 이루어놓고 말해봐.” 나는 당시 늘 ‘아버지, 다음에는 일등하겠습니다’, ‘이번에는 꼭 성공할거에요’라고 큰 소리를 치고 싶었던 것 같다. 아마 아버지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컸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욕망(desire)은 자칫 자기 비전을 하나님의 비전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하나님아버지는 육신의 아버지와 다르다. 내가 그리 잘한 것도 없고 스스로 보잘것없이 보여도, 심지어 경건치 않아 보여도 하나님 아버지는 당신의 사랑과 은혜로 불러주시고, 눈을
방석운의 묵상일기
방석운 목사
2021.04.1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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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7년 2월 5일, 나가사키에서 26명의 순교자가 나온다. 십자가 처형을 당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칙령을 거부한 까닭이다. 일본 천황 외에 다른 신에게 절하지 말라는 명령을 거부한 자들이다. 24명의 그리스도인들은 천황을 ‘주’로 고백하지 않는다. 교토에서 처형장이 있는 나가사키까지 1,000km를 맨발로 끌려간다. 도중에 부인하면 살 수 있다. 무명의 두 명의 그리스도인이 순교 여정에 합류한다.AD 70년경 마가가 순교한다. 맛디아는 에티오피아에서 도끼에 찍혀 숨을 거둔다. 나다나엘은 아르메니아에서 전신의 가죽이 벗겨진 채
이승희의 묵상칼럼
이승희 목사
2021.04.1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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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랑관계로 난 자녀(요일 3:1-7)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어떤 곳이라도 낮은 곳이라면 물이 흘러들어가지 못할 곳이 없다. 물은 생명체가 있는 곳까지 흘러가 생명을 소생시킨다. 물은 모든 만물을 이롭게 하되 다투지 않는다고 했다. 중국의 철학자 노자의 사상이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된 자들에게 주시는 사도의 말씀을 듣고 있다. 사도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흘러내려온 하나님의 사랑 때문이라고 한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또한 예수님이 우리 위해 화목제물이 되심으로써 하나님의
큐티
최원영 발행인
2021.04.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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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와 차별금지법 ‘동성애’조항에 대한기독교대한감리회 남부연회 6개 지방연합 성명서기독교 대한감리회 남부연회 우리 6개 지방은 전 세계적으로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는 동성애와 그와 유사성행위를 보호받아야 할 인권으로 포장하여 성적 타락, 에이즈 확산,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모든 법 제정 및 동조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인류를 죄악과 멸망으로 치닫게 하려는 사탄의 교묘한 전략임을 인식하고 이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와 함께 책임을 통감하여 회개하는 마음으로 다음과 같이 결의하였음을 알리는 바입니다.1. 일부 국회의원들이 추진하고 있는
교계·교단
본헤럴드편집부
2021.04.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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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로 전 세계가 혼란하다. 파리기후협약에 따른 각국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보다 기후변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이 1.5도 목표 달성을 위해 전 세계 배출량을 11년 안에 반으로 줄여야 된다는데, 탄소배출량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195개 국가가 자발적으로 감축하겠다고 한 목표만으로도 금세기 말 최소한 3도까지 상승할 것이라는데, 지금의 기후 변화와 그로 인한 재난으로만 보면 상황은 더 급박하다.북극의 영구 동토층은 예상보다 70년이나 빨리 녹고 있고, 폭염과 폭우, 홍수와
환경과 자연
유미호 소장
2021.04.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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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초한지, 삼국지, 수호지를 좋아한다. 일재의 잔재라고 하기도 한다. 대한민국 사람이 왜 중국 소설을 마치 우리나라 소설처럼 좋아할까? 중국인보다 더 초한지를 더 잘 알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초한지, 삼국지, 수호지를 우리나라 소설이라고 주장해도 될 것이다. 소설가 김진명이 소설 을 펼쳤는데, 세 권의 위력에 필적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 중에서 초한지는 간략한 대립 구도로 이해하기가 쉽다. 역발산 기개세인 항우가 패배했고, 시대의 한량 유방이 왕이 되었다. 유방이 왕이 된 이유는 장량과 한신이다. 그러나 유방이
형람서원
고경태 논설위원
2021.04.11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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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임승훈 목사 *1)는 버킷리스트 3가지가 있다. 사진, 시, 기도영성이 그것이다. 카메라를 사서 찍어보고, 노트를 펼쳐 시를 써본다고 끄적이는가 하면 영성가로 우뚝 서고 싶은 게 나의 꿈이다. 이강천목사님은 필자가 가장 존경하는 목사님이요 대선배님이요, 또한 선생님*2)이다. 그는 내가 하고 싶은 3가지, 이 모두를 앞서가신 대선배이시다. 선생님은 건강 때문에 시작했다는 사진 분야는 취미생활을 넘어 두 번의 전시회를 열 정도로 앞서가셨고, 이미 두 권의 시화(사진)집을 출간해 냈다. 직업적인 사진가가 아닐 뿐 이미 프로라고 불
임승훈 감사칼럼
임승훈 목사
2021.04.1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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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기독교연합회(이하 하기연, 회장 임동환 목사)는 지난 4일(부활주일) 오전 5시 미래를사는교회(예장, 하남시)에서 2021년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렸다. 임동환 목사(하기연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부활절연합새벽기도회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제한된 인원만 참석하여 유튜브로 방송을 중개했다.이번 부활절 연합예배를 준비한 총무 김완규 목사(하기연 총무, 신성교회)는 “하남시 새벽 부활절 연합예배는 매년 ‘소외된 이웃, 다음 세대를 세우고 지역선교를 위한 기도, 새 생명 살리기 운동 전개, 부활의 산 소망을 알리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드
사회
윤홍식 편집국장
2021.04.0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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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배에서 소외되는 노년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노년들은 예배에 소외되기 쉽다. 특히 집합금지 명령으로 온라인예배로 전환된 교회들의 경우 노년들의 아쉬움은 더욱 크다. 젊은 세대에 비해 온라인 접근성이 떨어지는 고령층은 온라인 예배에 취약하다. 목회데이터연구소와 지앤컴리서치가 4월 초 교회에 출석하는 성인 남녀 75명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면서 온라인으로 예배에 참석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0대 56.5%, 40대 55.8%, 50대 50.3%, 60대 4%로 나타났다. 가정 예배로 진행했다는 응답은 60대가 2.
최종인 칼럼
최종인 목사
2021.04.0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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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가장 잔인한 달,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피우며, 추억과/ 욕망을 섞으며, 봄비로/생기없는 뿌리를 깨운다.”- T.S 엘리엣의 “황무지”란 시의 첫 구절이다. 그의 주술(呪術) 때문이런가 한국 현대사 속에는 유독 잔인한 일들이 많았다. 제주 4.3 사건(1948), 4.19 혁명(1960), 4.16 세월호 사건(2014) 등... 어디 그뿐이랴 20세기 교회사 속에서도 4월은 유독 잔인했다. “잔인한 달” , 1945년 4월 9일D. 본회퍼 목사는 20세기의 천재적 신학자 중의 한사람이다. 21살에 신학박사 학위를, 23살
주욱중 시선
주욱중 논설위원
2021.04.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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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속한 감리교회는 폭풍전야(暴風前夜)와도 같이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태풍은 필시 폭풍우를 동반한다. 태풍의 왼쪽은 폭우가 쏟아져, 물을 흠뻑 먹은 축대는 힘없이 무너지고, 애꿎은 지하교회는 푸른곰팡이가 피어 마스크를 여미게 한다. 태풍의 오른쪽은 강풍이 몰아쳐, 아름드리나무가 속살을 드러내고, 옥상의 십자가 탑은 엿가락처럼 휘어져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태풍은 바닷물 온도가 26℃ 이상이라야 바다로부터 수증기를 공급받을 수 있고, 대기 중에 소용돌이가 일어나야 열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다. 2015년에 기독교 국가의 대명사였
사회
여성구 목사
2021.04.0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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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에 위치한 학암포교회(기감, 담임 김진택 목사)에서 지난 달 28일(주일) 오전 5시 50분경 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나 주택과 교육관 40여 평이 전소되고 예배당도 상당 부분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갑작스러운 화재로 불길이 사택 내부까지 번지는 바람에 종려주일 예배를 준비하던 김진택 목사는 사모와 두 자녀와 함께 몸만 겨우 빠져 나올 수 있었다. 긴박한 상황에 김진택 목사 손에는 성경 한 권만 들려져 있었다.김 목사는 “정신이 없어서가 아니라 아무 것도 가지고 나올 겨를이 없었습니다. 벽면을 타고 치솟는 불길에 쌍둥이
개교회
윤홍식 편집국장
2021.04.0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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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명, 빛, 진리(요 20:19-31)요한복음의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 앞에서 모두가 기뻐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도마는 그렇지가 못하다, 왜 도마가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난 제자들이 나누는 기쁨에 대하여 회의를 가지는가? 그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일까? 그렇지 않다. 도마는 그리스도를 신뢰하는 믿음은 변함이 없다. 도마가 문제를 삼는 것은 부활 후에 신자들이 증언하는 그리스도의 모습이다. 그리스도가 몸이 없이 영으로 떠돌아다니는 것에 회의를 느끼고 있다. 도마는 부활하신 그리스도 몸의 형질이 무엇인가에
설교
문철영
2021.04.0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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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부활절에 학습 받은 다섯 명은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술 속에 젖어 사는 자들이요, 세례 받은 자들 일곱 명 중 두 분은 중독자요, 한 분은 가끔 폭음을 하는 남용자요, 한 분은 조금씩 마시는 애주가요 두 분은 완전히 술을 끊은 자들이다.단상에서 바라보니 부활주일 예배에 학습을 받는 분들 다섯 명이 다 나와 있다. 그런데 한 분이 술을 너무 많이 마시고 와서 홍알홍알 횡설수설 하고 있다.그래도 그렇게 술에 취한 상태지만 예배드리러 나왔다는 점이 참으로 예뻐 보였다. 그러나 그가 계속 떠들어서 다른 분들에게 피해를 주기에 부득불
개교회
윤홍식 편집국장
2021.04.0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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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풍병 치유(5:17-26)이 일화는 예수가 가르칠 때 그리고 고칠 수 있는 주의 능력이 예수에게 있을 때 일어납니다. 앞의 나병 치유가 ‘말씀 듣는 것’과 ‘치유’를 연결해 말한 것처럼 ‘가르치는 것’과 ‘치유’를 함께 말합니다. 누가가 ‘치유’와 ‘말씀’ 그리고 ‘가르침’을 연결해서 말하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치유를 소재로 하여, ‘말씀’과 ‘가르침’의 치유를 말하고자 한 것입니다. 말씀과 가르침을 통해 생각이 변하고 행동이 바뀌는 것이 치유인 것입니다. 12살 예수는 ‘선생’들과 함께 묻기도 말하기도 하였으며, 예수가
임인호 누가복음산책
임인호 박사
2021.04.0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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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성이라는 회전축으로 시대를 조망하는 말씀사역자대언자는 자신이 서 있는 시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시대의 징조를 알고 그 시대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야 한다. 어떤 조짐을 보고 시대의 흐름을 감지하는 것은 자신을 아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 동시대성(contemporaneity)은 대언자의 사역이 펼쳐지는 장(場)으로서 과거를 회상하고 미래를 예견하는 회전축 역할을 한다. 현실 감각이 뛰어날수록 과거를 해석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통찰력이 예리하다. 자신의 일생만이 아니라 자신이 살고 있는 한 시대를 조망할 수 있음은 대언
한명철 칼럼
한명철 목사
2021.04.0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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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의 물방울19세기 초 영국 켐브리지 대학에서 종교학 과목 시험시간에 출제된 주관식 문제는 "물을 포도주로 바꾼 예수의 기적에 대해 논하라"였습니다.시험시작 종이 울리자 일제히 답안지에 펜촉 닿는 소리가 요란스럽게 들렸지만, 유독 한 학생만은 멍하니 창밖을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감독관이 다가가 주의를 주었지만, 학생은 시험에 하나도 관심 없어 보였습니다. 시험 종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학생의 멍 때리기는 계속 됐습니다. 그러자, 화가 난 감독 교수가 다가가 백지 제출은 당연히 영점 처리되고 학사경고의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시문학
본헤럴드편집부
2021.04.0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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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2021년도 부활절이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지 약 2,000년이 되었고 교회는 매년 그 날을 기념해왔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날짜보다 사건이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분명히 죽으셨고, 사흘 후 다시 살아나셨다. 예수님의 생애는 가공의 이야기가 결코 아니며,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은 명확한 사실이자, 온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역사다. 그렇기에 예수의 부활이 일어 난지 2천년이 지났지만, 오늘 우리도 여전히 생동감을 갖는다. 무엇보다 예수님의 부활로 말미암아 살아계신 그분과 더불어 걸어갈 길이 분명하다. 우리는 그분의 제자다. 살
방석운의 묵상일기
방석운 목사
2021.04.06 12:00